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nd Out] 산악지형에 펼쳐진 사시사철 아름다운 코스
입력 2012-10-31 09:39:34
수정 2012-10-31 09:39:34
쌍떼힐컨트리클럽
힐 코스 16번 홀 티 박스에서 굽어보는 풍광은 골프장 최고의 백미다.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 내는 독특한 한국적 미학에 안개와 낮은 구름이 자아내는 풍광은 한 폭의 수묵화를 방불케 한다.문성묵 쌍떼힐CC 회장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서비스와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천변만화(千變萬化)하겠다”며 “명문 클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온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에 자리한 쌍떼힐컨트리클럽(쌍떼힐CC)은 해발 500m, 102만4793㎡(31만 평)의 산악지형에 만들어진 18홀 파72(6,403m) 코스로 쌍떼 코스(9홀)와 힐 코스(9홀)로 조성돼 있다. 높은 산악지형에 만들어진 쌍떼힐CC는 원래 가지고 있던 지형과 울창한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대자연이 주는 포근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힐 코스 16번 홀 티 박스에서 굽어보는 풍광은 골프장 최고의 백미다.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 내는 독특한 한국적 미학에 안개와 낮은 구름이 자아내는 풍광은 한 폭의 수묵화를 방불케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쌍떼힐CC는 건강을 뜻하는 쌍떼(Sante)와 언덕을 뜻하는 힐(Hill)로, 고객들의 건강까지 챙긴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사람이 살기에 좋다는 해발 500m 높이에 마련된 푸른 초원 위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마음을 위로하며 사람들과의 소통을 만들어 주는 장을 만드는 것이 상떼힐의 의미인 셈이다.
코스 잔디는 페어웨이는 중지, 그린은 벤트그라스가 식재돼 있어 서양잔디에 어려움을 겪는 골퍼들에게는 중지가 더없이 치기 좋은 곳이다. 코스 레벨은 초·중급자는 무리 없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코스며 상급자들은 다소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8홀 파72 골프장이 어디 만만한 골프장이 있던가.
그래도 산악지형이다 보니 때로는 위협적이고 도전해야 하는 홀들이 있다. 특히 핸디캡 1번 쌍떼 4번 홀은 파5(백티 538m) 우측 도그레그 홀로 계곡과 개미허리를 무사히 통과해야 하는 마의 홀이다. 계곡을 넘겨 친 티샷은 벙커를 잘 피해야 한다.
장타자는 두 번째 벙커를 공략해야 하고 단타자는 첫 번째 벙커를 보고 쳐야 한다. 그렇다고 장타자를 부러워할 건 없다. 세컨드 샷 낙하지점이 30m 폭의 개미허리가 길게 있어 무리한 샷을 했다가는 공 잃고 맘 상하고 스코어가 나빠져 속까지 쓰린다. 그렇다고 개미허리를 피해 볼 요량으로 투 온을 노리는 무리수를 두다가는 그날 라운드는 더블파를 감수해야 하는 수모(?)를 겪어야 할지 모른다.
전체적인 코스 전략은 쌍떼 코스는 드로 구질을 가진 골퍼에게 유리한 편이고 힐 코스는 반대로 페이드 구질을 가진 골퍼에게 좀 더 유리하다. 티박스에서 그린의 위치가 확인은 되지만 도그레그 홀이 좀 있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티샷 정확도가 높은 장타자들은 숏 컷으로 질러가면 세컨드 샷이 100m 안쪽으로 떨어져 그린 공략이 매우 유리하다. 하지만 장타자들의 티샷 랜딩 에이리어는 평탄한 라이가 거의 없다. 대부분 경사면에서 세컨드 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쌍떼힐CC는 행정구역상 충청북도지만 경기도와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실제 생활권역은 경기 동남부에 속한다. 중부고속도로 동서울IC 기점 50분 거리에 위치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첫 번째 감곡IC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다. 그래서 도심을 직접 관통하지 않고 고속도로만 경유하는 교통편은 골퍼들이 느끼는 체감 거리가 훨씬 가까운 편이다.
한편 문성묵 쌍떼힐CC 회장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서비스와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천변만화하겠다”며 “명문 클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온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