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

인생(존 펜버티 지음, 신현준 옮김, 맥스)

동물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를 차분하게 들려주는 책.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상황을 벌의 시선으로 전달하고 있다. 꿀벌의 삶 역시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평범한 사람들처럼 희로애락을 느끼고 머뭇거리고 회의하면서 산다. 우리네 일생처럼 위기와 환희의 순간도 있다.이 책은 꿀벌 버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을 거울처럼 되비춘다. 버즈는 자신과 동료들이 무언가 잘못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어딘가에 있을 파랑새’를 찾아 헤맨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자신이 사는 곳과 자신에게 주어진 것, 함께 부대끼는 동료들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성공하려면 이렇게 하라고 지침을 주는 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삶의 본질을 진지한 자세로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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