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The Watch & Jewelry Show, BASELWORLD 2019

[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시계 애호가들의 축제인 세계 최대 시계 & 주얼리 박람회 바젤월드, 그 현장을 뜨겁게 달궜던 8개 브랜드의 신제품들을 소개한다.


왼쪽부터_브라이틀링 슈퍼오션 42, 슈퍼오션 36, 슈퍼오션 44
BREITLING
1957년 탄생한 슈퍼오션은 크로노맷과 내비타이머의 뒤를 이어 브라이틀링의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다이버 시계 컬렉션이다. 탁월한 성능과 뛰어난 품질, 고유의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는 슈퍼오션 컬렉션(Superocean Collection)은 지름 48·46·44· 42·36mm의 사이즈로 다채로운 모델들을 쏟아냈다. 케이스 사이즈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브라이틀링 칼리버 17로 구동된다. 46·44·42·36모델은 스틸 케이스(46모델만 DLC 코팅 스틸)를 적용했고, 48모델만 전체 DLC 코팅으로 마감한 티타늄 케이스를 사용했다. 각 사이즈별로 방수 사양도 조금씩 차이난다. 48모델은 300m, 46은 2000m, 44는 1000m, 42는 500m, 36은 200m 방수를 지원한다.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는 다이버에게 필수 요소인 단방향 회전 베젤은 물론, 인덱스와 핸즈에 슈퍼 루미노바를 가득 채워 어떤 환경에서도 훌륭한 가독성을 제공한다.


샤넬 J12
CHANEL
샤넬 시계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J12 워치는 2000년 블랙 컬러로 첫 등장한 이후 2003년 화이트로도 선보이며 21세기의 첫 시계 아이콘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새로운 J12(The New J12)는 경주용 자동차와 요트에서 영감을 받아 클래식하면서도 스포티한 모습이다. 가장 큰 특징은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적용해 언제든지 무브먼트를 볼 수 있다는 것. COSC 인증을 받은 12.1 칼리버는 7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베젤과 크라운은 얇아지고 숫자 폰트 역시 가늘게 다듬어 세련미를 한껏 끌어냈다. 지름 38mm 스틸 케이스에 견고한 세라믹 베젤과 브레이슬릿을 장착해 블랙 또는 화이트 모델로 선보인다. 또한 매끈한 래커 다이얼과 눈부신 조화를 이루는 다이아몬드 인덱스 버전도 만날 수 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슬림라인 파워리저브 매뉴팩처
FREDERIQUE CONSTANT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새로운 28번째 인하우스 칼리버를 탑재한 슬림라인 파워리저브 매뉴팩처(Slimline Power Reserve Manufacture)는 5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시·분 기능뿐 아니라 6시 방향에 날짜 창을 탑재해 실용성을 더했다. 10시 방향에 파워리저브 표시 창을 배치해 디자인적 균형은 물론 와인딩을 표시하는 레드 컬러의 섹터로 가독성 또한 높인 것이 특징. 지름 40mm 로즈 골드 도금 또는 스틸 케이스에 실버, 다크 그레이, 네이비블루 다이얼을 갖췄다. 로마 숫자 인덱스와 나뭇잎 모양의 핸즈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투명한 케이스백을 통해 수공으로 장식된 코트 드 제네바(Côte de Genève: 호수 안으로 밀려드는 잔물결을 모티프로 한 장식)와 페를라주(Perlage: 작은 원을 포갠 문양)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파텍 필립 알람 트래블타임 5520P-001
PATEK PHILIPPE
2개의 시간대를 지닌 트래블타임 디스플레이에 24시간 알람 기능을 추가한 알람 트래블타임 5520P-001(Alarm Travel Time Ref. 5520P-001)은 5년간의 작업 끝에 탄생했다. 알람은 클래식 공을 치는 해머로 작동된다. 이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574개의 부품으로 구성되고 이 시계에만 탑재되는 칼리버 AL 30-660 S C FUS의 두께는 단 6.6mm에 불과하다. 알람 기능에 대해 특허 출원 중이며, 알람 시간을 표시하는 12시 방향에 자리한 2개의 네모난 창을 비롯해 알람 온·오프를 알려주는 종 모양의 창과 낮·밤을 나타내는 둥근 창으로 확인 가능하다. 4시 방향의 크라운을 통해 알람 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2시 방향의 푸시 버튼으로 알람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슈퍼 루미노바를 칠한 중앙 핸즈는 로컬 타임을, 스켈레톤 핸즈는 홈 타임을 가리킨다. 양 옆으로 나란히 난 창을 통해 로컬 타임과 홈 타임의 낮·밤까지 확인할 수 있다. 8시·10시 방향의 푸시 버튼을 누르면 로컬 타임 시침이 1시간 단위로 움직인다. 지름 42.2mm 플래티넘 케이스에 블랙 가죽 스트랩이 조합된 이 셀프 와인딩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파텍 필립 최초의 방수 기능을 갖춘 스트라이킹 시계다. 습한 열대기후를 가진 나라들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다.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요트-마스터 42
위_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씨-드웰러, 아래_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GMT-마스터 II
ROLEX
롤렉스는 1950년대부터 항해 세계와 특별한 관계를 맺어 왔다. 1992년 등장한 요트-마스터는 세일러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해 도구이자, 탁월한 기술이 돋보이는 우아하고 스포티한 시계다. 매트 블랙 세라믹 소재의 60분 눈금이 새겨진 세라크롬 인서트가 적용된 고유의 양방향 회전 베젤이 요트-마스터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새롭게 출시한 오이스터 퍼페츄얼 요트-마스터 42(Oyster Perpetual Yacht-Master 42)는 요트-마스터 라인 최초의 지름 42mm 화이트 골드 모델이다. 오이스터 플렉스 브레이슬릿, 화이트 골드 소재의 오이스터 록 세이프티 클라스프, 롤렉스 글라이드록 익스텐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심해 잠수를 위한 시계, 씨-드웰러 라인에는 첫 옐로 골드 소재가 도입됐다. 지름 43mm의 오이스터 퍼페츄얼 씨-드웰러(Oyster Perpetual Sea-Dweller)는 오이스터 스틸과 옐로 골드가 조합된 옐로 롤레조 버전이다. 강렬한 블랙 다이얼에는 옐로 컬러로 새겨진 ‘Sea-Dweller’라는 모델명이 옐로 골드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한 방향으로만 회전하는 베젤에는 60분 눈금이 새겨진 블랙 세라믹 소재의 세라크롬 인서트가 장착돼 있다. 두 시간대를 동시에 읽을 수 있는 오이스터 퍼페츄얼 GMT-마스터 II(Oyster Perpetual GMT-Master II)는 양방향 회전 베젤, 24시간이 새겨진 블루와 블랙 세라믹 소재의 투톤 세라크롬 인서트, 유연하고 착용감이 뛰어난 쥬빌리 브레이슬릿을 적용, 오이스터록 세이프티 클라스프, 이지링크 익스텐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요트-마스터 42와 씨-드웰러, GMT-마스터 II 모두 공통적으로 롤렉스가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를 갖춘, 7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지닌 칼리버 3235를 탑재해 견고하고 정확하며 완벽한 방수를 보장한다.


