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매트리스를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의 사장이라는 직업 덕택에 필자는 매일 잠에 대해 연구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숙면을 취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잠은 단순히 낮의 피로를 푸는 과정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자의 고민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이 노동 시간이 길고, 짧게 자는 사람이 근면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인식돼 있는 나라에서, 잘 자기 위한 연구는 다소 뜬금없이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선을 밖으로 돌리면 상황은 달라진다. 미국 등에서는 잠을 잘 못 이루는 것을 건강에 심각한 위험신호로 인식해 TV를 켤 때마다 수면제 광고를 쉽게 접하게 되고 각종 수면 컨설팅과 함께 잠을 잘 자기 위한 각종 액세서리 등 수면산업이 활성화돼 있다. 이런 나라들과 비교하면 한국은 아직도 불면증 및 수면장애란 배부른 사람들의 한가로운 고민에 지나지 않는다고 믿는 기성세대를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정말 그럴까.
최근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 18만 명에 불과했던 수면장애 환자가 지난해 32만 명으로, 4년 사이 7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제에 대해 거부감이 있어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 속도다.
또한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템퍼코리아의 매장이나 홈페이지, 블로그, 그리고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을 살펴보면 숙면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나 어떻게 하면 잠을 잘 이룰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질문들이 하루에도 넘쳐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2012년 현재 한국인들의 주요 키워드(key word) 중 하나가 숙면이 된 것이다.
흔히들 ‘Quality of Life’라고 말하는 ‘삶의 질’에 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어야 한다고들 한다. 그동안 살기 위해 악착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이제 내 몸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좀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때가 바로 이 시기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아직 3만 달러에 못 미치지만, 서서히 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그에 따라 수면산업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수면이 건강에서 중요한 요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의사들은 건강에 중요한 세 가지로 ‘먹는 것, 적당한 운동, 그리고 숙면’을 이야기한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먹는 것과 운동에 집중했지만, 수면에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세계 1위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인 템퍼가 상대적으로 고가인데도 불구하고 크게 성공한 데는 사람들이 이제는 숙면의 중요성에 눈뜨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효했을 것이다.
잠을 잘 잔다는 것은 건강해지는 일이고, 건강해진다는 것은 행복에 가까워지는 지름길이다. 과거 산업발전기에 행복에 대한 척도로 돈, 명예, 승진 등 물질적인 측면이 강했다면, 이젠 숙면, 건강 등 자기 자신의 삶의 질에 관련된 문제에 사람들은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잠을 잘 자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임을 안다면 행복을 얻는 것은 의외로 쉽다. 잠을 잘 자기 위한 습관의 체득과 더불어 숙면을 위해 약간의 투자를 하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바른 마음가짐으로 그날그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면 절반 이상은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돈 버는 방법을 알기 위해 오늘도 고심할 것이다. 재정적으로 안정되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일이다. 거기에 숙면을 위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보면 어떨까.
건강은 돈으로는 도저히 측정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내일은 늦을 수 있다. 나와 가족을 위해 오늘부터 당장 ‘숙면’을 위한 작은 투자와 실천을 하길 권하고 싶다. 건강에 대한 투자야말로 진정으로 수익률이 높은 투자일 테니 말이다.
주종규 템퍼코리아 사장
‘잠은 단순히 낮의 피로를 푸는 과정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자의 고민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이 노동 시간이 길고, 짧게 자는 사람이 근면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인식돼 있는 나라에서, 잘 자기 위한 연구는 다소 뜬금없이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선을 밖으로 돌리면 상황은 달라진다. 미국 등에서는 잠을 잘 못 이루는 것을 건강에 심각한 위험신호로 인식해 TV를 켤 때마다 수면제 광고를 쉽게 접하게 되고 각종 수면 컨설팅과 함께 잠을 잘 자기 위한 각종 액세서리 등 수면산업이 활성화돼 있다. 이런 나라들과 비교하면 한국은 아직도 불면증 및 수면장애란 배부른 사람들의 한가로운 고민에 지나지 않는다고 믿는 기성세대를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정말 그럴까.
최근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 18만 명에 불과했던 수면장애 환자가 지난해 32만 명으로, 4년 사이 7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제에 대해 거부감이 있어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 속도다.
또한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템퍼코리아의 매장이나 홈페이지, 블로그, 그리고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을 살펴보면 숙면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나 어떻게 하면 잠을 잘 이룰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질문들이 하루에도 넘쳐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2012년 현재 한국인들의 주요 키워드(key word) 중 하나가 숙면이 된 것이다.
흔히들 ‘Quality of Life’라고 말하는 ‘삶의 질’에 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어야 한다고들 한다. 그동안 살기 위해 악착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이제 내 몸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좀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때가 바로 이 시기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아직 3만 달러에 못 미치지만, 서서히 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그에 따라 수면산업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수면이 건강에서 중요한 요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의사들은 건강에 중요한 세 가지로 ‘먹는 것, 적당한 운동, 그리고 숙면’을 이야기한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먹는 것과 운동에 집중했지만, 수면에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세계 1위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인 템퍼가 상대적으로 고가인데도 불구하고 크게 성공한 데는 사람들이 이제는 숙면의 중요성에 눈뜨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효했을 것이다.
잠을 잘 잔다는 것은 건강해지는 일이고, 건강해진다는 것은 행복에 가까워지는 지름길이다. 과거 산업발전기에 행복에 대한 척도로 돈, 명예, 승진 등 물질적인 측면이 강했다면, 이젠 숙면, 건강 등 자기 자신의 삶의 질에 관련된 문제에 사람들은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잠을 잘 자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임을 안다면 행복을 얻는 것은 의외로 쉽다. 잠을 잘 자기 위한 습관의 체득과 더불어 숙면을 위해 약간의 투자를 하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바른 마음가짐으로 그날그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면 절반 이상은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돈 버는 방법을 알기 위해 오늘도 고심할 것이다. 재정적으로 안정되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일이다. 거기에 숙면을 위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보면 어떨까.
건강은 돈으로는 도저히 측정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내일은 늦을 수 있다. 나와 가족을 위해 오늘부터 당장 ‘숙면’을 위한 작은 투자와 실천을 하길 권하고 싶다. 건강에 대한 투자야말로 진정으로 수익률이 높은 투자일 테니 말이다.
주종규 템퍼코리아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