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위한 가방은 항공기처럼 가볍고 튼튼해야 한다’ 여행 가방의 정석, 리모와(RIMOWA)를 지칭하는 말이다. 신소재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로 만든 리모와 여행 가방. 엄격한 장인 정신과 함께 탄생한 여행 가방계의 보석, 리모와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한다.
리모와는 1898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쾰른(Cologne)에서 설립자 코페르파브릭 폴 모르첵(Kofferfabrik Paul Morszeck)이 완벽한 슈트케이스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데서 시작된 여행 가방 브랜드다.
리모와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창시자의 아들인 리하르트 모르첵(Richard Morszeck)이 1950년 세계 최초로 항공기용 알루미늄으로 만든 여행 가방을 선보이면서다. 현재까지도 이 알루미늄 재질의 여행 가방은 리모와를 상징하는 코드이자, 브랜드 역사를 말해주는 산증인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1976년 리모와는 지금의 최고경영자(CEO)인 디터 모르첵(Dieter Morszeck)에 의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최고의 여행 가방을 만들겠다’는 초창기 이념을 손자가 그대로 이은 것. 디터 모르첵의 열정은 2000년 드디어 꿈을 이뤘다. 항공기나 방탄 차량의 유리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소재로 채택하며, 파손이 안 되고 충격에도 원형 복구가 되는 가방을 만든 것이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영하 40~영상 125도에서도 견딜 수 있으며, 압력을 받으면 유연하게 휘어졌다가 압력이 사라지면 원래의 형태로 돌아올 뿐 부서지는 일이 없는 신소재다. 200개의 부품과 90단계 이상의 서로 다른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 방수 슈트케이스는 열기와 극지방의 추위에서도 내용물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디터 모르첵 CEO는 남미 출신의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남미의 춤에서 여행 가방 라인의 이름을 따오고 있다. 살사(salsa), 탱고(tango), 볼레로(bolero) 등 남미의 춤에서 딴 가방들의 이름은 아내에게 전하는 그의 비밀스런 러브레터인 셈이다. 아내와 여행 가방에 대한 그의 열정적인 사랑은 오늘날 리모와가 만들어 내는 혁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견고하고 안전한 가방
리모와의 여행 가방들은 ‘여행 가방계의 보석’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반짝임과 물결무늬로 표현되는 세련된 가방 외관은 물론이거니와, 단단하고 견고함이 마치 보석과 같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
항공기용 알루미늄의 특징인 경량성, 고온에서도 손상되지 않는 강한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어 안전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리모와의 가장 기본 라인인 클래식 플라이트(Classic Flight)는 리모와만의 개성 넘치는 알루미늄 외장에 안감에는 비행기 무늬를 새겨 여행 가방의 이미지를 새겼다.
전통적인 모양을 재현한 내부 벨트와 함께 고전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는 것. 세련된 느낌의 알루미늄 외관에 클래식한 가죽 손잡이로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믹스매치가 돋보이는 라인이다.
쿠바에서 전해진 정열적인 춤 ‘살사’의 이름을 딴 리모와 살사 라인은 춤의 이미지처럼 매우 강하며 유연하다.
100%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만들어져 어떤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으며 표면이 짓눌렸다가도 자동으로 다시 원상 복귀되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 공인기관에서 ‘가장 가벼운 여행용 가방’상을 수상하기도 한 살사는 우아하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름답게 디자인됐다. 최근 새로 출시된 살사 디럭스(Salsa Deluxe)의 경우 오리엔탈 레드, 초콜릿 브라운 등 개성 있는 색상으로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아르헨티나 빈민가 하층민의 춤에서 시작해 지금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열정적인 춤 ‘탱고’도 리모와 탱고 라인으로 만들어졌다. 탱고가 열정과 절도를 근간으로 한 춤이라면 리모와 탱고 라인은 여행의 열정과 절도를 모두 지켜줄 가방이라는 의미다.
탱고 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탈부착이 가능한 포켓들로 여행 가방을 절도 있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짐을 풀 때는 세워서 찾고자 하는 물건만 뺄 수 있어 편리하다.
여행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옷장’의 개념을 추가한 기능성이 돋보이는 여행 가방인 셈이다. 100년이 넘는 세월, 3대에 이어 꿋꿋하게 가족 경영과 장인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리모와의 여행 가방들은 오늘도 꾸준한 개발과 아이디어를 더해,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한국과는 리모와 창립 100주년이었던 1998년 서울 청담동에 첫 매장을 오픈한 특별한 인연도 있다.
