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BEST CSR] 우리은행, 다문화 인재 육성에 발 벗고 나서

[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올해까지 총 3740명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공정 사회는 평등한 교육 기회로부터 출발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반영한 결과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2012년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 각 계열사가 200억 원을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금융권 최초의 다문화 장학재단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겸 우리은행장)이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관련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재단 설립 당시에는 태스크포스팀(TFT) 총괄을 맡아 재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이사장은 “다문화 자녀들이 언어 및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편견 등으로 꿈을 포기하거나 기회를 잃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특기와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와 지원을 통해 힘이 돼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출범 이후 11차례에 걸쳐 다문화 가정 학생 총 3740명에게 약 32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특히 장학금을 학비 외에도 교통비, 기숙사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다문화 가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해부터는 육상, 농구, 사격, 미술, 음악 분야 등에 재능을 가진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특별한 재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 훈련은 물론, 자격증 취득 및 대회 출전 비용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특기 장학 분야 장학금을 신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외에도 재단은 다문화 가정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 수준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시하고 있으며, 금융권 재단의 강점을 살려 다문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제, 금융, 재테크 교육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는 글로벌 문화체험단을 운영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문화체험 기회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가정의 성공적 한국 정착과 사회 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및 서울시장 표창, 서울시 교육감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5호(2019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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