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Story] SISLEY, 명품을 ‘명품’답게 하는 기업의 고집과 철학
입력 2011-06-13 10:32:24
수정 2011-06-13 10:32:24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코끝을 황홀하게 하는 브랜드 ‘시슬리(SISLEY)’는 3대에 걸쳐 화장품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가족기업 가운데 하나다. 선구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위베르 도르나노(Hubert d’Ornano)는 품질과 혁신, 기업가 정신이라는 세 가지 기본 가치를 추구하며 30년 넘게 시슬리를 이끌어 오고 있다.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석세스 스토리를 써오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시슬리의 이야기다.
위베르 도르나노 회장이 시슬리를 설립했던 1976년만 해도 유럽에서는 아로마테라피(aroma therapy)나 피토테라피(phytotherapie)의 보급률이 저조했다. 따라서 천연식물과 에센셜 오일을 화장품에 적용한다는 것은 당시까지만 해도 혁신적인 발상이었다. 도르나노 회장은 우리 삶에 필수불가결한 호흡, 영양 및 치료 성분을 제공하는 천연식물 체계야말로 매우 중요한 인류의 연구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셈이다.
화장품 산업의 진정한 선구자랄 수 있는 도르나노 회장은 모든 제품의 공정에 있어 한 치의 허술함을 허용치 않는 엄격함을 원칙으로 삼고, 자신의 연구소를 식물화장품학 전문 연구소로 거듭나게 했다. 더불어 최고의 화장품 개발을 위해 최고의 천연식물만 사용하도록 했다.
최고의 식물 종에서 최고 부위만을 엄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시슬리는 우선 해당 카테고리 중 가장 우수한 식물 종만 선별하고, 선별된 식물 종에서도 최고의 효능을 낼 수 있는 부위만 또다시 엄선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식물 채취에 있어서도 해당 식물이 가장 잘 자라는 원산지 국가와 지역을 선택하고, 그 식물의 활성성분 보유량이 최적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려 수확하는 인내심을 발휘한다.
이렇듯 극도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에 의거해 진행되는 시슬리의 개발 방식은 수 년 이상의 연구 과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지난한 개발 과정이 결실을 보게 된 후에도 제품으로서의 효능이 공식적으로 입증된 후에야 비로소 ‘시슬리’라는 브랜드명을 달고 상품으로 세상에 선보일 수 있다.
시슬리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 수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30여 년간 고급 화장품 시장에서 최고의 명품 브랜드라는 명성을 굳건히 지켜온 브랜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모든 대륙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시슬리는 명실상부한 화장품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시슬리는 안주하지 않는다.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개발에 대한 투자만큼은 어느 기업보다도 과감한데, 그 결과 지난 30년간 최고의 제품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었다.
고객의 니즈를 ‘예견’하는 기업
시슬리의 성공은 전적으로 제품의 품질과 효능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슬리는 모든 피부 타입에 맞는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해 앞으로 고객이 무엇을 찾을 것인지를 미리 예견한다. 이것이 바로 소비자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이며, 브랜드의 사명이다.
시슬리는 3대에 걸쳐 화장품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가족기업 가운데 하나다. 선구적인 크리에이터인 도르나노는 품질, 혁신, 기업가 정신이라는 3대 기본 가치를 추구하며 30년이 넘도록 시슬리를 이끌어 오고 있다. 화장품업계에서 쌓은 그의 경험과 국제적인 감각, 탁월한 기업 경영을 바탕으로 시슬리는 오늘날 명품 화장품의 대명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도르나노 회장 옆에는 부인 이자벨 도르나노가 있는데, 그녀는 현재 기업 내 모든 제품개발을 총괄 지휘하는 부회장 역할을 하고 있다. 각각의 제품개발을 진두지휘하며 여성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 예를 들면 빛나는 피부, 노화 지연 등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도르나노 회장 부부에 이어 두 자녀 역시 20년 이상 시슬리에 몸담고 있다. 필립 도르나노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의 성장을 감독하고, 그의 여동생 크리스틴 도르나노 부사장은 영국 법인을 책임지고 있다.
스킨케어·메이크업·향수의 ‘아이콘’
시슬리의 제품은 크게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세 가지 라인으로 구분된다. 먼저 스킨케어 부문은 이미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는데 어떤 스킨 타입이나 스킨 톤에도 적합하다. 페이스와 보디케어에 있어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러한 스킨케어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슬리는 메이크업 제품에서도 혁신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자벨 도르나노 부회장은 스킨케이의 장점을 제공하고, 현대적이며, 실크처럼 부드러운 텍스처와 탁월한 밀착·지속력을 제공하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원했다.
세련된 제품 패키지와 함께 매 시즌 다양하게 선보이는 매력적이고 관능적인 제품 컬러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다. 시슬리 메이크업 아티스트팀은 1년 내내 전 세계를 돌며 제품을 직접 시연해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전문가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한편 시슬리의 향수는 프렌치 감성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데, 도르나노 회장 부부는 열정적인 향수 디자이너로서 현대적인 기품과 우아함이 담긴 최고 품질의 향수를 탄생시켰다. 시슬리는 전통적인 프랑스 정신을 부활시켰는데 이들은 시간을 초월한 클래식 향수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다.
[시슬리 SISLEY] 전 세계 최고급 매장에서만 선별 판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인 시슬리의 이미지에 맞게 위베르 도르나노 백작은 최고급 매장에서 최상의 뷰티 카운셀링을 제공하며 시슬리 제품을 판매하도록 하는 최고급 선별 유통정책을 선택했다.
