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어카운트로 저축은행 고금리 상품 가입...저축은행중앙회-미래에셋대우 '맞손'
입력 2018-12-14 10:01:40
수정 2018-12-14 10:01:40
저축은행중앙회(회장 이순우)가 지난 12월 7일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대표이사 최현만)와 저축은행 정기예금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미래에셋대우의 랩어카운트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투자일임자산으로 예금자보호 한도인 5천만원까지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편입할 수 있고 전국 시중 저축은행은 새로운 고객 확보와 수신채널 확대라는 효과를 얻는다.
랩어카운트란 고객이 예탁한 재산을 증권사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거나 운용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다. 최근 커져가는 대내외 불확실성 여파로 인해 더욱 주목받는 증권사의 자산관리 서비스 중 하나로 랩어카운트가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까지 편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 시장금리 상승효과로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1000만원 거치 기준) 최고 우대금리가 연 3.00%선까지 올라 안정적인 자산관리 상품으로 매력을 더해가는 중이다.
기존에도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타 금융기관에 비해 높아 10월 중 신규취급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저축은행이 2.70%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신협 2.55%, 새마을금고 2.46%, 상호금융 2.18%, 은행 2.06%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서비스는 두 회사의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2019년 3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정기예금 제공 외에도 ISA, 퇴직연금 내 정기예금 제공을 통해 서민의 안정적인 재산증식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재산증식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의 : 저축은행중앙회
글 엄주혜 기자(juhye9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