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세계 경제 테일리스크 경감...주기적 조정에는 취약"
입력 2020-01-20 11:19:00
수정 2020-01-20 11:19:00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en) SC그룹 글로벌 매크로 전략 및 FXRC 리서치 헤드가 국제 금융 시장 전망 및 거시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올해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및 미-중 무역분쟁 완화, 세계 교역환경 개선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내외 경제전망 및 거시 전략을 발표·논의하는 '2020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lobal Research Briefing)'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은 국내 금융회사 및 일반 기업고객을 초청해 SC(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한 해의 글로벌 경제동향을 전망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이날 행사에는 100여 개 금융회사 및 일반 기업의 자금·전략 담당자 160여 명 참석했다.
강연에 나선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en) SC그룹 글로벌 매크로 전략 및 FXRC 리서치 헤드는 "지난해 시장에 부담을 준 테일 리스크들이 경감됨에 따라 글로벌 리스크 심리가 개선됐다"면서도 "낮은 글로벌 경제 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인한 주기적인 시장 조정(periodic corrections)에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테일 리스크(tail risk)는 통계상의 정규분포도 양쪽 끝(꼬리) 부분을 의미하는 단어로,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일단 발생하게 되면 자산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지칭하는 말이다. 다만 그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오히려 이머징마켓(EM) 자산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만(David Mann) SC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부채(debt), 인구통계학적 요소(demographics), 탈세계화(deglobalisation) 등 장기간의 경기 부진 요소(3D)로부터 세계 경제를 보호하고 성장을 위한 완충 기능을 할 수 있는 여러 경기 순환적 호재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여러 나라들이 사용한 완화적 통화 정책의 영향, 중국과 인도의 재정정책 지원, 세계 교역 현황 개선, 미·중 무역 전쟁 관련 긍정적 소식 등이 그것"이라고 진단했다.[데이비드 만(David Mann) SC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한국 경제는 올 해 2.2% 성장으로 지난 해보다 개선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률 하락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피해가기 어렵지만 경기 순환적인 측면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수출 환경 개선, 중국과 인도의 재정정책 확대, 그리고 IT 사이클 향상 등이 한국 수출과 투자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행사 이후에는 강연자와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패털토론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과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깊이 있는 질의를 하는 한편, SC그룹이 확보한 세계 각지의 다양한 고객 사례에도 적극 관심을 보였다.
양정우SC제일은행 금융시장부 총괄 부행장은 "SC그룹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160여 년의 시장 경험을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키워왔다"며 "SC제일은행은 SC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차원 높은 국내외 경제 전망과 고급 마켓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신뢰 받는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0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에서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가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올해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및 미-중 무역분쟁 완화, 세계 교역환경 개선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내외 경제전망 및 거시 전략을 발표·논의하는 '2020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lobal Research Briefing)'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은 국내 금융회사 및 일반 기업고객을 초청해 SC(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한 해의 글로벌 경제동향을 전망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이날 행사에는 100여 개 금융회사 및 일반 기업의 자금·전략 담당자 160여 명 참석했다.
강연에 나선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en) SC그룹 글로벌 매크로 전략 및 FXRC 리서치 헤드는 "지난해 시장에 부담을 준 테일 리스크들이 경감됨에 따라 글로벌 리스크 심리가 개선됐다"면서도 "낮은 글로벌 경제 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인한 주기적인 시장 조정(periodic corrections)에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테일 리스크(tail risk)는 통계상의 정규분포도 양쪽 끝(꼬리) 부분을 의미하는 단어로,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일단 발생하게 되면 자산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지칭하는 말이다. 다만 그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오히려 이머징마켓(EM) 자산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만(David Mann) SC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부채(debt), 인구통계학적 요소(demographics), 탈세계화(deglobalisation) 등 장기간의 경기 부진 요소(3D)로부터 세계 경제를 보호하고 성장을 위한 완충 기능을 할 수 있는 여러 경기 순환적 호재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여러 나라들이 사용한 완화적 통화 정책의 영향, 중국과 인도의 재정정책 지원, 세계 교역 현황 개선, 미·중 무역 전쟁 관련 긍정적 소식 등이 그것"이라고 진단했다.[데이비드 만(David Mann) SC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한국 경제는 올 해 2.2% 성장으로 지난 해보다 개선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률 하락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피해가기 어렵지만 경기 순환적인 측면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수출 환경 개선, 중국과 인도의 재정정책 확대, 그리고 IT 사이클 향상 등이 한국 수출과 투자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행사 이후에는 강연자와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패털토론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과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깊이 있는 질의를 하는 한편, SC그룹이 확보한 세계 각지의 다양한 고객 사례에도 적극 관심을 보였다.
양정우SC제일은행 금융시장부 총괄 부행장은 "SC그룹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160여 년의 시장 경험을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키워왔다"며 "SC제일은행은 SC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차원 높은 국내외 경제 전망과 고급 마켓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신뢰 받는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0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에서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가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