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새해 마케팅과 기술전략
우디의 돌풍은 올해도 계속될까. 올 수입자동차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최고의 돌풍을 기록한 차는 아우디였다. 한 해 동안 2698대를 팔아 단숨에 국내 수입차 시장의 빅5로 올라섰다. 증가율은 234%. 아우디가 법인을 설립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4년 10월. 법인 설립과 함께 아우디는 A8 6.0 12-실린더, A4, A8 싱글 프레임, TT S-라인, TT 3.2 DSG 콰트로, 뉴S4 등 6종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해 성적표가 놀랍다. 불과 두 달 동안 807대를 판매한 것. 진출 2년차인 지난해 성적표는 더욱 눈부시다. 4개의 서비스센터와 5개의 전시장을 열어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했고 VIP 공항 의전 서비스, 아우디 콰트로컵 고객 초청 골프대회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아우디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싱글 프레임 그릴’은 역동적인 아우디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데 주효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싱글 프레임 그릴은 전조등, 그릴, 범퍼와 어울리는 첨단 디자인으로 강인한 느낌과 함께 엔진 냉각용 공기 양을 늘려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콰트로(quattro)에 매료된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어났다. 아우디는 지난해의 성과를 결코 우연이라고 보지 않는다. 올해에는 판매 실적을 더욱 높여 ‘빅3’로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올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500대 늘어난 3500대로 잡았다. 그러면서 아우디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하게 세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아우디의 마케팅 핵심 키워드는 ‘다이내믹 & 프리스티지’다. 왜 아우디가 최고의 성능을 가진 최고급 브랜드인가를 확실하게 보여줄 방침이다. 아우디는 올해 △신모델을 출시하고 △애프터서비스와 판매 전략을 질적으로 향상시켜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1월 중 직분사 가솔린 엔진인 FSI엔진이 장착된 모델을 출시해 판매 라인업의 다양성을 꾀한다. 아우디 FSI엔진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6회 출전해 5회 우승한 신화를 일구어낸 엔진이다. 아우디 FSI엔진은 연료를 연소실로 직접 분사하기 때문에 토크와 출력을 높이고 연료소비를 최대 15%까지 줄여준다. 고성능 휘발유 엔진의 섬세함과 파워로 다이내믹한 운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고급 디젤 엔진처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FSI엔진은 부드러움, 빠른 반응속도, 뛰어난 출력, 우수한 연비 등 가솔린 엔진의 장점을 하나로 통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아우디 역사상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인 Q7, 고성능 스포츠카인 S6, S8 등도 연내 출시된다. 아우디 RS4는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43.9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8초에 불과하고 200km까지는 16.6초에 도달하는 4도어 초고성능 모델이다. 4200cc V8 FSI엔진이 장착됐고 아우디만의 특별한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적용됐다. 주행 시 차체의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DRC(Dynamic Ride Control) 시스템도 탑재돼 있다. 아우디가 ‘르망 콰트로’에서 선보인 V8 FSI엔진이 양산형 자동차에 적용된 것은 RS4가 처음이다.아우디 S6와 S8에는 모두 V10 FSI엔진이 장착돼 있다. 최고출력은 각각 420, 450마력,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각각 5.2초와 5.1초다. ‘최고의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을 뜻하는 아우디 ‘S’ 모델은 A4, A6, A8 등 세단형과 더불어 아우디의 명성을 더욱 드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 고진모터스 장영준 대표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