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OUT] 설악산과 동해의 비경을 배경으로 나이스 샷~

양양 골든비치골프리조트

동해 바다와 인접해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온화한 가운데 라운드가 가능한 골든비치골프리조트, 눈 덮인 설악의 절경을 향해 드라이버를 날리고 푸른 동해 바다를 향해 샷을 뽐내는 겨울 골프로의 신나는 초대.



겨울 라운드를 준비 중인 골퍼들의 머리가 복잡해진다. 어느 지역 어떤 골프장으로 가야 할지, 날짜는 언제로 잡아야 할지 지인들의 경험담을 총망라해 선택을 고민하지만 만만치 않다. 비용과 시간, 적당한 날씨까지 삼박자가 맞아야 하니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강원도에 이런 고민의 방점을 찍을 골프장이 있다. 바로 골든비치골프리조트다. 겨울 스포츠의 메카라는 강원도에 추위와 상극인 겨울 골프가 웬 말인가 하겠지만 강원도의 날씨를 조금 이해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강원도의 날씨는 바다와 인접한 지역과 내륙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내륙은 우리가 알고 있듯 강원도 날씨의 전형인 매서운 추위와 싸워야 하지만 바다와 인접한 지역은 내륙에 비해 10도 이상의 온도차를 보이며 온화한 편이다. 이런 이유는 내륙은 복사냉각으로 추위가 배가 되지만 바다는 땅보다 높은 해수면의 온도로 따듯한 기온이 땅으로 밀려오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바다와 가장 인접해 있는 골든비치골프리조트가 해양성 기후의 최대 수혜지다. 그럼에도 겨울 골프의 최대 복병인 바람이 불어온다면 그 따듯함도 소용없지만 이 지역은 다행히 겨울바람이 거의 없는 편이다.


천혜의 자연 위에 놓인 명코스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공항로 230번지에 위치한 골든비치골프리조트는 2007년 8월 그랜드 오픈한 골프장이다. 설악의 빼어남을 보며 호쾌한 드라이버를 날리고 푸른 동해를 향해 샷을 할 수 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골프장이다.

설악산의 장엄함이 병풍처럼 골프장을 둘러싸고 있고 하조대 해변의 기암절벽과 낙락장송이 동해의 훈풍을 맞으면 춘하추동 자아내는 풍광이 천혜의 자연임에는 분명하다.

2007년 ‘한국 10대 뉴 코스’에 선정, 2년을 주기로 선정하는 ‘대한민국 10대 코스’에 2009년부터 3회 연속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뿐 아니다. 2012년, 2013년 한국잔디연구소 코스 품질 평가 최고 골프장에 선정됐고 세계적인 골프장 전문 업체 트룬사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골든비치골프리조트 코스가 자리한 지역은 바다와 산이 만나 자연지형이 낮은 해안 구릉지에 습지와 적송이 자라는 곳이다. 총 27홀 양잔디 코스로 파인(Pine), 새먼(Salmon), 시뷰(Sea View) 3개 코스로 조성됐으며 18홀 기준으로 6700m가 넘는 긴 코스다.

파인 코스는 은은하고 푸른 적송의 향기에 소나무 숲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새먼 코스는 호수가 어우러진 코스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헤엄치는 연어처럼 생동감 넘치는 코스다. 4번 홀(파5·528m)은 겨울 골프만의 재미(?)가 있는 홀이다. 소나무 숲 사이 계곡에 넓은 호수가 얼음으로 덮이면 캐리로 250m인 호수를 가로질러 샷을 날리면 약간 짧아도 얼음 바닥에 맞고 튀어 올라 페어웨이에 볼을 안착시켜 2온이 가능하다.

시뷰 코스는 겨울 동해와 설악산 대청봉의 비경이 한눈에 보이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이 있는 코스다. 특히 5번 홀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하조대의 멋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미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골든비치골프리조트의 잔디 관리 시스템도 특별하다. 이는 권영복 새서울그룹 회장의 코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전 임직원들에게 코스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시도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코스 사랑’ 행사를 통해 사랑이 싹트게 만들었다. 그리고 권오순 본부장은 매일 그린키퍼와의 소통을 통해 적재적소의 인력 배치, 코스 관리 전문가의 컨설팅, 코스 관리 첨단화로 효율성 있는 잔디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고객들의 코스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제공항관광단지 개발 박차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계절 메뉴가 기다리고 있다. 각 계절에 맞는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가을에 직접 추수한 파, 고추, 배추 등의 농산물을 바닷물에 절여 김치를 담가 내장객들에게 유기농 김치를 제공하고 있고 겨울 동해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해안 섭국(홍합국)’ 또한 별미다.

골든비치골프리조트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가 2015년에 개통되면 서울에서 150km로 약 1시간 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고 양양 국제공항과도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국제적인 행사를 치르기에도 적합한 곳이다. 201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양양 국제공항 관광단지는 모기업인 새서울레저에서 직접 개발, 퍼블릭 9홀과 350실 규모의 호텔과 콘도, 개인주택단지, 숙박시설과 아울렛, 스파와 수영장, 온천사우나 등 힐링 파크를 조성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일본 및 중국 관광객들까지 유치할 예정이다.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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