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도, 클럽하우스도 예술작품…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GC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자리잡은핀크스GC는 2005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영국 골프월드로부터 국내 최초로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신설 명문이다.

특히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의 국내 개최 장소인데다 2008년부터 유러피언 투어 중 하나인 밸런타인챔피언십이 열리고 있어 골프팬들에게 친숙하다.

핀크스GC는 회원제인 이스트·웨스트 코스 18홀과 퍼블릭인 노스 코스 9홀로 이뤄져 있다.

일본 굴지의 프랜차이즈 업체 혼케 가마도야 김홍주 회장이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만든 이 골프장은 클럽하우스뿐 아니라 프랑스 문화훈장상을 탄 포도호텔, 숙박시설인 비오토피아 등도 예술작품이라는 평가다.


그린은 벤트그라스,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러프는 켄터키블루그라스로 각각 식재돼 사계절이 푸르다.

이스트(아웃)코스 1번홀(파4·368야드)은 우측으로 굽은 홀로 시각적으로 가깝게 보이는 일종의 서비스홀이다.

4번홀(파5·519야드)의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뒤편으로는 한라산이, 앞으로는 산방산과 주택단지인 비오토피아가 내려다보인다.

티샷 거리가 짧으면 페어웨이 왼쪽 러프지역의 나무군락을 넘겨야 한다.

7번홀(파4·439야드)은 핸디캡 1번 홀이다.

두 번째 샷 지점 양쪽에 벙커가 조성돼 있고 페어웨이도 좁다.

캐리(날아가는 거리)로 260야드를 보내야 벙커를 넘기기 때문에 낮은 탄도로 정확하게 벙커 사이로 보내는 게 좋다.

9번홀(파5·489야드)은 앞바람이 심한 편이고 전체 코스가 오르막 형태다.

오른쪽이 자연 숲이어서 왼쪽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지만 왼쪽은 러프가 깊어 정확한 티샷이 요구된다.

3단 그린에 퍼트 라인이 한라산 영향(마운틴 브레이크)을 받는다.

좀 더 도전적인 웨스트(인)코스는 후반 홀들이 재미있다.

인코스 1번홀(파5·515야드)은 내리막성인 데다 페어웨이도 상대적으로 넓어 이글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5번홀(파3·201야드)은 계곡을 넘겨야 한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봤을 때 그린 좌우측이 숲이어서 시야가 좁다.

그린 왼쪽과 뒤쪽이 계곡 해저드다.

그린이 내리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르막이다.

6번홀(파4·347야드)은 페어웨이 폭이 6m로 좁고 오르막 형태인 데다 페어웨이에 큰 벙커가 있어 핸디캡 2번홀로 어렵다.

계곡 바람의 영향이 있어 페어웨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깊은 러프에 빠진다.

7번홀(파5·543야드)은 두 번째 샷 왼쪽 지점에 나무군락이 있어 장타자들은 이 군락을 넘기는 게 좋다.

페어웨이 자체가 낮고 그린이 하트 모양이어서 오른쪽 해저드에 빠질 확률도 높다.

9번홀(파4·388야드)은 산방산, 사계지역 해변은 물론 마라도 용머리해안 형제 섬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150야드를 남겨둔 두 번째 샷 때 그린 오른쪽 워터해저드를 조심해야 한다.

김진수 한국경제신문 문화스포츠부 기자 true@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