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PREMIUM CAR SERVICE

[한경 머니 = 이승률 프리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입 차 브랜드의 프리미엄 서비스센터.


BMW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는 장거리 여행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GT 차량은 굽은 도로를 한참 달려야 하는 운전자를 위해 설계됐다. 빠르고 코너링에 민첩하며 편안한 승차감은 기본이다. BMW의 대표 장거리 여행 차량은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다. 7시리즈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넓고 편안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적재공간은 610리터로, BMW 세단 중 가장 넓다. BMW 특유의 역동적 운전 재미는 기본이다. 가속은 경쾌하고 고속에서는 우아하게 달린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조금 더 스포티한 감각이 살아나고 에코 모드를 선택하면 계기반이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연비 효율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편안한 주행을 돕는 각종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굳이 차에 타지 않고도 좁은 주차 공간에서 차를 넣었다 뺄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파킹’이 대표적이다.

BMW 드라이빙센터
인천 영종도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BMW 드라이빙센터가 위치했다. 이곳에서는 얼마 전부터 아주 특별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로 산 차량을 인도받는 날을 이벤트화한 것. 서비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우선 드라이빙센터를 투어한 뒤, 커튼이 드리워진 방으로 이동한다. 방에 들어서면 구입 차량에 대한 멋진 영상이 나타나는데, 영상 말미에 스르르 커튼이 열리며, 내가 산 차량이 나타난다. 이때 대기하던 전문가가 자세한 차 소개를 하고, 번호판 부착은 고객이 직접 한다. 이후, 유리문이 열리며 BMW 전용 트랙으로 나가 시운전을 한다. 마무리를 책임지는 건, BMW 드라이빙센터 내에 위치한 최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멋진 식사.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 50분이다. 위치 인천 중구 공항동로 136


미니 JCW 클럽맨
클럽맨은 미니의 왜건형 모델이다. 그런데 이 차엔 여기저기 JCW라는 배지가 붙어 있다. JCW는 우리가 흔히 아는 미니와는 차원이 다른 차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폭발적인 성능으로 무장했다. 2.0리터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품고, 최고 출력 231마력과 최대 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6.3초, 안전 최고 시속은 238km에 육박한다. 시간당 80~120km 가속력에서는 포르쉐 ‘카레라S’를 능가할 만큼 엄청난 속력을 자랑한다. 이런 특성은 외모로도 이어진다. 안개등 자리에 공기 흡입구를 설치하는 등 공기역학적 특성을 잘 반영했다. 반면, 최대 1250리터까지 늘어나는 적재공간은 미니 클럽맨만의 장점. 빠른 속도와 운전 재미, 그리고 실용성까지 만족한다. 미니를 타보고 싶은데, 부인과 자식 때문에 꾹꾹 참아 왔던 사람이나 작고 귀여운데 만만하지 않은 차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차가 정답이다.

바바리안 모터스, BMW 드라이빙센터 내 서비스센터
앞서 소개한 BMW 드라이빙센터 내에는 BMW의 공식 딜러사인 바바리안 모터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가 자리한다. 주로 경정비를 담당하는 메케닉 숍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독특한 서비스들이 눈에 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건 ‘에어포트 서비스’다. 출국 전 이곳에 7만400원을 지불하고 차를 맡기면 최대 4박 5일 동안 보관이 가능하며, 누유, 누수, 타이어 공기압 등의 기본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여느 서비스센터와 달리 무료로 세차를 해주는 것 또한 장점. 출국과 입국 시엔 BMW X5 차량으로 픽업 서비스도 해준다. 최소 5일 전에는 예약해야 하며, 예약은 전화 및 BMW+(BMW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위치 인천 중구 공항동로 136


아우디 A4
1972년 처음 선보인 아우디의 베스트셀링 모델. (보시다시피) 잘 생겼고, 비율도 흠 잡을 데 없이 잘 빠졌다. ‘기술의 아우디’답게 첨단 및 편의 장비도 풍성하다. 가령 운전석에 앉으면 화려한 계기반이 시선을 압도한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버추얼 콕핏’이다. 스티어링휠의 버튼을 누를 때마다 트립 미터, 오디오 등의 정보가 계기반에 휙휙 올라온다. 압권은 내비게이션이다. 12.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 가득 채운 지도가 꿈틀꿈틀 움직이는 장면은 보고 또 봐도 신기하다. 2018년형으로 거듭나면서부터는 카메라로 보행자나 차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등과 경고음으로 알리고, 적절한 반응이 없으면 스스로 제동을 거는 ‘프리센스-시티’ 기능과 뒷좌석 온도 설정이 가능한 ‘3-전자동 에어컨디셔너’ 기능을 추가했다. 동급 최대 크기의 실내공간을 갖춰 패밀리카로서도 손색이 없다.

태안모터스, 아우디 개포 서비스센터
한마디로 으리으리하다. 대지 면적 9772㎡로 강남 지역 수입 차 서비스센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작업장은 31개(최대 54개)의 워크베이를 갖추고 하루 150대(최대 250대)까지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경정비부터 사고수리, 판금, 도장까지 진행하는데, 아우디가 자랑하는 알루미늄 차체 전용 워크베이도 갖췄다. 또한 2명의 테크니션이 1개의 워크베이에서 정비를 담당하기 때문에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차가 수리되는 동안 고객은 유리창 너머로 서비스센터 내부를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다. 커피와 음료, 토스트는 무료로 제공되며, 따분한 고객들을 위해 태블릿PC를 대여해주기도 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 18길 9


푸조 3008
푸조의 새 역사를 쓴 모델이다. 무엇보다 ‘푸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생김새가 매력적이다. 크롬 프런트 그릴이 수직으로 뚝 떨어지며 다부진 인상을 만들고, 곡선을 최소화한 실루엣으로 균형미를 키웠다. 특히 맹수의 눈처럼 날카롭게 완성한 헤드램프가 멋스럽다. 흡족한 건 인테리어 역시 마찬가지다. 독특하면서도 멋지고 편안하기가 쉽지 않은데, 3008은 그 어려운 걸 해냈다. 다분히 미래적인 실내엔 멋쟁이들의 바지나 재킷을 만들 때 사용하는 새틴 소재를 둘렀다. 훌륭한 연비야 푸조가 원래 잘 해 오던 것. 공인 연비는 리터당 13.0km이지만 실제 정체가 없는 도로에서 리터당 16km를 넘는 연비를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의 계절과 지형에 특화된 ‘어드밴스드 그립 컨트롤’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같은 비싼 기능들도 대거 탑재했다. 실용주의자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하다.

한불모터스, 푸조 성수 서비스센터
빠르다. 푸조의 성수 서비스센터에서는 올해부터 ‘라피드 퀵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 고객의 약 60%가 정기 점검·단순 부품 교환을 위해 방문하는 것을 고려, 고객들의 대기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1층에 전용 접수처를 마련하고, 2대의 전용 워크베이도 설치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기 점검과 오일류, 각종 필터, 전구류 등 단순 부품 교체 작업을 1시간 안에 끝내준다. 한편 성수 서비스센터는 지하 4층, 지상 8층 크기로 전국 푸조 서비스센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안마 의자와 인바디 측정기, 발마사지기, 옥외정원 등 대기 고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365일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위치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 310

사진 박원태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63호(2018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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