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TOY] RC CAR, 차에 대한 판타지와 현실 사이
입력 2013-06-25 10:21:25
수정 2013-06-25 10:21:25
무선으로 조종하는 모형 자동차, 즉 무선조정(RC)자동차를 그저 아이들 장난감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외관과 내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실제 자동차를 방불케 하는 정교함과 고급스러움을 지닌 RC카들은 차에 대한 남자의 판타지를 이뤄줄 최고의 장난감이다.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 나이도 한참 지났건만, 왜 남자들은 RC카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걸까. 아마도 직접 차체 보디를 조립하는 즐거움과 무선 조종의 재미, 빠른 속도의 쾌감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취미이기 때문일 것이다.
RC카는 모형 자동차와 자동차를 조종하는 장치로 구성돼 있다. 모형 자동차들은 실제 자동차를 비율(scale)에 맞춰 축소한 형태로 크게는 5분의 1 스케일, 4분의 1 스케일부터 작게는 87분의 1 스케일까지 있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사이즈는 10분의 1 스케일과 8분의 1 스케일이다.
모형 자동차는 그 동력원에 따라 전동 자동차와 엔진 자동차로 구분되고, 주행과 경기 장소에 따라 온로드용·오프로드용 자동차로도 나뉜다. 조종 장치는 조작 방식이나 외관에 따라 건(gun) 타입과 스틱(stick) 타입으로 나뉘고, 주파수 종류에 따라서는 FM 방식과 AM 방식으로 나뉜다. 종류가 많은 만큼, 가격대도 다양한데 어떤 크기로, 어떤 장소에서, 어떤 방식으로 즐기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RC카들은 무궁무진하다. 현재 가장 인기 있고 가장 클래식한 RC카들을 만나본다.
TA-06
메르세데스 벤츠 페트로나스 SLS GT3 (Mercedes Benz Petronas SLS GT3) 세단형을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투어링으로, 사륜구동 차량이다. 주 드라이브 트레인은 벨트 방식이다. 벨트 구동 방식은 샤프트 구동 방식에 비해 구동 밸런스가 좋아 고출력 모터를 장착할 수 있어 경기용 RC 차량에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구동 벨트가 외부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주행 중 외부 이물질의 유입이 쉬워 포장된 도로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타미야, 40만 원대.
Monster Truck Summit
전천후 RC카 몬스터트럭(monster truck)으로 오프로드와 온로드에서도 거침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사륜구동 차량으로, 차동기어 잠금장치는 조종기를 통해 차동 장치를 잠글 수 있다. 기어를 교환하거나 잠금 부품을 설치하는 작업을 위해 중단할 필요가 없다. 실용적인 보호 기능과 실제 암벽 장비 스타일이 추가된 튼튼한 보디를 가졌다. 무엇보다도 범퍼와 통합된 10-발광다이오드(10-LED) 라이트 시스템으로 밤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트랙사스, 92만 원.
BSD 1/10 Brushless Drift Car (CF) RTR
드리프트 전용 주행을 위해 설계된 10분의 1 스케일의 차량이다. 드리프트 차량은 대부분 일반 고무 타이어보다 잘 미끄러지는 드리프트 전용 타이어를 쓴다. 드리프트 전용 차량이지만 휠과 타이어 등만 교환한다면 투어링 카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온로드 차량 중에는 퓨어 레이싱 차량 다음으로 어려운 차량인 까닭에 초보나 입문자들이라면 조종하기 까다롭다. BSD 레이싱, 30만 원대.
TT-01
입문자용 RC 차량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조립이 용이하다. 네 바퀴가 모두 구동되는 사륜구동 차량이며, 주 드라이브 트레인은 샤프트 방식이다. 온로드, 랠리, 드리프트 형태의 차량이 있으며, 추후 옵션 파트를 장착해 차량 성능을 높일 수 있고, 휠과 타이어의 교환만으로 온로드, 랠리, 드리프트 차량을 오갈 수 있다. 타미야, 20만 원대.
TRF-417
10분의 1 스케일 투어링으로 포장도로에서만 달리는 온로드 투어링카 중 최상급 차량이며 가장 레이스 지향적이다. 기본 키트에 모든 성능 향상 옵션이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으며, 재질 또한 카본섬유, 알루미늄 등을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벨트 구동 방식이며, 고출력 모터를 장착하면 시속 100km를 상회하는 것이 가능하다. 역대 전동 투어링 대회 5회 우승 차량이자 현재 세계알씨선수권 대회 챔피언 차량이기도 하다. 타미야, 70만 원대.