시슬리는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 카운셀러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각의 고객에게 맞는 정확한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방법을 개발한다. 시슬리 제품은 전 세계 유명 백화점과 고급 화장품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꾸준히 베스트셀러 브랜드 또는 리딩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글 장헌주 기자 chj@hankyung.com
위베르 도르나노 회장이 시슬리를 설립했던 1976년만 해도 유럽에서는 아로마테라피(aroma therapy)나 피토테라피(phytotherapie)의 보급률이 저조했다. 따라서 천연식물과 에센셜 오일을 화장품에 적용한다는 것은 당시까지만 해도 혁신적인 발상이었다. 도르나노 회장은 우리 삶에 필수불가결한 호흡, 영양 및 치료 성분을 제공하는 천연식물 체계야말로 매우 중요한 인류의 연구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셈이다.
화장품 산업의 진정한 선구자랄 수 있는 도르나노 회장은 모든 제품의 공정에 있어 한 치의 허술함을 허용치 않는 엄격함을 원칙으로 삼고, 자신의 연구소를 식물화장품학 전문 연구소로 거듭나게 했다. 더불어 최고의 화장품 개발을 위해 최고의 천연식물만 사용하도록 했다.
최고의 식물 종에서 최고 부위만을 엄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시슬리는 우선 해당 카테고리 중 가장 우수한 식물 종만 선별하고, 선별된 식물 종에서도 최고의 효능을 낼 수 있는 부위만 또다시 엄선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식물 채취에 있어서도 해당 식물이 가장 잘 자라는 원산지 국가와 지역을 선택하고, 그 식물의 활성성분 보유량이 최적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려 수확하는 인내심을 발휘한다.
이렇듯 극도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에 의거해 진행되는 시슬리의 개발 방식은 수 년 이상의 연구 과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지난한 개발 과정이 결실을 보게 된 후에도 제품으로서의 효능이 공식적으로 입증된 후에야 비로소 ‘시슬리’라는 브랜드명을 달고 상품으로 세상에 선보일 수 있다.
시슬리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 수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30여 년간 고급 화장품 시장에서 최고의 명품 브랜드라는 명성을 굳건히 지켜온 브랜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모든 대륙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시슬리는 명실상부한 화장품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시슬리는 안주하지 않는다.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개발에 대한 투자만큼은 어느 기업보다도 과감한데, 그 결과 지난 30년간 최고의 제품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었다.
고객의 니즈를 ‘예견’하는 기업
시슬리의 성공은 전적으로 제품의 품질과 효능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슬리는 모든 피부 타입에 맞는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해 앞으로 고객이 무엇을 찾을 것인지를 미리 예견한다. 이것이 바로 소비자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이며, 브랜드의 사명이다.
시슬리는 3대에 걸쳐 화장품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가족기업 가운데 하나다. 선구적인 크리에이터인 도르나노는 품질, 혁신, 기업가 정신이라는 3대 기본 가치를 추구하며 30년이 넘도록 시슬리를 이끌어 오고 있다. 화장품업계에서 쌓은 그의 경험과 국제적인 감각, 탁월한 기업 경영을 바탕으로 시슬리는 오늘날 명품 화장품의 대명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도르나노 회장 옆에는 부인 이자벨 도르나노가 있는데, 그녀는 현재 기업 내 모든 제품개발을 총괄 지휘하는 부회장 역할을 하고 있다. 각각의 제품개발을 진두지휘하며 여성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 예를 들면 빛나는 피부, 노화 지연 등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도르나노 회장 부부에 이어 두 자녀 역시 20년 이상 시슬리에 몸담고 있다. 필립 도르나노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의 성장을 감독하고, 그의 여동생 크리스틴 도르나노 부사장은 영국 법인을 책임지고 있다.
스킨케어·메이크업·향수의 ‘아이콘’
시슬리의 제품은 크게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세 가지 라인으로 구분된다. 먼저 스킨케어 부문은 이미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는데 어떤 스킨 타입이나 스킨 톤에도 적합하다. 페이스와 보디케어에 있어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러한 스킨케어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슬리는 메이크업 제품에서도 혁신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자벨 도르나노 부회장은 스킨케이의 장점을 제공하고, 현대적이며, 실크처럼 부드러운 텍스처와 탁월한 밀착·지속력을 제공하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원했다.
세련된 제품 패키지와 함께 매 시즌 다양하게 선보이는 매력적이고 관능적인 제품 컬러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다. 시슬리 메이크업 아티스트팀은 1년 내내 전 세계를 돌며 제품을 직접 시연해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전문가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한편 시슬리의 향수는 프렌치 감성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데, 도르나노 회장 부부는 열정적인 향수 디자이너로서 현대적인 기품과 우아함이 담긴 최고 품질의 향수를 탄생시켰다. 시슬리는 전통적인 프랑스 정신을 부활시켰는데 이들은 시간을 초월한 클래식 향수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다.
[시슬리 SISLEY] 전 세계 최고급 매장에서만 선별 판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인 시슬리의 이미지에 맞게 위베르 도르나노 백작은 최고급 매장에서 최상의 뷰티 카운셀링을 제공하며 시슬리 제품을 판매하도록 하는 최고급 선별 유통정책을 선택했다.
시슬리는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 카운셀러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각의 고객에게 맞는 정확한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방법을 개발한다. 시슬리 제품은 전 세계 유명 백화점과 고급 화장품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꾸준히 베스트셀러 브랜드 또는 리딩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글 장헌주 기자 c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