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의 화려한 귀환 ‘몬테크리스토’ vs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ON STAGE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뮤지컬계의 클래식이라면, ‘몬테크리스토’는 뜨는 별이다. 각각 6년과 2년의 시간이 지나 더 막강한 캐스팅과 강렬한 감동으로 돌아온 두 작품을 만나보자.



치밀해진 드라마, 강렬한 비주얼 ‘몬테크리스토’

2010년 초연돼 유럽 뮤지컬 흥행의 포문을 열었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끊임없는 앙코르 요청에 힘입어 더욱 치밀해진 드라마와 강렬해진 비주얼을 앞세워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몬테크리스토’는 ‘삼총사’로 유명한 알렉상드르 뒤마의 세계적인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원작으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감성적인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의 전도유망한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다.

젊은 감각의 연출가 박인선이 새롭게 이끄는 2013년 버전의 ‘몬테크리스토’는 복수가 완성되는 과정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조금 더 현대적 이미지로 해석된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모습은 순수했던 과거 모습과 대비를 이루며 극적 반전을 강화할 듯. 단테스라는 젊은 선원에서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신분을 숨기고 복수를 하는 역할은 류정한, 엄기준, 임태경 등이 캐스팅됐으며, 연인 메르세데스 역에는 윤공주, 정재은 등이 캐스팅됐다.

기간: 6월 8일~8월 4일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문의 02-6391-6333




뮤지컬의 클래식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전 세계 42개국 1억5000만 명을 열광시킨 브로드웨이의 살아 있는 전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의 한국 공연이 6년 만에 돌아왔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낸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화의 시작을 알린 이 작품은 지저스가 죽기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록 뮤지컬의 시초로, 뮤지컬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뮤지컬의 클래식이다. ‘수퍼스타’는 유다의 시선에서 지저스를 바라보는 파격적인 재해석과 천재성이 돋보이는 팀 라이스의 음악으로 그 첫 등장부터 전 세계를 발칵 뒤집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캐스팅 과정을 거친 끝에 연기력은 물론 고난이도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된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그 음악적 진수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지저스 역에 ‘미스 사이공’의 주연으로 친숙한 마이클 리와 말이 필요 없는 뮤지컬계 톱스타 박은태가, 유다 역은 윤도현, 김신의(몽니), 한지상 등이 맡았다. 특히 윤도현은 16년 만에 두 번째로 유다를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리아 역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여배우 정선아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던 장은아가 확정돼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간: 4월 26일~6월 9일
장소: 샤롯데씨어터 문의 1577-3363


박진영 기자 bluepjy@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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