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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머니 = 이승률 프리랜서] 비즈니스 세단을 타고 필드를 누볐다.


하얀색 캐디백 아디다스 골프 골프클럽 테일러메이드 이동이 편리한 감색 트롤리백 먼싱웨어 커다란 로고가 인상적인 캐디백 캘러웨이 골프 보스턴백 타이틀리스트 골프화 캘러웨이 골프 트렁크 내 캐디백과 골프클럽 타이틀리스트
Lexus ES
크기 4900×1820×1450mm
엔진 형식 L4 DOHC VVT-i 앳킨슨 사이클
배기량 2494cc
최고 출력 158마력
최대 토크 21.6kg·m
복합연비 16.4km/ℓ
가격 5270만 원(300h)부터

최근 렉서스엔 두 가지 이미지가 공존한다. 강렬함과 편안함. 양립할 수 없는 두 요소를 렉서스는 디자인과 주행성이라는 각기 다른 부분으로 풀어내고 있다. 렉서스의 간판 모델인 ES도 예외는 아니다. 렉서스가 내세우는 스핀드 그릴을 필두로 ‘엘(L)’ 자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과 테일램프 등 생김새가 날카롭고 강렬하다. 옆모습은 그중 백미다. 수평으로 곧고 유려하게 굽이치면서도 운동성이 살아 있다. 반면 승차감은 정반대다. 시동이 걸렸는지 확인해야 할 정도로 정숙하고 넉넉하며 편안하다. 타보면 몸이 안다. 두툼한 가죽을 씌운 시트는 집 거실에 앉아 있는 듯 안락하고, 대시보드엔 질 좋은 나무를 아낌없이 둘렀다. 총 38일 동안 67단계의 공정을 섬세하게 거친 나무다. 뒷좌석엔 전용 온도 조절 장치와 햇빛을 차단하는 선셰이드가 장착돼 쇼퍼 드리븐 카(전담 기사가 운전하는 차)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없다. 하나 더 보태자면 내구성이 정말 끝내준다는 것. ES 오너들 사이에 “고장이 너무 안 나 차를 못 바꾼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다. 잔 고장 없이 오래 탈 수 있는 중형 세단을 원한다면 ES가 가장 이상적이다. 게다가 부품 값과 공임 등 유지비도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부드러운 타구감과 압도적인 비거리를 실현한 골프 볼 타이틀리스트 GPS 핀 어시스트 기능으로 핀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 레이저 골프 거리 측정기와 손목시계형 골프 거리 측정기 모두 보이스캐디
Jaguar XF
크기 4954×188×1457mm
엔진 형식 인제니움 터보 디젤
배기량 1999cc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43.9kg·m
복합연비 14.2km/ℓ
가격 6160만 원(20d 프레스티지)부터

시동을 건다. 다이얼식 변속 레버가 솟아오른다. 오디오 볼륨을 올리듯 다이얼을 돌린다. XF만의 연주가 시작된다. XF엔 과거 트랙을 주름잡던 재규어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세단이지만 앞 유리를 납작 눕히고, 공기저항계수 0.26Cd를 만족한다. 웬만한 스포츠카 수준이다. 차체는 75% 이상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알루미늄은 철보다 가볍고 강하다. 전작 대비 190kg을 감량했다. 줄어든 무게는 성능과 직결된다. 훨씬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8.1초. 고급 차로 몰기에 충분하다. 2.0리터 디젤 엔진을 쓰지만, 생각 외로 힘도 남아돈다.
여기에 재규어에서만 들을 수 있는 묵직한 배기음까지 터져 나오면, 내가 몰고 있는 차가 스포츠카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다 들 정도. 보다 강력한 힘을 원한다면 3.0리터 디젤 모델이나 380마력의 V6 슈퍼 차저 엔진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50:50으로 맞춘 전후 무게 배분은 완벽에 가깝고 단단한 하체에서 비롯된 승차감은 탄탄하고, 고속 안정감도 탁월하다. 모름지기 스포츠세단은 이래야 한다. XF는 이렇게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스포츠 드라이빙’의 쾌락을 정조준한다.


모자 브랜드 뉴에라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노란색 스냅백 테일러메이드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우수한 회색 골프화 FJ
BMW 5Series
크기 4936×1868×1479mm
엔진 형식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배기량 1995cc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kg·m
복합연비 14.0km/ℓ
가격 6630만 원(520d)부터

BMW는 자존심을 구겼다. 구형 5시리즈가 나이가 들어가는 사이, 라이벌인 E클래스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소위 ‘강남 쏘나타’의 자리를 E클래스에 내어주고 말았다. 따라서 7세대 5시리즈에 BMW가 거는 기대는 남달랐다. 기본 저력이 있기에 ‘명작’을 토해냈다. 막중한 임무를 띠고 나온 신형 5시리즈엔 현존하는 자동차 기술이 총망라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령 손짓만으로도 일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오디오 프로그램의 음량 조절이나 전화 수신 등을 간단한 제스처로 실행할 수 있다. 매번 주차가 스트레스인 운전자를 위해 차가 알아서 주차하는 신통한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도 탑재했다. 화룡점정은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스테레오 카메라가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로 주변을 살펴 스스로 달리고 선다.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알아서 차선을 바꾸는 기능도 품었다. 가죽 케이스를 씌운 스마트키에는 액정표시장치(LCD) 화면도 박았다. 신기술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차에 오르면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다. BMW가 자랑하는 운전의 즐거움은 기본. 차체 크기도 한껏 키워 가격에 비해 실내공간이 협소하다는 투정도 이젠 할 수 없게 됐다.


사진 박원태|문의 렉서스 080-4300-4300 먼싱웨어 1899-0232 보이스캐디 1577-2862 아디다스골프 1588-8241 재규어 080-333-8289 타이틀리스트·FJ 02-3014-3800 테일러메이드 02-3415-7300 캘러웨이 골프 02-3218-1900 BMW 080-26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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