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다이어트법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은 오히려 다이어트 하기 좋은 계절이다. 체질별 다이어트 법을 소개한다.

이 번 겨울에는 날이 더욱 추워지고 눈도 와서 운동도 못하고 방에 콕 박혀있어야 하기 때문에 살이 더 찔 수밖에 없다고 비만 환자들이 필자에게 하소연을 한다. 물론 날이 추워지면 몸도 움츠러들고 운동도 덜하게 된다. 골프 치는 사람들은 그나마 주말에 하던 골프도 쉬게 되니 더욱 더 운동량이 떨어지게 된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한 마디씩 하지만, 겨울철은 살빼기에 좋은 계절이다.

첫 번째 이유는 날이 춥기 때문에 똑 같은 운동으로 땀을 내려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날씨가 춥기 때문에 청량음료를 줄일 수 있다. 셋째, 긴 옷 속에 넘치는 지방을 숨겨놓고 운동할 수 있으므로 자신감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부위에 주사, 레이저수술, 지방흡입술 등을 받아도 피부가 재생되는 동안 감출 수가 있다. 그렇다면 가장 경제적인 살 빼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살이 찐 형태에 따라 다르다.

첫 번째 타입- 지방이 단단하지 않고 손으로 잡아도 통증이 없는 상태(셀루라이트가 없는 비만)

식이요법 : 하루 3끼를 꼭 먹는다. 식사량을 4분의 1가량 줄인다. 국물과 물은 식사 때 되도록 마시지 않는다. 물은 공복에 8잔 정도 마신다. 수육이나 계란은 매일 조금씩 먹는다. 단것, 튀김, 기름기, 빵, 과자, 케이크, 떡 등은 삼간다. 배가 고프면 야채와 자몽을 간식으로 먹는다.

운동 : 하루에 30분 이상 빠르게 큰 보폭으로 걷는다. (일주일에 3번) 운동할 시간이 없더라도 단 10m나 20m를 갈 때도 큰 걸음으로 평소 2~3배 속도로 빨리 걷는다. 의자에 앉아서 허리를 펴고 기지개 펴듯이 자주 스트레칭을 한다. TV를 볼 때도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뒤꿈치 들고 제자리 뛰기를 한다.

수면 : 되도록이면 12시 이전에 자도록 한다. 하루에 6시간은 꼭 자도록 한다. 숙면에 방해되는 카페인은 저녁 6시 이후에는 마시지 않는다.

술 : 되도록이면 살 빼는 동안은 금주한다. 사업상 꼭 마셔야 한다면, 소주 반 병 이내로 마신다. 2차는 가지 않는다. 술을 마실 때 기름진 것, 튀긴 것 등은 삼가고 술 마신 후 식사는 평소의 3분의 1 정도만 먹는다.

PPC 주사요법 : 대두나 계란의 노른자 속에 있는 포스파티딜 성분으로 지방을 녹여주는 성질을 지녔다. 간 기능 해독에도 쓰인다. 단, 셀루라이트가 심하거나 피부가 늘어진 사람은 효과가 매우 적다.

두 번째 타입- 지방이 약간 단단하고 손으로 잡으면 통증이 느껴지는 상태(셀루라이트가 약간 있는 부분비만)

식이요법, 운동, 수면, 술 첫 번째 타입과 동일하게 적용

부분적 비만 : 운동해도 안 빠지는 부분 비만은 리포라스레이저를 이용하여 약 2~3mm 절개를 하고 그 사이로 실과 같은 레이저를 삽입하여 지방세포를 태워버리고 배출하는 방법으로 얼굴이나 종아리 등 섬세한 부분에 시술이 가능하다.

세 번째 타입- 지방도 단단하고 손으로 잡으면 통증도 심하고 지방이 많은 경우(셀루라이트와 지방이 많은 경우)

식이요법, 운동, 수면, 술은 첫 번째 타입과 동일하게 적용

워터젯 지방 흡입술 : 마취 없이 지방부위에 용액을 주입 후에 물의 제트분사를 이용하여 지방을 흡입하는 것으로 고혈압, 당뇨 환자도 할 수 있다.

이승남(강남 베스트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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