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 살다 보면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지 자문하곤 한다. 특히, 인생의 반을 돌아 ‘내려놓음’을 배우기 시작하는 중년에게는 그 질문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오기 마련일 터. 과연 중년의 행복은 무엇으로 충족될 수 있을까. 거창하고 추상적인 답은 미뤄 두자. 당신에게 약간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도구 하나만 일단 꺼내보는 건 어떨까.
수년째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행복’이다. 사실, 행복하자는 염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그것은 과거에 비해 좀 더 세분화·개인화되고,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가령, 과거에는 행복의 조건이 돈이나 명예, 가족에 무게추가 실렸던 반면, 최근에는 경제 성장보다는 취미, 대인관계, 건강, 직업, 목적의식 등 다양한 삶의 질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불기 시작한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열풍과 함께 최근 법정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여가시간을 취미로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자기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4060세대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른바 ‘신(新)중년’, ‘뉴노멀 중년(new normal middle age)’ 현상이다. 신중년이라 불리는 50세 이상 세대는 의무와 부담에서 벗어나 그동안 소홀했던 자아를 찾으려는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지난 6월 19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만 50세부터 65세의 남녀 1070명을 연구·조사한 ‘대한민국 50+세대의 라이프 키워드’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50대 이상 세대는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나열하세요’라는 질문에 53.9%가 ‘나 자신’이라고 답변했다.
2순위로는 남성의 21.8%가 ‘배우자’를 꼽았으며 여성은 27%가 ‘자녀’를 선택했다. 이는 나보다 가족을 우선시하는 전통적 가치관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젊은 세대가 가진 취미 활동을 즐기는 40대와 50대를 지칭하는 ‘뉴노멀 중년’은 지난해 BC카드가 꼽은 올해 소비 키워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BC카드가 2016년 11월에 발표한 ‘2017년 소비 트렌드’에서 40~50대 고객들의 매출 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헬스클럽 및 레저 등 자기개발 업종에서의 매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만큼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중장년들의 취미 활동과 관련한 소비가 다양해지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이 지난해 상반기(1~6월) 동안 고가의 장비가 드는 스킨스쿠버, 스키, 낚시 등 취미·레저 관련 용품들을 살펴본 결과 품목별로 두드러지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스킨스쿠버(스쿠버다이빙) 용품의 판매량이다.
열대 다이빙 시 물에서의 이동을 최적으로 도와주는 스쿠버용 오리발이 전년 동기 대비 23배(2215%) 치솟았으며, 다이빙 활동 시 수심, 체내 질소량, 잠수 가능 시간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게이지·다이브컴퓨터도 4배(300%) 급증했다.
또한 새로운 이동수단과 촬영장비로 최근 떠오르며 이색 취미로 큰 화제를 몰고 있는 전기 레저용품과 드론도 장비족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전동·전기 레저용품의 경우 최저 20만 원대에서 최대 100만 원대를 넘는 가격임에도 전체 판매량이 2배(129%)나 급증했다. 전동 킥보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배(332%) 이상 치솟았고, 전동 휠도 2배(131%) 증가했다. 최근 인기 취미도구로 부상하고 있는 헬리캠과 드론도 4배(389%) 급증했다.
옥션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해지면서 드론 등의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일상에서의 행복에 가치를 두면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데 필요한 고가의 장비에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행복한 몰입의 유희
왜 중년들은 그토록 취미와 도구에 빠져드는 걸까. 회사원 박현수(40) 씨는 요즘 수요일 저녁과 주말 오후에 집 근처 한강공원을 찾는다. 예전에는 혼자서 자전거를 끌고 나왔지만 요즘은 아홉 살 딸아이와 킥보드를 끌고 나온다. 안전장비도 꼼꼼히 챙긴다. 머리에는 헬멧을 비롯해 손목·발목·무릎·팔꿈치 보호대까지 완벽하게 갖춘 부녀의 2시간 레이싱 데이트가 시작된다. 킥보드 라이딩을 하는 2시간 동안은 잠시 쌓였던 스트레스는 잊고 바람에 몸을 맡기게 된다고 했다.
“원래 저는 주로 전동 킥보드를 탔는데 요즘은 한강공원에서 타는 것이 안전문제상 통제돼 딸아이처럼 비전동 킥보드를 같이 타요. 처음 킥보드를 탄 건 어린 시절 향수도 있었고, 매일 실내에서 일하는데 여가시간만큼은 이렇게 밖에서 운동하고 싶어서 타게 됐습니다. 딸도 킥보드를 워낙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아이와 시간을 보내게 되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해요.”
