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우아미… 역시 옷이 날개”

비비안 웨스트우드 마니아 김유미

여성스럽고 예쁘장하기만 했던 배우 김유미가 이색적인 스타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녀의 변신을 주도하는 것은 ‘비비안 웨스트우드’ 의상. 이국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대명사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마니아가 된 김유미를 만나봤다.김유미가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다.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컬이 많이 들어간 ‘푸들 파마’를 해 기존의 이미지를 180도 바꿨다. 큰 눈에 가냘픈 몸매, 흐트러짐 없는 옷차림과 똑 부러지는 말투로 팬들에게 각인돼 있던 김유미. “제 머리 모양을 보고 놀라셨죠. 평소 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기 때문일 거예요. 현재 ‘형사 공필두’라는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데 배역이 튀는 것이라서 헤어와 의상 스타일을 모두 바꿨어요. 그래서인지 요즘엔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디자인이 특징인 비비안 웨스트우드만 입게 되더라고요.” 김유미는 지난 2000년 SBS 드라마 ‘경찰특공대’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공포영화 ‘폰(2002)’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태양인 이제마’ ‘로망스’ ‘진주 목걸이’ 등의 드라마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최근엔 영화 ‘종려나무 숲’에서 주연을 맡았다. ‘종려나무 숲’에 이어 ‘형사 공필두’에 연속 캐스팅되면서 그녀는 영화배우로의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지금의 헤어스타일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즐겨 입게 된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독특한 의상도 그녀의 변신에 한몫했다. “오래 전부터 비비안 웨스트우드라는 브랜드를 좋아했어요. 섹시함과 우아함을 함께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요. 또 재미있고 독특한 디자인이 변신을 시도중인 저에게 가장 이상적인 스타일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편하면서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는 의상을 찾고 있던 김유미에겐 반가운 브랜드를 만난 셈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할까. 여배우들은 대개 남자 문제에는 민감하다. 그러나 배우 김민종 얘기를 꺼내자 표정이 밝아진다. 김민종과는 진주목걸이와 종려나무 숲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김민종 선배는 상대방 연기자와 스태프들을 배려하고 챙길 줄 아는 연기자죠.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 제게는 참 편한 선배예요. 자연스럽게 친해졌지요. 영화가 끝나고도 민종 선배는 가끔 보는 편이에요. 가장 친한 남자 선배라고 하면 맞겠죠.”조용한 성격이다 보니 혼자 있는 걸 즐긴다. 요즘은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고 한다. 양귀자의 소설도 빼놓지 않고 읽는 편. 운동도 조용히 혼자 하는 걸 즐긴다. 예전엔 요가 학원에 다녔었는데 지금은 짬이 날 때마다 집에서 비디오를 보며 연습중이라고.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면서 촬영 중인 영화에 몰두할 예정이에요. ‘형사 공필두’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휴먼 코믹영화죠. 이문식 김수로 선배와 함께 촬영 중이에요. 이 영화에서 제가 맡은 역할이 기존에 해 왔던 여성스럽고 차가운 캐릭터가 아니라서 더 애착이 가요. 일상을 탈출한 기분까지 들어요. 제 연기 변신을 기대해주시고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영화 ‘형사 공필두’는 레슬링대회에서 메달을 따 강력반 형사로 특채되는 공필두가 폭력 조직의 금괴 밀수 사건에 연루되면서 빚어지는 블랙 코미디다. 올해 초에 개봉할 예정. 비비안 웨스트우드로 스타일 변신을 이룬 김유미가 어떤 활약을 할지 궁금하다. ☞ 비비안 웨스트우드 브랜드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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