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목조·스틸하우스 인기

기획시리즈 Do It Yourself, Green housing ⑦ 공법

재 국내 전원주택에 적용되고 있는 건축공법으로는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ALC주택, 흙집, 통나무주택, 철근콘크리트조, RC조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주택 유형을 선택할 때는 △구조의 안전성 △화재에 대한 안전성 △시공의 용이성 △내구성 △강성 △경제성 등에 기준을 두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전원주택이 일부 상류층이나 갖고 있었던 별장의 개념에서 벗어나 대중화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다. 전원주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가장 선호도가 높은 건축방식은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다.목조주택(경량목구조)은 ‘2″×4″공법’을 기본으로 한다. 2″×4″라 함은 쉽게 말해 뼈대의 굵기를 나타내는데, 90×45mm 규격의 각재를 600mm 또는 450mm 간격으로 틀(프레임)을 만들어 외부에 각종 외장재를 치장하고 내부에는 석고보드 등의 내장재로 마감하는 주택 형태를 말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건축주들은 튼튼한 구조체를 원해 구조 강도의 보완과 내구성을 고려해 ‘2″×6″공법’이 적용되기도 한다.구조재로는 더글러스, 전나무 등이 널리 쓰이고 있다. 강도가 높고 부위별 밀도가 높아 못을 박거나 조이는데 적절한 수종으로 폭풍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강력한 충격에도 저항력이 높다. 외벽체로는 OSB합판과 방습포, 사이딩 순으로 시공 후 도장마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내벽체는 OSB합판 위에 석고보드 설치 후 도배나 도장마감을 한다. 단열재로는 유리섬유 또는 우레탄폼 등이 쓰이고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목조주택과 거의 동일한 구조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스틸하우스의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스틸하우스는 기존 주택의 골조를 경량철강재로 대체한 새로운 구조로 1mm 두께 내외의 아연도금강판을 C형태로 가공해 강도를 높인 스터드(Stud) 등을 조립해 구조체를 형성한다. 그 사이에 단열재를 넣고 안팎에 합판을 댄 후 내·외장 마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공방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단열시스템(드라이비트)이나 대리석 등 여러 가지 마감재를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스틸하우스는 설계의 다양성은 물론 구조강도가 강하고 정밀도가 높아 과학적인 시공을 할 수 있다. 다만 철재의 특성상 열의 전도성과 흡수성 측면에서 단열과 결로 현상에 대비할 수 있는 면밀한 시공이 전제돼야 한다. 이 두 가지 건축방식은 전원주택 시장의 커다란 줄기를 형성할 만큼 자리를 잡았으나 아직 완전한 정착 단계라고 보기에는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수요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고 여러 시공사를 방문, 전문적인 비교분석을 통해 자신의 주택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일화한 구조에서 벗어나 각각 다른 구조를 접목한 주택의 형태도 찾아볼 수 있다. 목조, 스틸, 벽돌, H빔, 황토 등을 혼용해 구조를 더욱 튼튼하게 보강하거나 경제성을 높인 것이다. 예를 들어 골조를 주요재와 부재로 나누어 주요재는 스틸, 부재는 목재로 시공하면 자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물론 시공의 난이도 및 여건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사항이다. 목구조에 조적식을 결합할 수도 있다. 목재로 기본 골격을 살리고 벽돌로 벽체를 쌓아 벽체에 하중이 분산되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치장 쌓기를 한 벽돌주택(일반적 벽돌주택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벽돌은 장식용으로 사용)과는 구별된다. 또한 요즘엔 두 가지 이상의 마감재로 외부를 마감한 전원주택도 유난히 눈에 띈다. 드라이비트+벽돌, 사이딩+인조석 등등. 이러한 마감재의 혼용만으로도 단순한 외관을 좀 더 생기 있고 멋스럽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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