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스와넨(Yann Soenen) ‘페리에 주에’ 아시아퍼시픽 디렉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샴페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페리에 주에’. 얀 스와넨 아시아퍼시픽 디렉터로부터 열정과 전통을 간직한 페리에 주에 벨레포크 (Perrier-Jouet Belle Epoque)에 대해 들어봤다.리에 주에’는 사랑을 담은 샴페인이다. 1811년 프랑스의 전통 있는 와이너리 가문의 두 연인 ‘피에르 니콜라스 페리에’와 ‘아델 주에’가 결혼하면서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가 바로 ’페리에 주에‘다. 빅토리아 여왕부터, 나폴레옹 3세 등 유럽 왕족들은 물론 전 세계 수많은 유명인들의 축하자리에 빠지지 않는 샴페인으로 유명하다. 얀 스와넨 아시아퍼시픽 디렉터는 “벨레포크는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의미입니다. 최고의 순간을 축하하는 샴페인으로 마시는 순간 최상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죠”라고 설명했다.페리에 주에 벨레포크는 특히 아름다운 보틀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샴페인이다. 얀 스와넨 디렉터는 “벨레포크의 보틀은 아르 누보 시대를 대표하는 유리 공예가 에밀 갈레(Emile Galle)가 디자인했습니다. 페리에 주에 벨레포크 샴페인의 은은하게 퍼지는 백색 꽃향기와 과일 맛을 형상화 한 것으로 오감을 사로잡는 매력을 보틀에 표현한 것이죠”라며 “눈으로 마시는 샴페인이란 찬사를 받을 만큼 아름답고, 맛과 향이 섬세하고 우아한 샴페인입니다”라고 말했다.페리에 주에 벨레포크 샴페인은 지난 200년간 전 세계적으로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그 열정과 정신은 한국에도 이어졌다. 지난 6월 24일부터 일주일간 대치동에 있는 복합공간 크링(kring)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15인과 함께하는 전시회를 개최한 것. 얀 스와넨 디렉터는 “벨레포크는 한국 예술가와 전 세계 예술가들이 우리와 함께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페리에 주에 샴페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지 물었다. 얀은 “첫 번째는 재배지의 고품질, 두 번째는 포도 작황이 좋지 않은 해에는 샴페인을 만들지 않을 정도로 전통의 맛과 향을 지키는 철칙, 세 번째는 장인 정신”이라며 “다른 샴페인보다 긴 6년간 숙성시키는 것도 중요한 점”이라고 설명했다.글 김가희·사진 이승재 기자 holic@money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