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만 5만3000가구 집들이 예정

판교신도시 및 남양주 진접지구와 의왕, 광명 등의 주요 재건축 단지에 입주물량이 대거 대기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총 277개 단지, 13만14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상반기(9만5475가구)보다 3만4671가구 늘어난 수치다.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하반기 내내 물량이 저조한 반면, 경기지역은 10월과 12월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10월에는 수도권에만 2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에 들어간다.서울지역의 하반기 입주물량(1만4703가구)은 상반기(1만3706가구)보다 증가 폭(997가구)이 미미한 반면, 경기 지역은 상반기(2만4073가구)의 두 배가 넘는 5만325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판교신도시 및 남양주 진접지구와 의왕, 광명 등의 주요 재건축 단지에 입주물량이 대거 대기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의 2009년 입주물량은 총 1만2418가구(임대 제외)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인데 판교 내 신규 단지 입주가 10월에 주로 몰리면서 하반기에만 7425가구가 집중돼 있다.지방의 하반기 입주물량은 총 5만2506가구로 상반기(5만3824가구)보다 약 1318가구 감소했다. 충남이 1만353가구(상반기 대비 5179△)로 가장 많고, 뒤이어 경남 7445가구(263△),대구 7163가구(1444▽),경북 6656가구(2499▽),강원 3316가구(79▽),전북 3047가구(1994△),광주 3047가구(3853▽),울산 2880(1235△),충북 2587가구(225△),부산 2453가구(3866▽),전남 2205가구(592△), 대전 1233가구(935△) 순이다.하반기 주요 입주단지를 소개한다.반포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28개 동, 23~32층, 2444가구로 이뤄진 대 단지로 7월 입주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교통은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어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편이다. 단지 인근으로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현대스포츠타운, 강남성모병원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교육시설로는 잠원초,반포초,반포중,세화여중,신반포중 등이 있다. 면적은 85~267㎡(26~81평형)대로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인천 서구 신현동 신현주공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36개 동, 33층, 총 3331가구로 구성됐다. 입주는 10월 예정으로 하반기 입주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면적은 80~206㎡(25~62평형)으로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현북초, 신현중 등이 있고 생활편의시설로는 서경백화점, 세브란스병원, 가정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경기 의왕시 내손동 내손주공 1, 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38개 동, 16~25층, 총 2540가구로 이뤄진 대 단지로 10월 말경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는 차량으로 12분 거리에 있어, 지하철을 도보로 이용하기는 다소 불편하다. 교육시설로는 백운초, 백운중, 신성중, 백운고가 있다. 기타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한양플라자, 한림대성심병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면적은 82~204㎡(25~62평형)로 구성돼 있다.한림건설과 태영건설이 경남 마산시 한일합섬부지에 선보이는 대규모 단지다. 21개 동, 21~39층, 총 2127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에는 석전초, 양덕초, 산호초, 무학여중 등의 교육시설과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입주는 12월 예정. 면적은 119~234㎡(36~71평형)의 중대형으로 이뤄졌다.2009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8개 동, 48~54층, 총 1481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는 도보로 1분 거리에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경북고, 대륜고, 대구여고, 덕원고 등이 있다. 수성구청, 시민공원 등도 단지와 인접해 있다. 면적은 161~323㎡(49~98평형)의 중대형이고 펜트하우스 13가구가 포함돼 있다.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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