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STORY] 초보자 위한 엔트리급  ‘톱 10’

보통 고급 브랜드 시계 중 가격이 낮은 모델의 시계를 ‘엔트리급’이라고 부른다.
복잡한 기능을 최소화하고 시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을 뿐.
시계 분야에서 엔트리는 ‘입문용’을 의미하며 ‘초보자용’이란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시계를 잘 모르는 남자들을 위해 준비한 10개의 엔트리를 소개한다.

1 파텍필립, 칼라트라바 5120G-001 3500만 원대
파텍필립 역사상 가장 유명한 칼라트라바는 드레스 워치의 표본이라 불린다. 명료하고 심플하며 가독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이 강점이다. 칼라트라바 5120G-001은 지름 35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화이트 래커 다이얼로 홉네일 패턴의 베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울트라 씬 메커니컬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240을 탑재, 48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파텍필립칼라트라바 5120G-001

2 바쉐론 콘스탄틴, 패트리모니 2200만 원대
우아한 시계로 유명한 패트리모니. 매끈한 바신느 형태의 케이스와 볼록한 돔형 다이얼, 사파이어 글라스, 캠버형 인덱스와 반구 형태로 양각 처리된 미니트 트랙 등 모든 부분들이 절묘한 원형 실루엣을 이루고 있다. 지름 40mm 18K 5N 핑크 골드 케이스에 매트한 화이트 톤 다이얼은 패트리모니 특유의 간결한 우아함에 클래식하고 세련된 매력이 돋보인다.
바쉐론 콘스탄틴패트리모니

3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2200만 원대
팔각형 베젤이 특징인 로열 오크는 1972년 하이엔드 스포츠 시계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최초로 도입해 시계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름 41mm 스틸 케이스와 실버 다이얼 위에 수놓은 와플을 연상시키는 그랜드 타피스리 기요셰 장식이 고급스런 동시에 모던한 느낌을 선사한다.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3120을 탑재, 60시간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오데마 피게로열 오크

4 피아제, 알티플라노 38mm 1800만 원대
피아제의 혁신적인 울트라 씬 무브먼트에 간결한 디자인이 더해진 알티플라노 컬렉션. 18K 핑크 골드 케이스에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의 조화가 클래식하면서도 정중한 느낌을 전하며, 실버 다이얼의 심플한 블랙 핸즈와 인덱스가 시계에 절제된 우아함을 더한다. 자체 제작한 두께 2.1mm의 초박형 기계식 무브먼트 430P가 탑재됐다.
피아제알티플라노 38mm

5 블랑팡, 빌레레 문페이즈 컴플리트 캘린더 1700만 원대
블랑팡이 대표적인 모델 빌레레를 새로이 해석해 내놓은 뉴 빌레레 컬렉션. 지름 40mm 스틸 케이스에 문페이즈와 컴플리트 캘린더, 세컨드 핸즈의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6시 방향에 하우스의 상징인 오묘한 표정의 달님 문페이즈가 자리 잡고 있다. 케이스 뒷면에 위치한 고유한 언더 러그 코렉터로 특정 시간에 관계없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블랑팡빌레레 문페이즈 컴플리트 캘린더

6 브레게, 타입 XXI 3810 티타늄 1500만 원대
1950년대 프랑스 해양공군을 위해 제작한 타입 XX를 재해석한 타입 XXI는 스크레치와 충격에 강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아웃도어 활동 시 유용하다. 분 카운터가 초 카운터와 같이 중앙에 배치돼 있다는 점이 특징. XXI 3810은 지름 42mm 그레이드 2 티타늄 케이스에 숫자를 새긴 블랙 로테이팅 베젤, 잠금식 스크루 크라운을 장착해 수압 100m까지 견딜 수 있다.
브레게타입 XXI 3810 티타늄

7 파르미지아니, 톤다 메트로그래프 1400만 원대
비대칭 러그가 적용된 톤다 메트로그래프는 얇은 케이스를 위해 인하우스 무브먼트 PF 315 역시 매우 정밀하고 슬림하게 디자인됐다. 오른쪽 러그의 길이를 좀 더 길게 해 크라운을 보호하는 동시에 미적인 부분도 충족시킨다. 숫자 8 모양을 띠며 6시, 9시 방향에 위치한 12시간, 30분 카운터는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탑재됐음을 나타내는 표식이다.
파르미지아니톤다 메트로그래프

8 IWC,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970만 원대
클래식함과 스포티함이 어우러진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는 세련되고 클래식한 IWC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지름 40.9mm 스틸 케이스로 깔끔하게 정돈된 실버 다이얼 위에 오목하게 들어간 서브 다이얼들과 볼록한 양각의 아라비아 숫자들, 잎사귀 모양의 시침과 분침 등이 조화롭게 배치됐다
IWC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9 예거 르쿨트르,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890만 원대
케이스 두께가 7.27mm에 불과한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은 손목에 밀착되는 디자인과 조화로운 비율로 고급스러운 우아함을 간직하고 있다. 베젤의 가드룬 장식과 백케이스의 수직 기요셰 장식이 서로 대칭을 이루며 시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양면 회전하는 스틸 케이스 뒷면에는 맞춤 제작이 가능한 또 다른 다이얼이 자리하고 있다.
예거 르쿨트르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10 까르띠에, 탱크 MC 워치 스틸 810만 원대
강인한 남성을 위해 탄생한 탱크 MC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까르띠에의 첫 번째 매뉴팩처 무브먼트인 1904 MC가 장착됐다. 다이얼을 리드미컬하게 장식해주는 스몰 세컨드 덕분에 남성적인 인상이 한층 뚜렷하게 각인된다. 기요셰 다이얼, 철길 모양 인덱스, 블랙 컬러로 늘어선 로마 숫자 등 탱크 고유의 디자인은 여전하다.
까르띠에 탱크 MC 워치 스틸


양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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