1/14 트레일러
실물 크기의 14분의 1로 축소시킨 트레일러 모델로 정교한 디테일과 기계식 3단 변속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트레일러로는 컨테이너박스, 냉동탑차, 유조탱크 등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고 있다. 옵션으로 멀티 펑션 유닛을 장착하면 실물의 사운드와 경적, 라이트 시스템 구동이 가능하다. 타미야, 40만~60만 원대.
1/10 픽업트럭
실물 크기의 10분의 1로 축소한 픽업트럭 모델로 도요타 툰드라·하이럭스, 포드 F-350, 부루져 등 유명 모델을 축소, 모형화했다. 기계식 3단 변속 시스템과 실물과 같은 판스프링, 프레임 샷시를 채용했다. 옵션으로 멀티 펑션 유닛을 장착하면 실물의 사운드와 경적, 라이트 시스템 구동이 가능하다. 타미야, 50만~80만 원대.
1/8 Brushless monster truck 808T
8분의 1 스케일은 주로 엔진 동력으로 구동되는 크기로 온로드, 오프로드를 불문하고 가장 박진감 넘치는 주행을 보여준다. 온로드의 경우 시속 130km를 능가한다. 사륜구동. 모터 변속기로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한 이 레이싱 몬스터 트럭은 특히 앞바퀴를 들고 가는 월리가 가능하다. BSD 레이싱, 39만7000원.
DF-03
오프로드 레이싱을 목적으로 만든 10분의 1 스케일 버기로, 샤프트 방식의 사륜구동 차량이다. 버기 차량은 주로 샤프트 방식 사륜구동이 많은데, 이는 벨트 구동 방식이 샤프트 방식에 비해 외부 이물질 유입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버기카는 오프로드를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차량의 휠과 타이어가 투어링 카보다 크고, 지상고(차체와 지면까지 높이)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RC레이스에서는 경사면을 설치해 경기 중 경사면을 넘으며 점프를 하기도 한다. 타미야, 30만 원대.
1/16 RC 탱크
실물에 최대한 근접한 디테일을 살린 리얼 스케일 RC 차량이다. 실제로 전장에서 사용된 탱크를 실물 크기의 16분의 1로 축소시켜 프라 모델의 정교함과 무선 조종의 묘미를 동시에 살렸다. 내부에 DMD 유닛이라는 다기능 유닛을 장착해 탱크의 움직임에 따른 사운드와 포탄, 기관총 격발 장면을 실제와 같이 재현해낸다. 타미야, 80만~130만 원대.
김성주 자유기고가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 나이도 한참 지났건만, 왜 남자들은 RC카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걸까. 아마도 직접 차체 보디를 조립하는 즐거움과 무선 조종의 재미, 빠른 속도의 쾌감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취미이기 때문일 것이다.
RC카는 모형 자동차와 자동차를 조종하는 장치로 구성돼 있다. 모형 자동차들은 실제 자동차를 비율(scale)에 맞춰 축소한 형태로 크게는 5분의 1 스케일, 4분의 1 스케일부터 작게는 87분의 1 스케일까지 있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사이즈는 10분의 1 스케일과 8분의 1 스케일이다.
모형 자동차는 그 동력원에 따라 전동 자동차와 엔진 자동차로 구분되고, 주행과 경기 장소에 따라 온로드용·오프로드용 자동차로도 나뉜다. 조종 장치는 조작 방식이나 외관에 따라 건(gun) 타입과 스틱(stick) 타입으로 나뉘고, 주파수 종류에 따라서는 FM 방식과 AM 방식으로 나뉜다. 종류가 많은 만큼, 가격대도 다양한데 어떤 크기로, 어떤 장소에서, 어떤 방식으로 즐기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RC카들은 무궁무진하다. 현재 가장 인기 있고 가장 클래식한 RC카들을 만나본다.
TA-06
메르세데스 벤츠 페트로나스 SLS GT3 (Mercedes Benz Petronas SLS GT3) 세단형을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투어링으로, 사륜구동 차량이다. 주 드라이브 트레인은 벨트 방식이다. 벨트 구동 방식은 샤프트 구동 방식에 비해 구동 밸런스가 좋아 고출력 모터를 장착할 수 있어 경기용 RC 차량에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구동 벨트가 외부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주행 중 외부 이물질의 유입이 쉬워 포장된 도로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타미야, 40만 원대.
