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까르 살몽은 1818년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니콜라 프랑수아 빌카르와 엘리자베스 살몽 부부가 설립한 유서 깊은 샴페인 하우스다. 200년 가까이 가문 대대로 이어져 온 가족경영 샴페인 하우스로 ‘섬세함, 우아함, 균형감’을 모토로 샴페인을 만들고 있다. 모든 샴페인은 17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지하 저장고에서 숙성, 보관한다. 1988년, 설립자 부부 각각에게 헌정하는 두 가지의 특별한 퀴베 샴페인을 출시했다. 그중 설립자의 아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엘리자베스 살몽 브뤼 로제’는 로맨틱한 핑크색과 섬세한 기포로 인해 보기만 해도 우아함이 느껴진다. 신선한 무화과와 복숭아, 딸기, 시트러스 계열의 향긋한 아로마와 은은한 모란 향이 느껴지며 끝 맛에서 산뜻한 산미와 장미향이 입 안에 긴 여운을 남긴다. 섭씨 11~12도 정도로 차갑게 준비해 식전주로 마시거나 해산물은 물론, 부드럽게 조리한 소고기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사진 신채영SHIN CHAE YOUNG studio│문의 02-727-1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