오리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한정판 III
ORIS
바다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보존하는 ‘해양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오리스는 세 번째 한정판으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시리즈를 재개했다. 오리스의 강한 자부심을 상징하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한정판 III(Great Barrier Reef Limited Edition III)는 세계 산호 보존 활동을 선도하는 산호복구재단과 맺은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다이버 시계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연상시키는 그레이디언트 블루 다이얼에는 옐로 포인터 챕터 링을 통해 날짜를 표시하고, 단방향 회전 베젤에는 산호초 바다를 연상시키는 아쿠아 블루 세라믹 인서트가 장착돼 있다. 지름 43.5mm의 스틸 케이스에 38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지닌 오리스 743 칼리버를 탑재해 수심 300m 방수를 보장한다. 환경 친화적인 해조류로 제작한 박스에 담겨 2000점 한정 출시된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모듈러 45 골프 워치
TAG HEUER
골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에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소재로 무장한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모듈러 45 골프 워치(Connected Modular 45 Golf Watch). 지름 45mm 티타늄 케이스는 스크래치를 방지할 뿐 아니라 50m 생활방수를 지원한다. 블랙 세라믹 베젤에 새겨진 숫자 1부터 18은 골프 경기의 매 라운드를 구성하는 18개의 홀을 상징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적용한 터치스크린과 함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근거리무선통신(NFC), 가속도계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센서를 탑재했고, 4GB 저장 공간과 25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도 갖췄다. 자체 개발 골프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3만9000개 이상의 골프 코스, 플레이 분석 리포트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니스 데피 클래식 화이트, 블루, 블랙 세라믹
ZENITH
데피 클래식은 제니스가 신미래주의 시계공학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표현한 라인이자, 오픈워크 다이얼과 스켈레톤 처리한 무브먼트로 입체감을 극대화한 제니스의 상징적인 컬렉션이다. 새로운 데피 클래식 블랙, 화이트, 블루 세라믹(Defy Classic Black, White, Blue Ceramic)은 스타일과 내용이 조화를 이룬다. 세라믹은 소재 자체에 컬러를 담은 초경도 물질인데, 다양한 컬러 버전이 처음으로 데피 클래식 컬렉션에 등장한 것. 지름 41mm의 케이스에 장착된 케이스와 같은 톤의 단일 구조 러버 스트랩은 다이얼 및 무브먼트의 구조 잡힌 라인을 따라 케이스의 컨투어에 완벽히 통합된 디자인이다. 모노크롬 톤으로 악센트를 준 다이얼과 제니스 공방 특유의 자체 제작 칼리버를 갖춘 데피 클래식 세라믹 삼총사의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5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정확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사진 각 사 제공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69호(2019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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