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KING SHOW] 890억 원짜리 다이아몬드의 비밀

다이아몬드는 여성에게 최고의 파트너다. 다양한 종류와 사이즈에 따라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억 원에 이른다.

세계에서 최고가를 자랑하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다이아몬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곽미진 객원 기자



1 핑크스타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의 이름은 핑크스타. 캐럿당 140만 달러다. 지난해 11월 자두 크기만 한 59.6캐럿짜리 분홍색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8300만 달러(약 890억 원)에 팔렸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 2010년 소더비 경매에서 다이아몬드 경매 사상 최고가(4620만 달러)에 낙찰된 24.78캐럿짜리 ‘그라프 핑크’보다 두 배 이상 크다. 핑크스타 다이아몬드는 1999년 아프리카의 드비어스 다이아몬드회사가 132.5캐럿의 원석 상태로 채굴했으며, 슈타인메츠 다이아몬드회사가 2년 동안 가공하고 광택을 냈다. 경매 주관사인 소더비는 핑크스타 다이아몬드를 산 남성이 뉴욕 보석 세공사 아이작 울프라고 밝혔다.



2 페이나이트



2위는 세계 기네스북에서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보석 광물로 선정된 페이나이트(painite)다. 2005년 기네스북에 오를 당시 알려진 표본은 25개 미만이었다. 이 중 매우 일부만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페이나이트는 1950년대에 영국의 광물학자 아서 페인이 미얀마에서 처음 발견한 물질로 가격은 캐럿당 5만~6만 달러(5100만~61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3 머스그레이비트



머스그레이비트(Musgravite)의 가격은 캐럿당 3만5000달러(3600만 원). 이 광물은 1967년 호주 남부 머스그레이브 산맥에서 발견됐다. 마찬가지로 희귀 광물인 타파이트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타파이트보다 2배의 강성을 갖고 있다. 현재 세계에 8개의 표본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제이다이트



제이다이트(Jadeite)는 경옥(硬玉). 네프라이트(nephrite)와 함께 비취라고 불리는데, 제이다이트 쪽이 가치가 높다. 캐럿당 2만 달러다. 제이다이트 다이아몬드가 달린 목걸이가 1997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1000만 달러(102억 원)에 낙찰된 적이 있다. 네프라이트보다 단단한 데서 경옥이란 이름을 갖는다. 일반적으로는 녹색이 알려져 있으나 흑, 백, 적 등 여러 색상이 있다. 담자색의 돌은 라벤더 제이다이트라고도 불리며, 녹색의 돌과 함께 인기가 있다. 투명도가 높고 에메랄드와 같이 아름다운 녹색의 것을 벽옥(碧玉)이라고 한다.



5알렉산드라이트



알렉산드라이트는 매우 독특하고 귀중한 크리소벨의 변종으로 용의 비늘처럼 금빛 갈색으로 아름다운 보석이다. 러시아 우랄지방에 어떤 광부에 의해 육각형의 광물 원석이 발견됐다. 낮에는 녹색, 밤에 등불 아래에서는 적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부는 이 보석을 대단히 신비롭고 예사스러운 돌이 아닌 것 같아 당시 러시아의 황제인 니콜라이 1세에게 갖다 바쳤다. 차르 니콜라이 2세는 러시아의 황태자 알렉산더 2세 성인식 때 이 진귀한 보석에 ‘알렉산드라이트’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가격은 캐럿당 1만2000달러(1200만 원).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