김가희 기자 holic@hankyung.com
리모와는 1898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쾰른(Cologne)에서 설립자 코페르파브릭 폴 모르첵(Kofferfabrik Paul Morszeck)이 완벽한 슈트케이스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데서 시작된 여행 가방 브랜드다.
리모와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창시자의 아들인 리하르트 모르첵(Richard Morszeck)이 1950년 세계 최초로 항공기용 알루미늄으로 만든 여행 가방을 선보이면서다. 현재까지도 이 알루미늄 재질의 여행 가방은 리모와를 상징하는 코드이자, 브랜드 역사를 말해주는 산증인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1976년 리모와는 지금의 최고경영자(CEO)인 디터 모르첵(Dieter Morszeck)에 의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최고의 여행 가방을 만들겠다’는 초창기 이념을 손자가 그대로 이은 것. 디터 모르첵의 열정은 2000년 드디어 꿈을 이뤘다. 항공기나 방탄 차량의 유리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소재로 채택하며, 파손이 안 되고 충격에도 원형 복구가 되는 가방을 만든 것이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영하 40~영상 125도에서도 견딜 수 있으며, 압력을 받으면 유연하게 휘어졌다가 압력이 사라지면 원래의 형태로 돌아올 뿐 부서지는 일이 없는 신소재다. 200개의 부품과 90단계 이상의 서로 다른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 방수 슈트케이스는 열기와 극지방의 추위에서도 내용물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디터 모르첵 CEO는 남미 출신의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남미의 춤에서 여행 가방 라인의 이름을 따오고 있다. 살사(salsa), 탱고(tango), 볼레로(bolero) 등 남미의 춤에서 딴 가방들의 이름은 아내에게 전하는 그의 비밀스런 러브레터인 셈이다. 아내와 여행 가방에 대한 그의 열정적인 사랑은 오늘날 리모와가 만들어 내는 혁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견고하고 안전한 가방
리모와의 여행 가방들은 ‘여행 가방계의 보석’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반짝임과 물결무늬로 표현되는 세련된 가방 외관은 물론이거니와, 단단하고 견고함이 마치 보석과 같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
항공기용 알루미늄의 특징인 경량성, 고온에서도 손상되지 않는 강한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어 안전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리모와의 가장 기본 라인인 클래식 플라이트(Classic Flight)는 리모와만의 개성 넘치는 알루미늄 외장에 안감에는 비행기 무늬를 새겨 여행 가방의 이미지를 새겼다.
전통적인 모양을 재현한 내부 벨트와 함께 고전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는 것. 세련된 느낌의 알루미늄 외관에 클래식한 가죽 손잡이로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믹스매치가 돋보이는 라인이다.
쿠바에서 전해진 정열적인 춤 ‘살사’의 이름을 딴 리모와 살사 라인은 춤의 이미지처럼 매우 강하며 유연하다.
100%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만들어져 어떤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으며 표면이 짓눌렸다가도 자동으로 다시 원상 복귀되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 공인기관에서 ‘가장 가벼운 여행용 가방’상을 수상하기도 한 살사는 우아하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름답게 디자인됐다. 최근 새로 출시된 살사 디럭스(Salsa Deluxe)의 경우 오리엔탈 레드, 초콜릿 브라운 등 개성 있는 색상으로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아르헨티나 빈민가 하층민의 춤에서 시작해 지금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열정적인 춤 ‘탱고’도 리모와 탱고 라인으로 만들어졌다. 탱고가 열정과 절도를 근간으로 한 춤이라면 리모와 탱고 라인은 여행의 열정과 절도를 모두 지켜줄 가방이라는 의미다.
탱고 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탈부착이 가능한 포켓들로 여행 가방을 절도 있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짐을 풀 때는 세워서 찾고자 하는 물건만 뺄 수 있어 편리하다.
여행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옷장’의 개념을 추가한 기능성이 돋보이는 여행 가방인 셈이다. 100년이 넘는 세월, 3대에 이어 꿋꿋하게 가족 경영과 장인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리모와의 여행 가방들은 오늘도 꾸준한 개발과 아이디어를 더해,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한국과는 리모와 창립 100주년이었던 1998년 서울 청담동에 첫 매장을 오픈한 특별한 인연도 있다.
김가희 기자 hol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