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0대 그룹 오너리스크 평가] LG·아모레퍼시픽 오너리스크 가장 낮아
입력 2014-11-04 10:31:45
수정 2014-11-04 10:31:45
전체 및 부문별 조사 결과 분석
한경 머니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오너리스크’ 조사 결과는 일면 예측 가능했고 일면 의외였다.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이슈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기업들은 예측대로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으로 갈렸으나, 전년 대비 순위 변동의 폭은 예상보다 컸다.국내 40개 그룹의 전체 순위와 부문별 순위 등을 분석해봤다.
전체 순위 분석
오너리스크 가장 낮은 기업은 LG·아모레퍼시픽, 삼성은 6위로 밀려
올 한 해 국내 기업들에는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그 어느 해보다 적확했고, 이는 고스란히 ‘오너리스크’ 조사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한경 머니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오너리스크’ 조사에서 리스크가 가장 낮은 1위는 구본무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4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40곳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난해 6위였던 LG는 삼성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뛰어올랐다. LG는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 3.69점,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에서 3.83, 윤리경영 평가에서 3.58점을 받아 총점 3.70점을 기록했다. LG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낸 배경에 대해 평가위원들은 크게 두 가지 정도를 언급했다. 하나는 전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이렇다 할 이슈가 없었다는 점이다. 오너와 그 일가를 둘러싼 잡음이 많을수록 리스크는 높아질 수밖에 없으니, 세간의 이목에서 벗어난 채 조용한 행보가 이어졌던 LG가 결과적으로는 승자가 된 셈이다.
LG에 이어 오너리스크가 둘째로 낮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으로, 1위 LG와는 총점에서 불과 0.0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은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 3.86점,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에서 3.67점, 윤리경영 평가에서 3.56점을 받는 등 부문별 순위에서도 모두 3위권 내에 올라 달라진 위치를 실감케 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과 서경배 회장은 올 한 해 특히 주식시장에서 이슈를 주도했다. 중국 시장 특수를 등에 업고 주가는 폭발적으로 올랐으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가 50위권에서 15위권으로 진입하는 등 연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오너리스크가 낮은 셋째 기업은 두산그룹(박용만 회장)이 차지했다.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 3.33점,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에서 3.69점, 윤리경영 평가에서 3.56점을 받은 두산은 5점 만점에 3.53점을 받으며 지난해 리스크가 낮은 기업 12위에서 올해 3위로 점프했다.
두산의 뒤를 이어 교보생명보험(신창재 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정몽구 회장)이 오너리스크가 낮은 기업 4위와 5위에 올랐다. 지난해 리스크가 낮은 기업 순위 9위였던 교보생명보험은 100점 환산 점수에서 3위인 두산과 0.1점 차에 불과했다. 5점 만점 중 3.47점을 받은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순위(4위)와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오너리스크가 가장 낮은 기업으로 꼽혔던 삼성그룹은 올해 6위에 오르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는 4.0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 윤리경영 평가에서 각각 3.10점, 3.26점을 받으며 전체 점수 5점 만점 중 3.46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미 알려진 대로 이건희 회장의 건강 문제로 인한 부재가 오너리스크가 상승한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동부그룹, 오너리스크 가장 높고 뒤이어 한라·현대 높아
40개 대상 기업 중 오너리스크가 가장 높은 기업은 동부그룹으로 조사됐다.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 2.02점,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에서 2.40점, 윤리경영 평가에서 2.34점을 받는 등 세 부문에서 모두 최저점을 받은 동부는 5점 만점에 2.26점으로 1위인 LG와 무려 1.5점 가까이 차이가 났다. 동부는 지난해 오너리스크가 가장 높았던 동양그룹에 빗대어 회자될 정도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다. 동부는 그룹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데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동부제철에 대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룹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법정관리를 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동부에 이어 오너리스크가 높은 기업은 한라그룹과 현대그룹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법정관리 중이었던 동양과 STX그룹, 웅진그룹 다음으로 오너리스크가 높아 실질적으로는 가장 리스크가 높은 기업이었던 한라와 현대는 올해 조사에서 똑같이 5점 만점 중 2.43점을 기록했다. 다만 100점 환산 점수에서 현대가 한라보다 0.1점 앞서 순위가 갈렸다. 한라는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 2.40점,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에서 2.50점, 윤리경영 평가에서 2.39점을 받아 세 부문 모두 성적이 저조했다. 정몽원 회장이 이끄는 한라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 중이지만 여전히 불신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주사 체제 전환에 앞서 한라→만도→한라마이스터→한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통해 부실 계열사 자금 지원에 나서며 부당 지원 논란이 일었던 것도 오너리스크를 높게 평가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현정은 회장의 현대는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 2.33점, 윤리경영 평가에서 2.56점을 받았으며 특히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에서는 동부와 함께 최저 점수인 2.40점을 받았다. 일부 평가위원들은 현대에 대한 평가에서 지속적인 경영 손실 누적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대는 세부 항목 중 수익 창출 능력에서 불과 2.00점을 얻는 등 혹독한 평을 받았다.
