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카이 뷰 41’
분위기가 근사하면 절반은 성공. 음식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서울 목동의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카이뷰 41’은 야경이 일품이다. 게다가 음식 맛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빼어나다.월은 밸런타인 데이가 있어‘연인들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분위기 있는 식당 리스트를 꿰차고 있으면‘작업’하는 데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서울 목동의 아파트 숲에 자리잡은‘스카이뷰 41’은 멋들어진 야경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멋진 야경만큼이나 품격 있는 이탈리아 요리,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라이브 연주로 3박자를 갖추고 있다.이 식당은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41층짜리 건물의 맨 위층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의 다른 건물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야경을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스카이뷰 41은 이 건물의 꼭대기 층인 41층 전체를 쓰고 있으며 식당 다른 한쪽에는 블루칩 멤버스 바와 블루 바가 있다. 이 식당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야경이다. 날씨가 좋은 날은 여의도 증권가와 삼성동 포스코 본사, 남산 N서울타워,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등이 눈앞에 펼쳐진다. 창 전체가 통유리로 만들어져 흡사 구름 위에서 만찬을 즐기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안락한 소파가 놓인 창가 자리는 적어도 며칠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앉을 수 없을 만큼 인기가 높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제아무리 멋진 경치라도 음식 맛이 없으면 손님들이 찾을 리 없다. 이곳 요리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선한 재료에 있다. 매일 신선한 재료를 받아 그날그날 모두 소진한다. 그래서 고기도 반드시 냉장육을 사용한다. 고기의 육질이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양고기 요리는 반드시 맛보시기 바랍니다. 허브와 올리브유에 양고기를 하루 정도 쟁여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앴고 육질이 굉장히 부드러우며 숯불 향이 은은히 배어 나와 입맛을 돋웁니다. 5분 정도 구워내는 미디움 웰던(medium well-done)을 추천합니다. 육즙이 적당히 들어 있어 양고기 맛이 가장 좋게 느껴지기 때문이죠.”이탈리아 요리 경력만 25년이 된다는 총주방장 정판수 이사(44)의 설명이다. 정 이사는 힐튼호텔의 이탈리아 식당인‘일폰테’출신으로 현재 100여 가지가 넘는 이탈리아 요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얇은 도우에 신선한 재료를 듬뿍 얹은 피자는 여성이나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고 2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파스타는 미식가들에게 골라먹는 재미를 선사하죠. 가장 인기가 높은 메뉴는 안심 스테이크입니다. 무난하면서도 풍부한 맛 때문인지 많은 손님들의 단골 메뉴가 되었죠. 특히 양고기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송아지 정강이를 쪄낸‘송아지 정강이 찜과 샤프론 리조또’가 제격이죠.”중앙에 위치한 라이브 무대에서는 화이트 그랜드 피아노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전문 연주자들이 피아노 4중주에서부터 팝페라, 색소폰 등의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수준 높은 생음악을 감상하고 있으면 분위기에 취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실제로 이곳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인끼리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찍는 단골 장소이기도 하다.식당 옆에는 경쾌하고 오픈 된 분위기에서 위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블루 바’와 회원제인‘블루칩 멤버스 바’가 있다. 블루칩 멤버스 바는 회원만 입장할 수 있다. 연회비 45만원(부가세 별도)이면 회원이 될 수 있다. 현재 회원 수는 600여 명이라고 한다. 회원이 되면 모든 메뉴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환상적인 야경에 파묻혀 벨벳 소재의 섹시한 드레스를 입은 여직원들이 서빙해 주는 위스키를 마시면 그날 밤만은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