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재탄생한 ‘라 보엠’ Rent

브로드웨이의 신화

년 초연한 이래 지금까지 100%에 가까운 기념비적인 관객점유율을 기록한 브로드웨이의 신화 ‘렌트’가 한국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9월 브로드웨이에서는 막을 내렸지만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보스턴,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미국 내 40개 도시 투어 후, 8월 일본을 거쳐 9월 내한 공연을 선보이는 것.‘렌트’는 지금까지 전 세계 15개 언어로 25개국에서 흥행된 작품이다. 퓰리처상과 토니상 등 베스트 뮤지컬 부문을 동시 석권한 작품이기도 하다.국내 무대는 토니상 주역이자 원년 멤버인 아담 파스칼과 안소니 랩, 제작자이자 작곡가 조나단 라슨과 대본 작업부터 함께 했던 감독 마이클 그레이프가 만들어낸다. 아담 파스칼과 안소니 랩은 영화 ‘렌트’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는 ‘렌트’의 진정한 오리지널 멤버다. 이번 한국 무대는 그야말로 ‘렌트’ 최고의 감동적인 무대를 마지막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터. 특히 아담 파스칼과 안소니 랩의 고별무대이기 때문에 뮤지컬 매니아와 ‘렌트’의 오랜 팬들이라면 오리지널 주역들의 생생한 마지막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아담 파스칼은 ‘렌트’에서 로저역을 맡았다.‘렌트’가 올려진 그 해 토니상 남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올랐으며, 그 후 미국 내에서 유명 스타가 됐다. 마크 역의 안소니 랩과 함께 2005년 제작한 뮤지컬 영화 ‘렌트’를 촬영하기도 했다.젊은이들의 방황, 그들의 시각과 사고방식이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 있는 ‘렌트’의 공연에서는 록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만날 수 있다.‘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1830년대 파리 뒷골목을 1990년대 뉴욕 이스트 빌리지로 옮겨 놓았다.‘라 보엠’에서의 시인과 화가, 철학자는‘렌트’에서 록 뮤지션과 클럽댄서, 영화감독으로 탈바꿈했다. 죽기 전에 의미 있는 음악 작품을 남기고 싶어 하는 로저를 비롯해 그의 친구들인 마크, 미미, 모린, 조앤, 엔젤 그리고 콜린스 등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사랑이 펼쳐진다.‘렌트’에서 기억할 또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렌트’의 원작자인 조나단 라슨(Jonathan Larson)이다. 렌트의 각본과 작곡을 모두 주도했던 조나단 라슨은 뮤지컬에 주어질 수 있는 상의 전부를 석권하는 행운이 찾아오던 순간 세상을 떠났다. 7년이라는 피나는 노력 끝에 1996년 ‘렌트’의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앞둔 하루 전 날 자신의 집 주방에서 차를 마시려다 대동맥 혈전으로 숨진 것이다. 브로드웨이가 뒤늦게 알아본 천재 작곡가는 더 이상의 작품을 남기지 못한 채 떠나갔다. 조나단 라슨의 피나는 노력은 ‘렌트’의 성공으로 빛을 발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번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의 국내 공연에서는‘렌트석’이란 특별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무대와 조금 더 가깝고, 공연에 참여도 할 수 있는 ‘렌트 마니아’들을 위한 공간이다.토니상에 빛나는 ‘렌트’의 주역, 아담 파스칼과 안소니 랩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공연 일시 : 2009년 9월 8일(화) ~ 9월 20일(일) 화~금 20시, 토 15시, 20시, 일 14시, 19시, 월 공연 없음공연 장소 : 여의도 KBS홀 공연 문의 : 1544-1681QUARTET X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새로운 느낌의 ‘클래식’을 선사하는 콰르텟엑스의 연주가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콰르텟엑스는 현악사중주의 개념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젊은 연주 팀이다. 리더인 조윤범이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은 박소연, 비올라는 김희준, 첼로는 오새란이 맡고 있다.2002년 ‘거친바람 성난파도’로 데뷔한 이후 버전 ‘2.0’, ‘B9’, ‘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 컴플리트’,‘히스토리’ 등 정규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08년 10월 ‘메타모르포젠’으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 2층 전석을 매진시키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규 데뷔앨범으로는 ‘샤콘느 2005년’와 2집 ‘히스토리(2007년)’를 발매한 바 있다. 공연, 음반, 축제뿐만 아니라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와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이 시대의 가장 강렬한 현악사중주단’으로 불리고 있다.현재 상명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는 연주는 2007년 11월부터 1년간 예당아트 TV에 총 24회 정규 프로그램 방영된 바 있는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문화예술프로그램 최초로 한국케이블 TV 대상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콰르텟엑스의 연주는 매 공연 당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각각 한 명의 작곡가를 소개하고 그 작곡가의 대표곡을 연주하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공연이다. 상명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콰르텟엑스의 공연은 올해 12월까지 총 12회로 진행되며, 티켓은 패키지로도 구매할 수 있다.공연 일시 : 9월 11일, 10월 16일, 11월 13일, 12월 18일 오후 19시30분공연 장소 : 상명아트센터 대공연장공연 문의 : 02-2287-7186~7김가희 기자 holic@money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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