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회공헌] 네파, 한겨울 패딩처럼 따뜻한 세상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미 대기업을 비롯해 대다수 중견기업들이 경영 활동에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를 접목시키고 있다. 단순한 수익 추구만으로는 기업의 영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새 정부 들어 ‘상생 경영’과 ‘동반 성장’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한경 머니는 사회 각 분야의 자문단 추천과 평판 조회 등을 통해 ‘2017 사회공헌 우수 기업’을 선정했다.

[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사회공헌 활동은 ‘마더 테레사 효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남을 직접 돕거나 다른 이들의 선행을 보는 것만으로도 면역 기능 향상 등 우리 인체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따뜻한 세상’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마더 테레사 효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네파의 ‘따뜻한 세상’ 캠페인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감동적 선행으로 일상을 따뜻하게 덥혀준 미담의 주인공들을 찾아 ‘따뜻한 패딩’으로 선정하고 감사 패딩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보온성’이라는 아웃도어 패딩 본연의 속성과도 잘 부합한다. 무엇보다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기존 사회공헌 활동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시즌 2에는 실시간 소통을 위해 공식 페이스북도 개설됐다. 페이스북을 통해 올라온 미담 사례에 ‘좋아요’ 혹은 ‘공유’를 누르면 미담 사례의 주인공이 ‘따뜻한 패딩’으로 선정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소개된 따뜻한 세상 이야기는 140건에 이르며 217명의 따뜻한 패딩 주인공이 탄생했다.

지난해부터는 단순히 미담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행을 하는 이들과 협업도 시도했다. 따뜻한 패딩 141호로 선정됐던 개그맨 김대범·정영진과 함께 ‘따뜻한 패딩’으로 선정된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활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에도 네파의 따뜻한 세상 캠페인(시즌 3)은 계속된다. 시즌 2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와 캠페인 사무국이 함께 추천하고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오는 12월 29일까지 약 100여 명의 주인공을 찾아 감사패와 함께 네파 패딩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미담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네이버 해피빈 캠페인 페이지에 소개하고, 네티즌들의 참여를 통해 적립된 기금을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마련에 사용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세상 캠페인 대표 미담 확인하기’, ‘올해의 따뜻한 패딩 사연자 선정하기’, ‘미담의 주인공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댓글 달기’ 등에 참여하면 총 1500원의 기금이 적립되고, 모아진 기금은 소외계층의 난방비 지원에 쓰인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따뜻한 나눔을 보니 저도 함께 하고 싶네요”, “서로를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합니다” 등 해피빈 캠페인 페이지에는 일상 속 선행 참여에 대한 의지와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댓글들이 현재까지 4400여 개가 달렸다.

이선효 네파 대표이사는 “따뜻한 세상 캠페인에 대한 기대 이상의 성원에 보답하고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올해도 캠페인을 이어가게 됐다”며,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훈훈한 선행으로 우리 마음을 덥혀주는 따뜻한 패딩과 같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그들을 성원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좀 더 살 맛 나는 세상이 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인호 기자 ba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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