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있는 유럽풍 레스토랑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외식사업 1호점, ‘에끌레어’

심에서 문화생활을 접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다. 스쿼시에서 수영, 골프에 이르기까지 한곳에서 모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센터에, 분위기 있는 찻집이자 먹음직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겸하는 곳이 있다면 운동 후 한번쯤 들려보고 싶지 않을까?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만든 ‘에끌레어 1호점’이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진 곳이다.2008년 3월 초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스포츠 센터 ‘스포월드’ 2층에 문을 연 에끌레어 1호점은 유럽의 길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카페를 연상시키는 곳이다. 그린 컬러의 철문 입구에는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명품 찻잔 세트가 즐비하게 놓여 있다. 에끌레어 1호점을 만든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회장과 가족들이 유럽에서 직접 공수해 와 한국에는 단 하나밖에 없는 희귀한 찻잔 세트들이다.아기자기하면서 분위기 있는 유럽풍 테라스 같은 실내 디자인도 인기의 비결이다.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고 있어, 유럽의 감성과 낭만을 만끽하며 쇼핑도 즐길 수 있다. 화려한 찻잔 세트와 그릇, 양초에서 카드, 액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품들은 특히 20~30대 여성 고객에게 인기 만점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직접 만든 티 트레이 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핑크와 옐로 두 가지 컬러의 티 트레이 세트는 2005년 (구)아미가 호텔에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티 트레이 세트는 트레이, 티 팟, 찻잔 세트, 쿠키 볼로 구성돼 있다. 티 망과 3분짜리 모래시계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티 트레이 세트 9만 원, 티 망은 7000원, 모래시계는 3000원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소품들의 가격은 몇 천 원대부터 몇 만 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식기구 판매는 물론 독일에서 만들어진 유기농 소재 100% 핸드메이드 인형 ‘발도로프 유기농 인형(Waldorf Organic Dolls)’도 판매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아이와 엄마에게 인기가 높다.에끌레어 1호점에는 독특하면서 인기 만점인 테이블이 있다. 통 유리창 아래로 분위기 있는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연인석 3테이블이다. 특히 디너를 이용해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100%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독특한 오픈 주방도 시선을 끈다. 에끌레어 1호점의 모든 요리는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로나’의 쉐프들이 직접 만든다. 오픈 주방을 통해 전문 요리사들이 신선한 식재료로 직접 만드는 요리들을 보는 재미로 눈과 코가 즐거운 것은 기본이다.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호텔 레스토랑과 똑같은 식재료와 전문가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1만 원대의 가격에 유럽풍 세트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비싼 요리의 가격이 1만6000원(세금별도)이며,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브런치 세트’다. ‘아침을 뉴욕처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만들게 된 브런치 세트는 오늘의 스프, 프렌치 토스트, 소시지와 베이컨, 구운 감자와 계란요리, 커피 또는 차로 구성돼 있다. 가장 비싸면서 인기 있는 메뉴는 ‘에끌레어 스페셜 세트’다. 1만6000원(세금별도)으로 홈 메이드 브레드, 오늘의 스프, 야채샐러드, 커피 또는 차가 제공되며, 봉골레 베이컨 파스타, 크림소스 알프레도 파스타, 버팔로 치즈 토마토 파스타, 오므라이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해물 김치 볶음밥, 새우 볶음밥 등도 1만1000원 선, 스파게티와 리조토는 1만 원에서 1만5000원 선에서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2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하프 바틀 와인(Half bottle Wine, 375ml) 프로모션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특이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매일 아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제과점 델리 ‘아마도르’의 제과 팀이 직접 구워낸 따뜻한 빵을 바로 옮겨와 판매하고 있다. 에끌레어 1호점은 레스토랑이지만,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빵과 간단한 차만 구입해 테이블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도 있다. 얼그레이, 블랙퍼스트, 자스민 등 14종류의 차를 구비하고 있으며, 하우스 와인과 맥주 몇 종류도 구비하고 있다. 유럽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레스토랑이자 찻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빠른 시일 내 압구정 가로수길에 에끌레어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1호점의 유럽풍 카페 같은 분위기와는 또 다른 콘셉트로 꾸밀 계획이다.글 김가희· 사진 이승재 기자 holic@moneyro.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