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ve] UNBOUNDED SCENT, 바이레도

[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겨울과 봄,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허무는 매혹적인 모호함. 바이레도의 3가지 향수.


(위부터) 바이레도 집시 워터, 슈퍼 시더, 벨벳 헤이즈
GYPSY WATER
깊은 숲속, 자유로운 삶을 향유하는 집시를 표현한 향수. 중성적인 향을 지닌,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베르가모트와 레몬 등의 시큼한 시트러스 향으로 시작해 솔잎의 싱그러운 우디 향을 지난다. 브랜드의 여느 향수처럼 집시 워터 또한 매혹적인 잔향이 특징인데, 바닐라의 부드러움과 샌들우드의 감각적인 향이 뒤섞인 오묘함이 중독적이다.

SUPER CEDAR
시더우드, 즉 삼나무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강렬함과 모던함이 어우러졌다. 어린 시절, 연필을 깎았을 때 맡을 수 있었던 특유의 나무 냄새가 향수를 부른다. 알코올 내음이 그윽한 장미 향을 시작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버지니아 시더우드 향을 지나, 실크 머스크와 베티버의 잔향이 하루 종일 맴돈다.

VELVET HAZE
타오르는 모닥불을 보며 마치 낙원에 있는 듯한 최면에 빠지게 하는 몽환적인 향. 1960년대, 자유와 희망을 노래하던 히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코코넛 워터의 따뜻하면서도 달콤함으로 시작돼 정열이 느껴지는 파출리 잎사귀 향을 지난다. 마지막으로 벨벳 같은 카카오와 야생 머스크 향이 만나 중독성 있는 매력을 발산하며 모든 감각을 일깨운다.


사진 신채영 | 문의 바이레도 02-3479-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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