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한여름에도 셔츠와 재킷을 제대로 갖춰 입는다. 멋 내지 않은 듯 멋스럽게.
헨리넥 셔츠의 매력은 편하면서도 세련된 멋에 있다. 몸에 딱 붙는 것보다 약간 넉넉하게, 단추는 한두 개 정도 풀어준다면 경쾌할 만큼 가벼우면서도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균형 잡힌 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브라운 실크 리넨 혼방 재킷, 화이트 헨리넥 셔츠, 화이트 팬츠, 스카프 모두 빨질레리
카키 스트라이프 슈트, 화이트 셔츠, 더비 슈즈 모두 살바토레 페라가모
목을 감싸던 타이를 생략하고, 발끝을 조이는 어둡고 포멀한 슈즈 대신 캐주얼한 로퍼를 신는다고 포멀 룩의 궤도를 벗어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만, 복잡한 패턴의 셔츠와 화려한 색감의 슈즈는 피하라. 크림 베이지 울 코튼 실크 혼방 더블 브레스트 슈트, 화이트 셔츠 모두 브리오니 브라운 스웨이드 태슬 로퍼 유니페어 선글라스 겐조by디캐이
시어서커는 더운 여름철에 가장 특화된 마성의 소재로 슈트를 갖춰 입어야 하는 비즈니스맨에게 은총과도 같다. 차가운 촉감으로 시원할 뿐만 아니라 다림질이 필요 없고 무게까지 가볍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위빙 디테일이 곁들여진 가죽 액세서리로 멋을 첨가하자. 베이지 시어서커 슈트, 피케 셔츠, 펠레 테스타 로퍼, 펠레 테스타 포트폴리오백 모두 에르메네질도 제냐
꼭 한 벌의 슈트가 아니더라도 셔츠와 타이, 그리고 단정한 재킷이면 충분히 격식을 갖춘 포멀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무조건 한 톤 어두운 아이템을 선택하라. 채도가 낮을수록 포멀해 보인다. 카키 리넨 실크 혼방 재킷, 그레이 셔츠, 그레이 팬츠, 브리프케이스, 타이, 블랙 구두 모두 보스맨
어두운 색감에 익숙한 오래된 습성을 버리고 밝은 색감의 재킷으로 변화를 시도하자. 심플하고 고전적인 디자인이라면 활용도는 더욱 높아진다. 그레이 투 포켓 재킷, 화이트 셔츠, 네이비 팬츠, 스트라이프 타이, 포켓스퀘어 모두 까날리
명불허전. 리넨 소재는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다. 멋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이다. 잔주름까지 깐깐하게 신경 써야 하는 슈트와 달리, 특유의 자연스러운 주름조차 멋스럽게 향유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비즈니스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스트라이프 리넨 재킷, 헨리넥 셔츠, 스카이 블루 리넨 팬츠, 스웨이드 더비 슈즈 모두 브로이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과 최상급 소재, 섬세한 테일러링으로 무장한 네이비 블루 슈트는 그 어떤 아이템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주 최강의 여름 아이템이다. 세련된 분위기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덤이다. 슈트, 셔츠, 타이 모두 꼬르넬리아니 포켓스퀘어 브로이어 네이비 핸들 클러치 아.테스토니
여름에 화이트 팬츠가 빠질 순 없다. 여기 찰떡궁합은 당연히 시원시원한 블루 컬러다. 산뜻한 네이비 스트라이프 셔츠와 재킷에 눈독을 들여라. 가장 쉬운 방법으로 가장 근사한 룩이 완성된다. 블루 리넨 재킷, 스트라이프 셔츠, 화이트 팬츠 모두 키톤
조끼를 포함하는 스리피스 슈트는 슈트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격식을 표현한다. 숨막히는 타이 대신 산뜻한 스카프로 조미료를 첨가하듯 슈트에 맛을 더해라. 네이비 블루 리넨 스트라이프 스리피스 슈트,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 포켓스퀘어 모두 빨질레리 클래식 워치 듀파 브라운 윙팁 구두 아.테스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