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탐방] 미래에셋대우 투자자산관리센터 서초, 신개념 스마트 영업점 ‘눈길’

‘찾아가는 자산관리’ 서비스 및 스마트오피스 도입

[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 사진 이승재 기자] ‘찾아가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투자자산관리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4월 초 오픈한 미래에셋대우의 ‘투자자산관리센터 서초’와 ‘투자자산관리센터 여의도’다. 특히 서초 센터는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하는 새로운 실험에도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이 한곳에 모여 소통하고 의사 개진도 자유롭게 하다 보니 협업 시너지가 눈에 띄게 향상됐습니다. 오픈한 지 일주일 남짓에 불과하지만 이전에 비해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마트 오피스 도입 효과를 묻는 질문에 신인기 투자자산관리센터 서초지점장(상무)은 직원들의 사기와 역량 강화는 물론 업무 만족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8일 문을 연 이곳은 미래에셋대우의 자산관리(WM) 사업 전략 로드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우선 WM 사업에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모델을 도입했다. 지역별 소규모 점포(spoke)를 아우를 수 있는 권역 내 허브(hub) 점포를 구축해 종합 투자자산관리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는 형태다.

투자자산관리센터 서초 역시 서초를 비롯해 방배, 반포 등의 기존 영업점을 한곳에 모아 구축한 거점 형태의 WM 센터로, 다년간 활약한 WM 전문 PB들과 상장 기업의 법인자산관리, 가업승계 비즈니스, 퇴직연금 등을 담당한 영업본부까지 45명의 금융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부동산, 세무, 법률, 해외 주식 등 각 자산관리 서비스가 필요한 모든 분야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찾아가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했다. 그동안 은행과 증권사 등 본점 차원의 스마트 오피스 도입 사례는 있었지만 일선 영업점에서의 스마트 오피스 도입은 미래에셋대우가 처음이다.

이는 영업점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고객의 자산 현황, 시황 및 상품 자료 등을 스마트 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PB들은 영업시간 내 내점이 어려운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 외부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들 거점 점포는 이 밖에도 미래에셋대우의 투자은행(IB) 역량을 적극 활용한 IB 연계 투자 상품, 사모펀드와 사모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환 투자자산관리센터 서초 센터장(전무)은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장 대응 전략을 세우고 팀 단위로, 때로는 센터 조직 전체가 협업하고 소통하겠다”며 “찾아가는 컨설팅과 함께 고객들에게 최상의 투자 솔루션을 제시하는 진정한 자산관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투자자산관리센터 서초는 서초의 랜드마크인 반포 효성 빌딩 3층에 자리하고 있다. 고객들의 주요 동선인 신세계 백화점, 메리어트호텔, 강남성모병원이 사거리에 함께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 3·7·9호선이 통과하는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에 인접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mini interview] 신인기 투자자산관리센터 서초지점장
“WM 점포 대형화로 원스톱 자산관리 구현”

올해 투자자산관리센터 서초지점장에 부임한 신인기 상무는 방배지점장과 명동지점장을 거쳐 직전에는 미래에셋대우 본점에서 연금지원본부장 및 리테일전략본부장을 지냈다. 자산관리(WM)를 비롯해 미래에셋대우의 리테일 전략과 성장 방향성을 제시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거점 점포로서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WM 점포의 대형화는 ‘원스톱 자산관리’라는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고액자산가들이 즐겨 찾는 사모 상품을 비롯해 IB 연계 상품, 가업승계 비즈니스, 법인 투자자문 관리, 부동산 법률, 세무 등 WM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거죠.”

출시 예정인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당장 시기를 확정짓기는 어렵지만 4월 중으로 사모펀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모 실적이 공모를 앞지른 상태라 저희 역시 사모 상품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죠. 일반적으로 본점 차원에서 상품을 개발해 각 영업점에 제안하는 형태지만 거점 점포의 경우 자금 모집이 수월해 역으로 본사 쪽에 제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 5% 안팎의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자산가들의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헤지펀드나 메자닌펀드 출시가 유력해보이네요.
이와 함께 최근 해외 투자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다수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투자 성향에 따라 성장형·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해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을 출시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서비스’에 대한 부담은 없나요.
“일반적으로 투자 상담 요청이 오면 관련 전문가 2명이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 고객의 자산 규모에 따라 지점장이 직접 나가는 경우도 있죠. 비대면 서비스가 갈수록 확대되고, 또 진화하고 있지만 고액자산가들은 여전히 대면 상담을 선호합니다. 저희 센터가 ‘찾아가는 자산관리’를 전면에 내세우게 된 배경이죠. 직원들 역시 내방하는 고객을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발로 뛰는 게 업무 효율성은 물론 고객 발굴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이전보다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웃음)”

<스마트 오피스란>
지정 좌석이 아닌 자율 좌석제를 활용해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율적이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꾀하는 형태의 IT기반 사무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68호(2019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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