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원화 강세 기조 유지

의 금리 동결을 전후해 주요국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 것은 기본적으로 수출 둔화와 경상수지 악화 등 달러 공급 축소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상반기 경상수지가 97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2억7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데다 7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전월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4년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추세가 마무리 시점에 왔다는 점을 들어, 글로벌 달러 약세가 재연되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FRB의 금리 동결과 아울러 9월말 미국의 대 중국 무역 보복 법안 제출이 예정돼 있는 데다 11월 미국의 중간 선거를 계기로 미국의 대외 불균형 문제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중국 정책 당국이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 지급준비율 인상 그리고 투자 억제 정책을 시행 중인 가운데 위안화 절상 문제만 남아 있는데 인민은행은 대외수지 불균형 개선을 위해 환율 시스템 개선과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 제고를 제안하고 있다.이에 따라 3분기 중 외환은행, 까르푸, 월마트 매각 등 이벤트성 달러 수요 증가에 의한 일시적 원화 약세 예상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기조적으로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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