Monster Truck Summit
전천후 RC카 몬스터트럭(monster truck)으로 오프로드와 온로드에서도 거침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사륜구동 차량으로, 차동기어 잠금장치는 조종기를 통해 차동 장치를 잠글 수 있다. 기어를 교환하거나 잠금 부품을 설치하는 작업을 위해 중단할 필요가 없다. 실용적인 보호 기능과 실제 암벽 장비 스타일이 추가된 튼튼한 보디를 가졌다. 무엇보다도 범퍼와 통합된 10-발광다이오드(10-LED) 라이트 시스템으로 밤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트랙사스, 92만 원.
BSD 1/10 Brushless Drift Car (CF) RTR
드리프트 전용 주행을 위해 설계된 10분의 1 스케일의 차량이다. 드리프트 차량은 대부분 일반 고무 타이어보다 잘 미끄러지는 드리프트 전용 타이어를 쓴다. 드리프트 전용 차량이지만 휠과 타이어 등만 교환한다면 투어링 카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온로드 차량 중에는 퓨어 레이싱 차량 다음으로 어려운 차량인 까닭에 초보나 입문자들이라면 조종하기 까다롭다. BSD 레이싱, 30만 원대.
TT-01
입문자용 RC 차량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조립이 용이하다. 네 바퀴가 모두 구동되는 사륜구동 차량이며, 주 드라이브 트레인은 샤프트 방식이다. 온로드, 랠리, 드리프트 형태의 차량이 있으며, 추후 옵션 파트를 장착해 차량 성능을 높일 수 있고, 휠과 타이어의 교환만으로 온로드, 랠리, 드리프트 차량을 오갈 수 있다. 타미야, 20만 원대.
TRF-417
10분의 1 스케일 투어링으로 포장도로에서만 달리는 온로드 투어링카 중 최상급 차량이며 가장 레이스 지향적이다. 기본 키트에 모든 성능 향상 옵션이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으며, 재질 또한 카본섬유, 알루미늄 등을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벨트 구동 방식이며, 고출력 모터를 장착하면 시속 100km를 상회하는 것이 가능하다. 역대 전동 투어링 대회 5회 우승 차량이자 현재 세계알씨선수권 대회 챔피언 차량이기도 하다. 타미야, 70만 원대.
1/14 트레일러
실물 크기의 14분의 1로 축소시킨 트레일러 모델로 정교한 디테일과 기계식 3단 변속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트레일러로는 컨테이너박스, 냉동탑차, 유조탱크 등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고 있다. 옵션으로 멀티 펑션 유닛을 장착하면 실물의 사운드와 경적, 라이트 시스템 구동이 가능하다. 타미야, 40만~60만 원대.
1/10 픽업트럭
실물 크기의 10분의 1로 축소한 픽업트럭 모델로 도요타 툰드라·하이럭스, 포드 F-350, 부루져 등 유명 모델을 축소, 모형화했다. 기계식 3단 변속 시스템과 실물과 같은 판스프링, 프레임 샷시를 채용했다. 옵션으로 멀티 펑션 유닛을 장착하면 실물의 사운드와 경적, 라이트 시스템 구동이 가능하다. 타미야, 50만~80만 원대.
1/8 Brushless monster truck 808T
8분의 1 스케일은 주로 엔진 동력으로 구동되는 크기로 온로드, 오프로드를 불문하고 가장 박진감 넘치는 주행을 보여준다. 온로드의 경우 시속 130km를 능가한다. 사륜구동. 모터 변속기로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한 이 레이싱 몬스터 트럭은 특히 앞바퀴를 들고 가는 월리가 가능하다. BSD 레이싱, 39만7000원.
DF-03
오프로드 레이싱을 목적으로 만든 10분의 1 스케일 버기로, 샤프트 방식의 사륜구동 차량이다. 버기 차량은 주로 샤프트 방식 사륜구동이 많은데, 이는 벨트 구동 방식이 샤프트 방식에 비해 외부 이물질 유입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버기카는 오프로드를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차량의 휠과 타이어가 투어링 카보다 크고, 지상고(차체와 지면까지 높이)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RC레이스에서는 경사면을 설치해 경기 중 경사면을 넘으며 점프를 하기도 한다. 타미야, 30만 원대.
1/16 RC 탱크
실물에 최대한 근접한 디테일을 살린 리얼 스케일 RC 차량이다. 실제로 전장에서 사용된 탱크를 실물 크기의 16분의 1로 축소시켜 프라 모델의 정교함과 무선 조종의 묘미를 동시에 살렸다. 내부에 DMD 유닛이라는 다기능 유닛을 장착해 탱크의 움직임에 따른 사운드와 포탄, 기관총 격발 장면을 실제와 같이 재현해낸다. 타미야, 80만~130만 원대.
김성주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