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상 여성들에 금리 등 우대

농협 새상품 ‘행복일기’

성에게만 각종 혜택을 주는 예금, 대출, 카드 복합 상품이 나왔다. 농협은 여성 고객이 결혼하거나 출산했을 때 예금 금리 우대와 건강 관련 혜택을 주는 ‘행복일기’란 복합 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이 상품은 ‘행복일기 예·적금’ ‘행복일기 론(loan)’ ‘행복일기 체크카드’로 구성돼 있으며 15세 이상(대출의 경우 만 25세 이상 55세 미만)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 고령화 저출산 시대를 맞아 금융상품을 통한 사회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행복일기’ 예·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결혼하거나 출산했을 때 연 0.2%포인트의 우대 금리 등 최대 연 0.4%의 특별 금리를 지급할 계획이다.교통 재해로 상해를 입었을 때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장하는 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해 준다. 가입 당시 만 15세 이상 70세 이하인 예금주가 교통사고로 장애나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해 준다. 또 무보증 신용으로 최대 70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의 신용도나 거래 기여도에 따라 추가로 2%포인트까지 대출 금리를 우대해 준다. 대출 기준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최저 3.3%포인트를 추가한 수준으로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별도로 발급하는 행복일기 체크카드를 이용할 경우 영화나 놀이공원 할인, BC 탑포인트 적립 혜택, 후불 교통카드 기능 등은 물론이고 통장 거래에 따른 인터넷 뱅킹과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 수수료와 수표 발행, 통장 재발급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여성만을 위한 다양한 부대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행복일기 가입 고객이 결혼정보회사 선우에 가입할 경우 가입비의 15%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심신 수련업체인 단월드의 무료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또 농협의 자회사인 목우촌이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또래오래’ 이용 시 품목당 1000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체크카드 고객에게는 신용 판매 이용액의 0.1~0.3%가 포인트로 적립되며 비씨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예매 시 월 2회(회당 1500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과 함께 롯데월드 우방랜드 경주월드 꿈놀이랜드 등에서 본인 무료입장이나 자유이용권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오피스웨어 가맹점을 이용할 때에는 5~1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카드 사용 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사용 내역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미 농협의 다른 통장에 가입한 여성 고객의 경우 행복일기 통장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적립식 예금을 여성 전용 종합통장의 연결 계좌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다른 혜택을 주는 농협 내 다른 기금 상품이나 특색 상품과 동시에 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농협 관계자는 “고객이 이 상품을 이용하면서 자산 증식 과정을 일기장 같이 소중히 여기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장의 이름을 ‘행복일기’로 정했다”며 “부가적으로 주어지는 서비스를 통해 자기계발과 생활자금 마련 등이 가능하도록 했고 가족을 만들어 행복감을 충족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