박 씨 말고도 평일 저녁이나 주말마다 한강공원을 비롯해 여의도공원, 마로니에공원, 신촌문화거리 등 거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 세그웨이(segway)를 타거나 드론, 무선모형자동차(RC카) 등을 즐기는 중년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RC카 마니아 서재혁(50) 씨도 때론 혼자서, 때론 가족과 함께 RC카를 즐기러 집 인근 공원을 찾는다고 했다. 서 씨는 “어린 시절부터 RC카를 정말 좋아했지만 형편상 늘 남의 것을 구경만 했는데 이제는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사고 싶었던 RC카를 모으는 것이 취미가 됐다”며 “일반 사람들 눈에는 장난감 자동차처럼 보이지만 내겐 정말 소중한 취미 활동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RC카를 닦고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들처럼 취미를 통해 느끼는 행복의 본질은 ‘몰입’이다. 오롯이 재미를 느끼는 대상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진짜 힐링을 경험하는 것이다. 몰입의 힘에 대해 박한선 정신과 전문의는 이렇게 설명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찾고, 거기에 몰입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몰입의 대상은 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어야 하고,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자기과시용’이어서도 안 되죠. 즐기는데 과시 요소가 들어가면 그 또한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몰입의 목적은 순수하게 즐기는 것 자체에 있어야 합니다. 단, 어떤 것에 몰입하느냐는 자신의 취향뿐 아니라 경제적 상태, 시간적 여유 등을 고려해서 찾는 것이 좋습니다.”
외로움·공허함의 안식처
취미에 대한 열망이 중년들에게 더욱 절실한 이유는 외로움과도 맞닿아 있다. 대개 1970~1980년대 초고속 성장기를 살았던 40~50대들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고민을 할 새 없이 중년을 맞았다. 그러다 보니 중년에 이르러 세상에 홀로 버려진 듯한 외로움은 가슴 속 깊은 곳의 공허한 감정이 불현듯 찾아오기 마련이다.
중년의 이런 감성 변화를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기도 한다. 인간은 생물학적 생존뿐만 아니라 동물과는 달리 문화를 함께 계승하는 것이 생존과 번영에 필수적인데, 인생의 전반부가 생물학적 생존을 위한 시기였다면, 인생의 후반부는 문화를 계승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외로움을 좋은 사람, 자연, 문화가 녹아 있는 취미로 푸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각종 취미 동호회를 통해 활동하는 사람들 대개가 취미 활동 자체를 즐기는 것만큼이나 그곳에서 형성되는 끈끈한 인간관계에 매력을 느낀다고도 했다.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는 A씨는 “동호회를 통해 각자 가지고 있는 장비들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정보 교류도 하고, 친분도 쌓게 된다”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그 누구보다 공감하고, 소통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위로받는 느낌이다.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사람을 얻는다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수년째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행복’이다. 사실, 행복하자는 염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그것은 과거에 비해 좀 더 세분화·개인화되고,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가령, 과거에는 행복의 조건이 돈이나 명예, 가족에 무게추가 실렸던 반면, 최근에는 경제 성장보다는 취미, 대인관계, 건강, 직업, 목적의식 등 다양한 삶의 질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불기 시작한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열풍과 함께 최근 법정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여가시간을 취미로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자기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4060세대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른바 ‘신(新)중년’, ‘뉴노멀 중년(new normal middle age)’ 현상이다. 신중년이라 불리는 50세 이상 세대는 의무와 부담에서 벗어나 그동안 소홀했던 자아를 찾으려는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지난 6월 19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만 50세부터 65세의 남녀 1070명을 연구·조사한 ‘대한민국 50+세대의 라이프 키워드’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50대 이상 세대는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나열하세요’라는 질문에 53.9%가 ‘나 자신’이라고 답변했다.
2순위로는 남성의 21.8%가 ‘배우자’를 꼽았으며 여성은 27%가 ‘자녀’를 선택했다. 이는 나보다 가족을 우선시하는 전통적 가치관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젊은 세대가 가진 취미 활동을 즐기는 40대와 50대를 지칭하는 ‘뉴노멀 중년’은 지난해 BC카드가 꼽은 올해 소비 키워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BC카드가 2016년 11월에 발표한 ‘2017년 소비 트렌드’에서 40~50대 고객들의 매출 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헬스클럽 및 레저 등 자기개발 업종에서의 매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만큼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중장년들의 취미 활동과 관련한 소비가 다양해지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이 지난해 상반기(1~6월) 동안 고가의 장비가 드는 스킨스쿠버, 스키, 낚시 등 취미·레저 관련 용품들을 살펴본 결과 품목별로 두드러지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스킨스쿠버(스쿠버다이빙) 용품의 판매량이다.
열대 다이빙 시 물에서의 이동을 최적으로 도와주는 스쿠버용 오리발이 전년 동기 대비 23배(2215%) 치솟았으며, 다이빙 활동 시 수심, 체내 질소량, 잠수 가능 시간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게이지·다이브컴퓨터도 4배(300%) 급증했다.