오너리스크가 높은 기업으로 넷째와 다섯째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태광그룹이 올랐다. 금호아시아나는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 2.29점,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에서 2.52점, 윤리경영 평가에서 2.57점을 받아 전체 5점 만점 중 2.46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도 순위가 하락한 금호아시아나는 박삼구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으며,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의 박 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과 기각, 그리고 기각 결정에 불복한 항고, 주요 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재무 실사 등 잇따른 악재가 겹친 결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이호진 전 회장이 2011년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태광은 복잡한 지배구조가 오너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태광은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 2.60점,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에서 2.57점, 윤리경영 평가에서 2.56점을 받아 5점 만점에 2.58점을 받는 데 그쳤다.
부문별 순위 분석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
현대자동차·삼성 1·2위, 동부가 최하위
부문별 평가에서는 비교적 오너리스크가 낮을수록 부문별 평가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일부 기업은 이례적인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먼저 리더십 평가를 위한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는 현대자동차가 4.07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세부 항목인 비전 제시, 위기관리 능력, 수익 창출 능력에서 각각 4.14점, 3.93점, 4.14점을 받은 결과다. 현대자동차는 엔화 약세 등으로 일본차가 선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014년 4월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의 13조3960억 원에서 1조4000억 원가량 늘어난 14조72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2위는 4.02점을 얻은 삼성이 차지했다. 삼성은 비전 제시에서는 3.71점을 받았으나 위기관리 능력과 수익 창출 능력에서는 각각 4.14점과 4.21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은 전년 대비 이익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다른 기업에 비해 수익 창출 규모가 크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과 LG는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특히 수익 창출 능력에서 4.1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부문 점수 3.86점을 기록했고, LG는 비전 제시, 위기관리 능력, 수익 창출 능력 등 세부 항목에서 각각 3.71점, 3.86점, 3.50점 등 고른 점수를 보이며 부문 점수 3.69점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오너리스크가 낮은 기업 7위에 오른 현대백화점이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는 3.52점으로 다섯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오너리스크가 낮은 기업 순위 3위인 두산과 4위인 교보생명보험은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는 각각 3.33점과 3.45점을 받으며 9위와 7위에 랭크됐다.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2.02점을 받은 동부였다. 동부는 비전 제시와 위기관리 능력은 각각 2.21점과 2.00점으로 간신히 2점대를 넘겼지만, 수익 창출 능력에서는 이번 조사 전체 부문과 항목에서 유일한 1점대인 1.86점을 받는 데 그쳤다. 둘째로 낮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금호아시아나였다. 금호아시아나 역시 비전 제시 2.43점, 위기관리 능력 2.36점, 수익 창출 능력 2.07점에 그치는 등 혹평을 받으며 부문 점수 2.29점을 받았다. 뒤를 이어 현대가 세부 항목 점수 2.57점(비전 제시), 2.43점(위기관리 능력), 2.00점(수익 창출 능력)으로 부문 점수 2.33점을 받았다. 특히 수익 창출 능력은 동부에 이어 둘째로 낮은 점수였다. 한라와 한솔그룹은 부문 점수 2.40점으로 하위 그룹 공동 4위에 올랐다. 한라는 비전 제시 2.43점, 위기관리 능력 2.21점, 수익 창출 능력 2.57점을 받았으며, 한솔은 같은 항목에서 각각 2.57점, 2.50점, 2.14점을 기록했다.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
LG 1위, 두산 2위, 현대·동부 공동 최저
총수 일가의 안정성과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 평가를 위한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 부문에서는 LG가 3.8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LG는 세부 항목 중 소유 구조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에서 4.43점을 받아 이번 조사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사회 구성과 의사결정 구조에서는 3.71점을, 내부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에서는 3.36점을 얻었다. 2위에는 두산이 올랐다. 두산은 소유 구조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에서 3.93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사회 구성과 의사결정 구조 및 내부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에서는 각각 3.64점과 3.50점을 얻어 부문 점수 3.69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과 교보생명보험은 부문 점수 3.67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특히 소유 구조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에서 4.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교보생명보험은 각각 3.79점(소유 구조의 투명성과 책임경영), 3.57점(이사회 구성과 의사결정 구조), 3.64점(내부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얻었다. 5위는 부문 점수 3.48점을 받은 현대백화점이었다. 그런가 하면, 오너리스크가 낮은 기업 순위 12위에 오른 한진그룹이 이번 부문에서 3.31점을 받아 6위에 오르는 이변을 보였고, 현대자동차와 삼성은 부문 점수에서는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 평가위원들은 현대자동차의 한전 부지 매입을 둘러싼 오너의 의사결정 등을 문제 삼았으며, 삼성은 순환출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 따른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부문별 점수가 낮은 하위 그룹은 역시 전체 순위와 큰 변화가 없었다. 동부와 현대가 2.40점으로 최저 점수를 받았다. 동부는 소유 구조의 투명성과 책임경영, 이사회 구성과 의사결정 구조, 내부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에서 각각 2.50점, 2.21점, 2.50점을 얻었고, 현대는 같은 세부 항목에서 2.36점, 2.36점, 2.50점을 받았다. 한라는 부문 점수 2.50점을 얻어 셋째로 점수가 낮았고, 금호아시아나와 한솔은 똑같이 부문 점수 2.52점을 받아 넷째로 점수가 낮은 불명예를 얻었다.
