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 Resort] 바람처럼 떠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절대자유’
입력 2010-07-09 11:08:06
수정 2010-07-09 11:08:06
Vietnam Nha Trang
베트남 라이스페이퍼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말랑말랑함’이다. 도심을 벗어나 오롯이 휴식을 위한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말랑말랑한 마음이리라.
당신 혹은 당신의 옆에 있을 단 한 사람과의 특별한 여행, 누구의 이목도 신경 쓰지 않을 만큼 철저한 휴식이 간절하다면 베트남 냐짱으로 떠나라.
천혜의 무공해 리조트
Six senses Hideaway Ninh Van Bay
냐짱 항구에서 20분 정도 스피드 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식스센스 하이더웨이 닌반베이 리조트’는 말 그대로 ‘천혜의’ 무공해 리조트다. 냐짱에 즐비한 리조트 가운데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인텔리전트 럭셔리’ 리조트로 알려진 곳으로, 외형적인 사치보다는 정신적 호사를 지향하는 휴양지다.
각 빌라마다 전용 풀장이 딸려 있는 풀 빌라는 기본, 100% 완전 휴식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전용 집사가 함께 한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그에게 요구하면 된다.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음식에 있는데, 리조트에서 자체적으로 양식하는 랍스터나 오가닉 가든에서 수확하는 신선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로 식탁을 꾸며준다는 것. 최고의 셰프가 선사하는 요리의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금상첨화다.
그러나 리조트의 ‘화룡점정’은 역시 100년 이상 된 고급 맨션이 주는 고풍스러운 아늑함과 침대에 누워 통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눈부신 바다다. 지상의 ‘천국’을 그림으로 옮겨놓은 듯 아름다운 풍광에 정신을 놓을지도 모른다.
유럽인들에게 인기 높은 ‘하룻밤 로망’
Evason Ana Mandara Resort
시계의 알람벨 없이, 커튼 너머 살포시 들어오는 적당히 따뜻한 햇살에 눈을 뜰 수 있는 아침. 도시 생활에 찌든 사람들에게는 로망이기에 충분하다.
‘에바손 아나 만다라 리조트’는 냐짱의 많은 리조트들 가운데 바닷가를 끼고 전용 해변까지 구비한 유일한 리조트다. 또한 도시와 바로 연결돼 있어 보다 다이내믹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낮에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수영과 태닝을 즐기고 밤에는 도심의 밤거리를 거닐며 베트남 현지 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셈. 냐짱에서의 밤에 청량한 맥주 한 잔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아나 만다라 리조트는 열대 정원에 둘러싸여 단아하고 세련된 느낌과 평온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냐짱베이의 넘실거리는 파도소리는 보너스. 프랑스인들을 비롯해 유럽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아 한국인들을 만날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에이투어스
글 장헌주 기자 c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