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코스 마의 3번홀 슬라이스 조심

춘천 강촌CC 코스 공략법

원도 춘천에 있는 강촌CC는 밸리, 레이크, 힐 등 3개 코스 27홀로 구성돼 있다. 밸리 코스는 3개 코스 가운데 가장 낮은 곳에 있다. 블루 티는 2958m, 화이트 티는 2812m, 레드 티는 2441m다. 밸리 코스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곳은 3번 홀(블루 티 기준 502m). 강촌CC에서 가장 어려운 홀이기도 하다. 이 홀에 서면 일단 티샷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왼쪽은 나무들이 가리고 있어 드라이버 샷을 할 공간이 시각적으로 좁아 보인다. 캐디에 따르면 대개 동반자 4명 중 3명은 우측 산으로 공을 보낸다고 한다. 왼쪽 OB도 자주 나온다. 특히 안개가 끼는 날에는 사실상 공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공이 대부분 우측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평소보다 왼쪽을 더 보고 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두 번째 샷도 무리해서 도전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곳까지만 보내도록 한다. 그린은 앞으로 경사가 져 있으므로 너무 길게 치지 않도록 한다.그늘집 다음에 있는 6번 홀은 블루 티에서 470m짜리로 그리 길지 않은 파5홀이어서 ‘2온’ 욕심을 부리게 하는 홀이다. 그러나 그린 앞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왼쪽엔 해저드가 있어 과욕은 스코어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린도 2단으로 굴곡이 져 있다. 그늘집 다음 티샷을 조심해야 하듯이 짧다고 만만한 홀로 보고 덤벼들었다가 호되게 당할 수 있다.힐 코스는 블루 티가 2909m, 화이트 티가 2790m, 레드 티가 2411m다. 이 코스에서는 역시 파5인 2번 홀(449m)을 조심해야 한다. 핸디캡 5번 홀로 자칫 평범하게 생각했다가는 호된 시련이 기다린다. 두 번째 샷을 할 때 폭이 좁아져 왼쪽으로 OB가 잘 난다. 짧다고 ‘2온’을 시도하다가는 그린 앞 벙커에 잘 빠진다. 장타보다는 정확성이 요구되는 코스다. 힐 코스 5번 홀(392m)은 티샷할 때 계곡을 넘는다. 잘 맞아도 두 번째 샷을 하려고 하면 200m 내외가 남는다. 욕심을 내지 말고 ‘3온’ 작전을 구사하는 것이 낫다. 6번 홀(322m)은 티샷이 떨어지는 곳에 벙커가 있다. 그린은 지면보다 높은 ‘포대그린’으로 그린을 넘어갈 경우 어프로치샷이 매우 어려워진다. 정확하게 쳐야만 한다. 9번 홀(367m)은 그린의 핸디캡이 가장 높은 홀이다. 굴곡이 심한 데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솥뚜껑’ 형태를 띠고 있다.레이크 코스는 블루 티가 3011m, 화이트 티가 2819m, 레드 티가 2458m다. 특이하게 파3홀과 파5홀이 각각 3개씩 포진해 있다. 파5인 2번 홀(470m)과 6번 홀(459m)이 핸디캡 1, 2번 홀이어서 신중한 공략이 요구된다. 마지막 9번 홀은 파4로 블루 티는 424m, 화이트 티는 391m다. 욕심을 내서 공략하기보다는 보기만 해도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코스를 공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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