윤리경영 평가…아모레퍼시픽과 두산
공동 2위, 동부·한라·한화 순 최저 점수
준법경영과 사회적 책임 등을 평가하는 윤리경영 평가 부문에서는 역시 LG가 3.58점으로 가장 긍정적인 기업으로 평가됐다. LG는 준법경영, 주주와 채권자 보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 세부 항목에서 각각 3.86점, 3.43점, 3.46점 등을 얻는 등 준법경영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보였다. 공동 2위에는 아모레퍼시픽과 두산이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준법경영에서 3.71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주주와 채권자 보호, CSR는 각각 3.57점과 3.38점을 받아 부문 점수 3.56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항목별로 3.57점(준법경영·주주와 채권자 보호)과 3.54점(CSR) 등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교보생명보험 또한 세 항목에서 고른 점수(3.57점·3.50점·3.31점)를 받으며 항목 점수 3.46점으로 상위 그룹에 속했다.
동부는 이번 부문에서도 2.34점으로 최저점을 얻으며 한 번 더 체면이 깎였다. 준법경영, 주주와 채권자 보호, CSR에서 각각 2.43점, 2.14점, 2.46점을 얻은 결과다. 한라와 한화가 그 뒤를 이었다. 한라는 부문 점수 2.39점으로 둘째로 점수가 낮았고, 한화는 2.42점으로 점수가 가장 낮은 기업 3위에 랭크됐다. 특히 한화는 오너리스크가 가장 낮은 기업 하위 5위 안에는 들지 않았지만, 준법경영이 2.21점, 주주와 채권자 보호 2.36점, CSR 2.69점을 얻는 등 윤리경영 평가에서는 유독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수천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돼 올 초 집행유예로 풀려난 김승연 회장에 대한 신뢰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넷째로 점수가 낮은 기업은 2.49점을 받은 효성으로 조사됐다. 효성은 조석래 회장에 대해 차명재산 및 조세포털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와 태광, 한진중공업도 윤리경영 평가 부문에서 나란히 2.56점을 받아 하위 그룹 5위에 올랐다.
오너리스크 어떻게 조사했나
평가위원 다양화해 객관성 높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한 ‘오너리스크’ 조사는 지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에 걸쳐 이메일을 통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평가 대상은 2014년 4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63개 중 총수가 있는 기업 40곳으로, 지난해 조사에 포함된 43개 기업 중 동양, 한국투자금융, STX, 웅진 등의 그룹이 제외되고 삼천리그룹이 추가됐다.
올해는 보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하기 위해 평가위원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 담당 연구원과 증권사 대표를 비롯해 채권 및 지주 담당 애널리스트, 은행의 VIP 담당 자산관리 전문가, 자산운용사 대표, 기업평가 전문가, 금융연구소 대표 및 연구원, 재계 전문 기자 등이 그 대상.
평가 부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됐다. 리더십을 평가하기 위한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 총수 일가의 경영 안정성과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 준법경영과 사회적 책임 등을 평가하기 위한 ‘윤리경영 평가’ 등이 그것이다. 부문별로는 각각 3개의 세부 항목을 두었다.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는 ‘비전 제시’와 ‘위기관리 능력’, ‘수익 창출 능력’을,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는 ‘소유 구조의 투명성과 책임경영’, ‘이사회 구성과 의사결정 구조’, ‘내부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세부 항목으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윤리경영 평가는 ‘준법경영’, ‘주주와 채권자 보호’, ‘CSR’ 등을 세부 항목으로 두어 평가하도록 했다.
세부 항목마다 5점을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으며, 긍정적인 기업일수록 높은 점수를 주도록 했다. 세부 항목의 평균을 내 부문별 총점을 5점 만점으로 구한 뒤, 역시 전체 점수를 5점 만점과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따라서 총점이 높을수록 오너리스크가 낮고, 총점이 낮을수록 오너리스크가 높은 기업이다. 특별히 100점 만점 환산을 추가한 이유는 5점 만점으로 동점인 기업이라도 총점에서는 점수 차이가 나는 기업이 있어, 보다 객관적인 순위를 매기기 위함이다.
박진영 기자 bluep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