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우리 경제가 2019년 불확실성이 팽배했던 기나긴 터널을 지나 2020년 초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브렉시트(Brexit), 한·일 갈등, 남·북 관계, 홍콩 사태 등 올 한 해 끊이지 않았던 대외 변수는 2020년에도 지속될 공산이 커 보인다. 안으로는 경제 활력 저하와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까지 불어난 가계부채 문제가 갈수록 폭발력을 응축하는 형국이다.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동반하는 인구 고령화 역시 내년 투자 시계를 가늠하기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에 한경 머니는 2020년 자산관리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해보고자 금융시장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과 함께 주요 불안 요인들을 짚어봤다.
최근 2년여간 글로벌 경제의 최대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미·중 무역분쟁의 여진은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자국 우선주의는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지난한 악재로 똬리를 틀었고, 중국의 급격한 정책 변화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박스피(박스권+코스피)’라는 오명을 쓴 국내 주식시장의 향방도 그만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과 함께 저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투자 전략의 ‘시계 제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경우 자국 우선주의 및 친기업 정책으로 올 한 해 때 아닌 호황을 누렸지만, 국내 시장은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ye Korea)’와 함께 국내 투자자마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상승 동력이 급격히 소멸하는 모습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하에 급격히 늘어난 가계부채가 부동산 시장으로만 흘러들면서 자본시장 활력은 크게 후퇴한 반면, 부동산 시장은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이다.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은 부의 불균형은 물론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노동 생산성 저하, 최악의 경우 금융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부채 구조조정과 경기 방어라는 갈림길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여기에 급증하는 국가 채무, 불투명한 남북 관계 등 우리 경제의 잠재적 불안 요인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 증시의 ‘반등’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제성장률 역시 1%대가 유력한 올해보다 나은 2% 초반대로 예상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교역량의 반등과 함께 반도체 시장의 개선,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에 기댄 전망이다. 정부 역시 산업, 노동, 공공부문 등에 대한 구조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의중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은 내년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 내년 증시 최고점 2500 ‘낙관’
국내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우리 증시에 대해 ‘큰 기대는 금물’이라면서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기댄 완만한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2500선을 코스피 상단으로 예측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년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겠지만 종목 간 수익률 차이는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연초 이후 10% 전후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한국 증시는 기업이익 전망치 하향이 지속되면서 주요국 하위권의 수익률을 나타냈다”며 “코스피가 지난해 연초 2607포인트에서 올해 8월 초 1892포인트까지 하락한 이유는 이 기간 진행된 이익 감소 사이클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8월을 기점으로 이익 전망치가 반등했으며,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은 향후 매월 2% 이상 상승할 전망”이라며 “2020년 한국은 2019년 큰 폭의 이익 역성장에 대한 기저효과로 이익 증가율이 25%에 달할 것이며 이는 증시 상승 동력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자산의 저성장, 자본의 고성장’이라는 제목의 2020 연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반도체가 회복되면서 이익이 증가하고, 순이익의 구성에서 멀티플이 높은 업종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주식시장의 하단을 높여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내년 주식시장 투자 아이디어로 ▲자산 디지털화(asset digitization) ▲규모의 경제 ▲주주 환원을 제시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기술 주도 성장의 정책 변화가 선진국 경제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공유경제가 안착하는 가운데, 일부 산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면서 유형자산 투자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 두드러지는데, 이처럼 디지털 침투율이 높은 업종의 경우 자산을 디지털화하면서 투자가 늘어도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반대로 유형자산 투자가 수반되는 소재, 에너지, 필수소비재의 경우 경제적 이익도 크게 증가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시클리컬(경기민감주)과 제조업의 비중이 높지만, 향후에는 멀티플이 높은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등이 채우면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전망이다. 특히 낮아진 금리 환경과 함께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투자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 증시의 경우 반도체 시황 회복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경제적 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 역시 직전 해 투자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주가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이익이 감소했지만 투하 자본에 대한 요구 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경제적 이익이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2017년 증가했던 투자가 영업이익으로 연결돼야 하는데, 특히 투자를 주도했던 반도체가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불확실성 지속…주식시장 흐름은 상고하저?
반면 키움증권과 KTB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2300 안팎으로 제시하며 다소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내년 세계 경기 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역시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키움증권은 “미·중 무역 협상은 ‘맛있는 사과’(스몰딜)를 먼저 먹고, 독 사과는 나중으로 미룬 상황”이라며 “따라서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주가도 연초에는 실적 바닥론에 힘입어 상승하겠지만 이후 경기 둔화 우려와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역시 국내 증시의 ‘박스피’ 오명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수출 부진과 경제심리 악화의 영향이 2020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고, 순환적으로 모멘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지속력에 대한 의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는 시스템 불신이 커져 정책 및 사회적 변화를 요구받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교보증권은 내년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각종 위기설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교보증권은 “신흥국 총부채 규모는 약 69조 달러로 이는 금융위기 직후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이며 GDP 대비 부채 비율도 166%에서 216%로 상승했다”며 “경기 침체 압력이 계속되고 교역 환경이 악화 등의 영향으로 경상적자가 확대될 경우 채무국의 상환 부담은 가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KTB증권 역시 내년 재정지출 확대와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률 반등이 기대된다면서도 미·중 무역분쟁 등의 대외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민간 부문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KTB증권은 다만 “내년 글로벌 경기 및 교역량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우세한 속에서도 반전 포인트는 존재한다”며 “미국 대선 레이스 기간 중 무역분쟁의 추가 악화가 적절히 관리되고 장기적으로 해소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 무역분쟁의 글로벌 경제 파급 효과는 2020년 중 정점을 통과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5호(2019년 12월) 기사입니다.]
