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 스무 살의 8월을 기억하는가. 모든 게 뜨겁고, 설레었던 그 시절. 단 하루만이라도 그때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때가 누군들 없을까. 하지만 현실은 추억을 더욱 아득하게만 한다. 매일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정과 쏟아지는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 가족과 알 수 없는 거리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우리 사회 중년들을 짓누른다. 뭐든지 지나치면 과유불급이라 했다. 짓누름이 강해질수록 언젠가 풍선처럼 속절없이 파멸될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가끔은 꽉 조인 넥타이를 던져 버리는 심정으로 일상의 작은 일탈이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중년은 더 이상 우리네 인생의 ‘end’가 아닌 ‘and’다. 다시 스무 살 8월의 마음으로 돌아가 뜨거운 이 여름 시원하게 중년의 아름다운 일탈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당신이 될 터이니.
글 양정원·김수정·이동찬 기자 | 전문가 기고 한창수 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승률 프리랜서 | 사진 이승재 기자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59호(2018년 0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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