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관광·웰빙바람타고 땅값 ‘쑥쑥’

제천시 종합개발계획 들여다보니…

이오밸리와 한방단지, 종합물류기지, 휴양타운 리조트 등 굵직한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충북 제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천에서 시작된 태백선은 북부 내륙지방과 강원 태백산 지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교통망도 대폭 확충돼 안중과 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현재 건설 중이다. 여기에 원주-제천을 잇는 중앙선이 복선 전철화되면 청량리-제천 구간이 현재 2시간 15분에서 1시간 17분으로 약 1시간가량 단축된다. 왕암동 일대 36만여 평 규모로 조성 중인 바이오밸리는 1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분양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예상보다 반응이 뜨겁자 제천시는 주변에 40만 평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제천시는 한방산업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바이오밸리 내 2만2000평 규모로 전통의약산업센터를 조성했다. 정부와 제천시는 국비와 지방비를 각각 50억 원씩 투입해 항온항습 한약재 저장·가공시설, 품질검사, 운송하역시설을 오는 2008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충북과 강원, 경북지역의 약초재배 농가의 산지 약초와 약초시장, 유통사업자, 한약제조업자, 바이오밸리 제약업체의 원료한약재가 이곳으로 모일 경우 제천은 수도권 및 중부권 최대 한약재 물류기지로 도약하게 된다. 봉양읍 명암리에는 웰빙 약초타운이 조성된다. 또 475만 평 부지에 4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인근에 리조트 등도 건설된다. 오는 2013년에 개발이 완료되는 리조트단지의 면적은 191만7850평으로 사업비는 3612억 원이며 여기에는 스키장과 골프장, 골프대학, 관광호텔 등이 들어선다. 제천시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청풍 호반 주변에 종합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단지 개발은 주로 청풍면과 수산면 일대 청풍호와 금수산 주변이다. 청풍명월 청풍호반지구는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서울에서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금성면 청풍면 수산면에 있는 청풍8경, 한수면 송계리와 덕산면 월악리의 월악백경은 중부 내륙권의 최고 관광지로 손꼽힌다. 특히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 수몰지역 내 흩어져 있던 문화유산을 모아 복원한 곳으로 지난 1985년 12월 개장했다. 월악나루-청풍나루-단양, 장회나루-단양나루까지 가는 쾌속선, 유람선은 성수기에는 하루 6~7회, 비수기에는 2~3회씩 운항하고 있다. 청풍 호반 주변 땅값은 개발 여부에 따라 가격차가 심하다. 주택,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대부분이 수변구역으로 묶여 있어 건축 가능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관광지역 주변 토지는 매입 후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다. 싼 물건을 서둘러 구입하다보면 개발이 어려워 투자된 돈을 모두 날릴 수 있다. 청풍호 주변의 땅값은 평당 20만~40만 원으로 지역과 위치에 따라 차이가 심하며 펜션과 전원주택으로 개발할 수 있는 대지는 평당 50만~7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악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적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는 국립공원으로 월광폭포, 학소대, 망폭대, 수경대, 덕주사 등 월악8경으로 유명하다. 한수면과 덕산면은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땅값이 비교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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