최근 2년여간 글로벌 경제의 최대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미·중 무역분쟁의 여진은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자국 우선주의는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지난한 악재로 똬리를 틀었고, 중국의 급격한 정책 변화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박스피(박스권+코스피)’라는 오명을 쓴 국내 주식시장의 향방도 그만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과 함께 저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투자 전략의 ‘시계 제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경우 자국 우선주의 및 친기업 정책으로 올 한 해 때 아닌 호황을 누렸지만, 국내 시장은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ye Korea)’와 함께 국내 투자자마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상승 동력이 급격히 소멸하는 모습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하에 급격히 늘어난 가계부채가 부동산 시장으로만 흘러들면서 자본시장 활력은 크게 후퇴한 반면, 부동산 시장은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이다.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은 부의 불균형은 물론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노동 생산성 저하, 최악의 경우 금융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부채 구조조정과 경기 방어라는 갈림길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여기에 급증하는 국가 채무, 불투명한 남북 관계 등 우리 경제의 잠재적 불안 요인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 증시의 ‘반등’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제성장률 역시 1%대가 유력한 올해보다 나은 2% 초반대로 예상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교역량의 반등과 함께 반도체 시장의 개선,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에 기댄 전망이다. 정부 역시 산업, 노동, 공공부문 등에 대한 구조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의중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은 내년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 내년 증시 최고점 2500 ‘낙관’
국내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우리 증시에 대해 ‘큰 기대는 금물’이라면서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기댄 완만한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2500선을 코스피 상단으로 예측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년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겠지만 종목 간 수익률 차이는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연초 이후 10% 전후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한국 증시는 기업이익 전망치 하향이 지속되면서 주요국 하위권의 수익률을 나타냈다”며 “코스피가 지난해 연초 2607포인트에서 올해 8월 초 1892포인트까지 하락한 이유는 이 기간 진행된 이익 감소 사이클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8월을 기점으로 이익 전망치가 반등했으며,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은 향후 매월 2% 이상 상승할 전망”이라며 “2020년 한국은 2019년 큰 폭의 이익 역성장에 대한 기저효과로 이익 증가율이 25%에 달할 것이며 이는 증시 상승 동력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자산의 저성장, 자본의 고성장’이라는 제목의 2020 연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반도체가 회복되면서 이익이 증가하고, 순이익의 구성에서 멀티플이 높은 업종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주식시장의 하단을 높여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내년 주식시장 투자 아이디어로 ▲자산 디지털화(asset digitization) ▲규모의 경제 ▲주주 환원을 제시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기술 주도 성장의 정책 변화가 선진국 경제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공유경제가 안착하는 가운데, 일부 산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면서 유형자산 투자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 두드러지는데, 이처럼 디지털 침투율이 높은 업종의 경우 자산을 디지털화하면서 투자가 늘어도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반대로 유형자산 투자가 수반되는 소재, 에너지, 필수소비재의 경우 경제적 이익도 크게 증가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시클리컬(경기민감주)과 제조업의 비중이 높지만, 향후에는 멀티플이 높은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등이 채우면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전망이다. 특히 낮아진 금리 환경과 함께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투자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 증시의 경우 반도체 시황 회복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경제적 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 역시 직전 해 투자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주가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이익이 감소했지만 투하 자본에 대한 요구 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경제적 이익이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2017년 증가했던 투자가 영업이익으로 연결돼야 하는데, 특히 투자를 주도했던 반도체가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불확실성 지속…주식시장 흐름은 상고하저?
반면 키움증권과 KTB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2300 안팎으로 제시하며 다소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내년 세계 경기 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역시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키움증권은 “미·중 무역 협상은 ‘맛있는 사과’(스몰딜)를 먼저 먹고, 독 사과는 나중으로 미룬 상황”이라며 “따라서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주가도 연초에는 실적 바닥론에 힘입어 상승하겠지만 이후 경기 둔화 우려와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역시 국내 증시의 ‘박스피’ 오명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수출 부진과 경제심리 악화의 영향이 2020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고, 순환적으로 모멘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지속력에 대한 의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는 시스템 불신이 커져 정책 및 사회적 변화를 요구받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교보증권은 내년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각종 위기설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교보증권은 “신흥국 총부채 규모는 약 69조 달러로 이는 금융위기 직후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이며 GDP 대비 부채 비율도 166%에서 216%로 상승했다”며 “경기 침체 압력이 계속되고 교역 환경이 악화 등의 영향으로 경상적자가 확대될 경우 채무국의 상환 부담은 가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KTB증권 역시 내년 재정지출 확대와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률 반등이 기대된다면서도 미·중 무역분쟁 등의 대외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민간 부문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KTB증권은 다만 “내년 글로벌 경기 및 교역량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우세한 속에서도 반전 포인트는 존재한다”며 “미국 대선 레이스 기간 중 무역분쟁의 추가 악화가 적절히 관리되고 장기적으로 해소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 무역분쟁의 글로벌 경제 파급 효과는 2020년 중 정점을 통과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5호(2019년 12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