또한 새로운 이동수단과 촬영장비로 최근 떠오르며 이색 취미로 큰 화제를 몰고 있는 전기 레저용품과 드론도 장비족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전동·전기 레저용품의 경우 최저 20만 원대에서 최대 100만 원대를 넘는 가격임에도 전체 판매량이 2배(129%)나 급증했다. 전동 킥보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배(332%) 이상 치솟았고, 전동 휠도 2배(131%) 증가했다. 최근 인기 취미도구로 부상하고 있는 헬리캠과 드론도 4배(389%) 급증했다.
옥션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해지면서 드론 등의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일상에서의 행복에 가치를 두면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데 필요한 고가의 장비에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행복한 몰입의 유희
왜 중년들은 그토록 취미와 도구에 빠져드는 걸까. 회사원 박현수(40) 씨는 요즘 수요일 저녁과 주말 오후에 집 근처 한강공원을 찾는다. 예전에는 혼자서 자전거를 끌고 나왔지만 요즘은 아홉 살 딸아이와 킥보드를 끌고 나온다. 안전장비도 꼼꼼히 챙긴다. 머리에는 헬멧을 비롯해 손목·발목·무릎·팔꿈치 보호대까지 완벽하게 갖춘 부녀의 2시간 레이싱 데이트가 시작된다. 킥보드 라이딩을 하는 2시간 동안은 잠시 쌓였던 스트레스는 잊고 바람에 몸을 맡기게 된다고 했다.
“원래 저는 주로 전동 킥보드를 탔는데 요즘은 한강공원에서 타는 것이 안전문제상 통제돼 딸아이처럼 비전동 킥보드를 같이 타요. 처음 킥보드를 탄 건 어린 시절 향수도 있었고, 매일 실내에서 일하는데 여가시간만큼은 이렇게 밖에서 운동하고 싶어서 타게 됐습니다. 딸도 킥보드를 워낙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아이와 시간을 보내게 되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해요.”
박 씨 말고도 평일 저녁이나 주말마다 한강공원을 비롯해 여의도공원, 마로니에공원, 신촌문화거리 등 거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 세그웨이(segway)를 타거나 드론, 무선모형자동차(RC카) 등을 즐기는 중년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RC카 마니아 서재혁(50) 씨도 때론 혼자서, 때론 가족과 함께 RC카를 즐기러 집 인근 공원을 찾는다고 했다. 서 씨는 “어린 시절부터 RC카를 정말 좋아했지만 형편상 늘 남의 것을 구경만 했는데 이제는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사고 싶었던 RC카를 모으는 것이 취미가 됐다”며 “일반 사람들 눈에는 장난감 자동차처럼 보이지만 내겐 정말 소중한 취미 활동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RC카를 닦고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들처럼 취미를 통해 느끼는 행복의 본질은 ‘몰입’이다. 오롯이 재미를 느끼는 대상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진짜 힐링을 경험하는 것이다. 몰입의 힘에 대해 박한선 정신과 전문의는 이렇게 설명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찾고, 거기에 몰입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몰입의 대상은 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어야 하고,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자기과시용’이어서도 안 되죠. 즐기는데 과시 요소가 들어가면 그 또한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몰입의 목적은 순수하게 즐기는 것 자체에 있어야 합니다. 단, 어떤 것에 몰입하느냐는 자신의 취향뿐 아니라 경제적 상태, 시간적 여유 등을 고려해서 찾는 것이 좋습니다.”
외로움·공허함의 안식처
취미에 대한 열망이 중년들에게 더욱 절실한 이유는 외로움과도 맞닿아 있다. 대개 1970~1980년대 초고속 성장기를 살았던 40~50대들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고민을 할 새 없이 중년을 맞았다. 그러다 보니 중년에 이르러 세상에 홀로 버려진 듯한 외로움은 가슴 속 깊은 곳의 공허한 감정이 불현듯 찾아오기 마련이다.
중년의 이런 감성 변화를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기도 한다. 인간은 생물학적 생존뿐만 아니라 동물과는 달리 문화를 함께 계승하는 것이 생존과 번영에 필수적인데, 인생의 전반부가 생물학적 생존을 위한 시기였다면, 인생의 후반부는 문화를 계승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외로움을 좋은 사람, 자연, 문화가 녹아 있는 취미로 푸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각종 취미 동호회를 통해 활동하는 사람들 대개가 취미 활동 자체를 즐기는 것만큼이나 그곳에서 형성되는 끈끈한 인간관계에 매력을 느낀다고도 했다.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는 A씨는 “동호회를 통해 각자 가지고 있는 장비들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정보 교류도 하고, 친분도 쌓게 된다”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그 누구보다 공감하고, 소통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위로받는 느낌이다.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사람을 얻는다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