[WATCH THE WATCHES] THE 5 MODELS YOU MUST KNOW IN RICHARD MILLE
입력 2020-03-25 17:08:40
수정 2020-03-25 17:08:40
리차드 밀의 베스트셀러 5
[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사진 신채영] 세상에서 가장 독창적인 시계 혁신가, 리차드 밀의 베스트셀러 5.RM11-03 AUTOMATIC FLYBACK CHRONOGRAPH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소재, 무브먼트, 탁월한 적응성까지. 리차드 밀의 시작과 함께 베스트셀러로 활약해 온 대표 모델 RM011은 언제나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RM11-03 오토매틱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의 모든 요소들은 포뮬러원(F1) 경주용 자동차의 디자인에 적용되는 분석공학법을 이용해 엄격한 규격에 따라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완벽한 스켈레톤 구조의 RMAC3 칼리버. 베이스플레이트와 브리지에 5등급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가벼움과 동시에 최적의 강도를 자랑한다. 나란히 장착된 더블 배럴은 약 5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장시간의 토크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18K 백금 소재의 웨이트를 사용한 리차드 밀 고유의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가 예외 없이 적용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연속된 시간을 측정할 때 요긴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중간에 멈추지 않고 리셋이 가능하다. 또한 9시 방향에 60분 카운트 다운 타이머도 탑재됐다. 또한 오버사이즈 날짜 창에 애뉴얼 캘린더 기능을 넣었다. 자동차 경주를 떠올리게 하는 세부적 요소들은 매력을 배가시킨다. 5등급 티타늄 소재의 크라운은 자동차의 휠과 타이어 트레드 디자인에서 따 왔다. 여기에 2개의 옐로 컬러의 러버 링을 덧대어 역동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같은 소재로 가공된 홈이 있는 푸시 버튼은 페달의 표면을 연상시키고, 미들 케이스는 포뮬러원의 티타늄과 같이 혁신적인 또 다른 소재, 카본 TPT로 만들었다. 18K 레드 골드 케이스는 5등급 티타늄 소재의 20개로 구성된 스플라인 스크루로 조립돼 최대 50m 방수 기능을 지닌다. RM11-04 AUTOMATIC FLYBACK CHRONOGRAPH ROBERTO MANCINI2013년부터 리차드 밀의 파트너로 함께 해 온 이탈리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는 경기 동안에 시간의 흐름을 완벽히 파악할 수 있기를 원했고, 리차드 밀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RM11-04 오토매틱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로베르토 만치니는 카본 TPT 울트라-스포티 케이스를 적용했다. 고유의 소재인 카본 TPT는 가볍지만 내구성이 뛰어나고 독특한 물결무늬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 50m까지 방수를 보장하며, 크라운과 푸셔는 마이크로 블라스트 가공 처리한 5등급 티타늄을 사용했다. 플라이백 및 애뉴얼 캘린더 기능을 갖춘 RMAC3 칼리버는 약 5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다이얼은 45분을 기준으로 전·후반 경기 시간을 표시하고 최대 15분까지 연장 시간도 표시한다. 전반전이 끝난 후 4시 방향의 푸시 버튼을 누르면 핸드가 바로 원점으로 돌아가 다음 후반전 시간 측정을 시작할 수 있다.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그린, 레드, 화이트 컬러와 ‘아주라 군단’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축구팀의 대표 컬러인 블루를 적용해 스포티하면서도 유니크한 매력이 돋보인다.
RM33-02 AUTOMATIC커브형 베젤, 측면, 케이스백이 어우러져 토노 형태를 이루는 케이스는 전형적인 리차드 밀의 특징이다. 리차드 밀에서는 보기 드문 라운드 형태의 디자인에 스포티한 디테일을 더한 RM33-02 오토매틱은 8.8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비결은 바로 RMXP1 칼리버 덕분. 이 무브먼트는 모노블록 마이크로 로터를 탑재해 두께는 2.6mm로 얇게 구현하면서도 리차드 밀 특유의 건축학적인 구조는 그대로 유지했다. 파워리저브는 약 45시간을 보장하며, 5등급 티타늄 소재의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포함해 각 부품의 피니싱을 모두 수작업으로 처리해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단단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베젤과 케이스백은 리차드 밀 최초로 라운드 형태의 카본 TPT 소재로 제작해 가벼움과 충격 저항성을 높였다. 레드 골드 소재를 적용한 미들 케이스와 슈퍼 루미노바를 가득 채운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는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블랙 러버 스트랩 역시 입체감 있는 디자인적 구조로 리차드 밀만의 스포티함을 표현했다. 전 세계 140피스 한정 생산된다.
RM61-01 YOHAN BLAKE ULTIMATE EDITION 2012년부터 자메이카 출신의 단거리 육상 선수, 요한 블레이크와 인연을 이어온 리차드 밀이 2014년에 선보인 첫 RM61-01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에디션이다. 150피스 한정 생산되는 RM61-01 얼티밋 에디션은 베젤과 케이스백은 쿼츠 TPT를, 미들 케이스는 카본 TPT 소재를 적용해 가벼움과 내구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쿼츠 TPT는 최대 45마이크론(μm) 두께의 실리카 층을 통해, 카본 TPT는 탄소섬유를 분리하면서 생성되는 두께 30마이크론에 불과한 필라멘트 층을 통해 만들어진다. 두 소재 모두 리차드 밀이 특별 고안한 레진을 사용한다. 실리카 층에는 화이트, 카본 TPT에는 블랙 레진을 침투시킨다. 이때 특수한 자동 방향 변환기를 이용해 각도를 45도씩 바꾸며 최소 600여 개의 층을 쌓아 올린 후, 6바의 압력과 섭씨 120도로 가열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독특한 물결 무늬는 모두 다른 형태를 띤다. 비스듬한 사선 형태의 케이스는 손목과 크라운 사이에 생길 수 있는 마찰을 예방한다. RMUL2 칼리버는 블랙 PVD 처리한 5등급 티타늄 소재로 제작해 5000g 이상의 충격도 너끈히 흡수하고 약 55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췄다.
RM67-02 AUTOMATIC MUTAZ ESSA BARSHIM HIGH JUMP카타르 출신의 높이뛰기 올림픽 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실제 경기 출전 시 착용하는 모델인 만큼 경량화와 착용감에 한껏 집중했다. RM67-02 오토매틱 무타즈 에사 바르심 하이점프는 두께 7.8mm의 얇은 케이스와 가벼운 스트랩이 특징. 물결무늬가 인상적인 진홍색 케이스는 리차드 밀에서만 볼 수 있는 소재인 쿼츠 TPT와 카본 TPT로 제작해 고도의 스포츠 경기 도중 가해지는 충격이나 그 어떤 물리적 영향에도 견뎌내는 힘이 탁월하다. 진홍색 쿼츠 TPT를 침투시킨 RM67-02 무타즈 에사 바르심 모델의 케이스 색은 모국인 카타르 국기를 연상시킨다. 스포티한 인상을 한층 살린 스켈레톤 구조의 CRMA7 칼리버는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리지는 5등급 티타늄, 로터는 카본 TPT와 화이트 골드 합금으로 제작했다. 한편 최상의 착용감을 위해 컴포트 스트랩을 장착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춘 이 스트랩은 뛰어난 탄성력을 지니고 있어 착용자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손목에 완벽하게 감긴다. 케이스와 무브먼트 소재 자체도 매우 가벼운 데다 스트랩 또한 실로 가볍기 때문에 총 무게는 고작 32g에 불과하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9호(2020년 04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