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맞는 클럽의 라이 각이 타구의 방향성을 향상시킨다.

클럽의 라이 각

라이버는 14개의 클럽 중에서 거리를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클럽이다. 거리를 많이 보내면 세컨샷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짧은 클럽으로 홀을 공략해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이에 반해 아이언은 거리보다 방향성이 중요하다. 아이언의 방향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많은 연습을 통해 습득하는 것도 있겠지만 로 핸디 골퍼들에게는 각 아이언이 가지고 있는 라이 각을 체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많은 피팅 관련 서적에서도 ‘라이 각은 방향의 주요 인자’ 라고 언급하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과거 골프 이론을 보면 키가 크면 라이 각이 높아야 하고 키가 작으면 라이 각이 낮아져야 한다는 단순한 이론으로 접근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사람의 스윙 및 팔의 길이, 스윙 플레인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따라서 키가 크다고 꼭 높은 라이 각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예를 들어보자. 방향성이 생명인 피칭웨지를 기준으로 KPGA 박도규 (175cm) 프로, 이승호(180cm) 프로를 비교해 보면 신장뿐 아니라 몸무게 등 신체조건이 다르다. 박 프로의 경우 스윙 플레인이 급격히 올라가는 업라이트에서 다운스윙 시 아웃-인 스윙을 하며 다운 블로 타입의 타격을 한다. 이에 비해 이 프로의 경우 어드레스 시 손 위치가 일반 프로들에 비해 많이 내려간 상태에서 플랫한 플레인으로 스윙을 하며 인-아웃 스윙 궤도를 가지고 있다.과거 이론으론 단순하게 키가 큰 이승호 프로가 높은 라이 각을 써야 하고 박 프로가 낮은 라이 각을 써야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박 프로의 피칭웨지 라이 각은 65.5도이고 이 프로의 피칭웨지 라이 각은 62도다. 무려 3.5도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클럽 라이 각의 기준은 무엇인가. 라이 각이란 클럽의 솔을 지면에 놓았을 때, 샤프트와 지면 사이의 각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골퍼들은 어드레스 시 토우가 들리는 것을 보고 라이 각이 높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다이내믹 라이 각이다. 이펙티브 라이 각(effective lie angle)이라 불리는 이것은 실제 공을 칠 때 라이 각을 말하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어드레스 시보다 임팩트 시 손의 위치가 약 2도 정도 높아지고 샤프트가 토우 방향으로 휘어지는 ‘토우다운 현상’으로 어드레스 시 라이 각이 플랫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간단하게 본인의 라이를 라이보드를 이용해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이보드는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는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합판을 사용해도 무방하다(사진 1). 우선 숏 아이언의 솔 부분에 테이프를 붙인다. 일반 전기 테이프면 좋다. 공을 합판 위에 올려놓고 코스에서 치는 스피드와 동일하게 친다. 약 3개 정도 친 다음 솔에 붙여 논 테이프를 확인해보면 임팩트 시 공을 치면서 지면과 마찰된 흔적(사진 2)이 있다. 그 흔적의 중간을 찾아 헤드 페이스의 중간 부분과 마킹의 중앙 부분과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솔의 흔적이 중앙 부분에서 클럽의 중심점 거리 1/4 인치마다 1도를 변경해야 한다. 일반적인 메이커에서는 아이언 번호 별 1/2인치 차이에 0.5도의 라이 각 차이를 보이고 롱 아이언에서 슬라이스가 날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업라이트 라이 각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계산을 해보면 아이언 번호별로 1도의 차이가 나야 하는 게 맞다.롱 아이언의 경우 클럽이 길어짐으로 인해 헤드가 임팩트 시 처지는 토우다운 현상이 일어나 라이 각이 조금 달라 질수 있지만 이러한 공식을 통해 자신의 클럽을 체크한다면 조금 더 나은 효과를 얻으리라 생각한다.석교상사 마케팅 차장/투어프로모션팀장일본 Bridgestone Sports golf fitting program 수료Golf works clubmaking masters program 수료호서대학교 골프학과 골프장비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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