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방 경직성 확대 박스권 유지

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인상한 이후 MMF 익일매수제와 분기말 결산 등 악재가 겹치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소 완화된 어조의 성명서 결과가 발표된 이후 추가적 정책 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감소하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재정경제위원회 보고에서 다소 완화된 통화 정책 발언으로 인해 국내 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6월말 5.04%까지 상승한 금리(3년 기준)는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과정이 진행되면서 4.85%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7월 열린 금통위에서 시장의 예상과 같이 콜금리를 현행 4.25%로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총재는 추가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어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켰다. 시장이 하반기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한은은 하반기에도 경기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가 3% 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리(3년 기준)가 다시 4.9% 대까지 상승했다. 향후 불투명한 경기 전망으로 인해 적극적인 매수세가 제한되며 당분간 금리는 상하방 모두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장기적으로 볼때도 금리는 안정기조를 보일 전망이다. 실물경기 회복이 더뎌 금리인상 압박요인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인하로 이어지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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