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 만능서비스 ‘인피니트 카드’ 뜬다

비씨카드, 상위 0.1% 초우량고객에게만 발매…인기 상한가

피니트(Infinite) 카드는 비자카드가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8만장을 발급한 VVIP용 신용카드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현대카드가 처음 선보였으며 신한, 비씨카드 등도 발급하기 시작했다. 이 카드는 소득 기준으로 상위 0.1%에 속하는 초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면면을 살펴보면, ‘궁극의(Infinite) 카드’라는 이 카드의 상품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는 게 중론이다. 연회비가 100만원으로 국내 발급사 가운데 가장 비싼 비씨 인피니트 카드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우선 발급 기준을 까다롭게 정했다. 비씨 회원사인 11개 시중은행에서 예금예치액이 10억원 이상의 프라이빗 뱅킹(PB) 고객, 기업체의 임원 이상, 10년 이상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의사 및 변호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 등에게만 이 카드가 발급된다. 신용한도도 소득 수준에 맞춰 최저 월 2000만원으로 정했다.엄격한 회원 자격 심사를 거쳐 카드발급이 결정되면 가입 고객에게는 입회기념으로 몽블랑 만년필을 증정한다. 카드도 고급 목재 케이스로 별도 포장해 정장차림의 카드 배송 직원이 직접 전달한다. 카드 디자인도 특이하다. 인피니트 카드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보이는 은백색의 홀로그램으로 카드 표면 전체를 처리했다. 아울러 ‘INFINITE’ 로고는 24K 순금으로 처리, 고품격 이미지를 강조했다.제공되는 서비스 내용도 카드 디자인만큼 화려하다. 비씨투어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이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경우 각각 10%를 할인해 준다. 또 동반 고객에게는 연 1회 국내선 무료 항공권을 증정하며, 해외호텔 1박 무료 서비스, 전 세계 200여개 국제공항의 라운지 이용 서비스가 공짜로 제공된다. 제주도를 여행할 때는 그랜저 XG급 렌터카를 48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해외여행 시 한국인 의사와의 전화의료 상담 등 24시간 응급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에서 의료사고를 당하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100만달러(약 12억원)까지 보상하는 여행 상해보험에도 자동으로 가입된다. 상류층 고객들이 문화 예술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예술의 전당 회원으로 무료 가입해준다. 국내 31개 특급호텔에서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되며 객실요금 20~50%, 식음료 평균 10%, 콘도, 펜션, 고급레스토랑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비자카드는 또 자신들의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망을 총동원, 세인트 앤드루스, 페블비치 등 전 세계 100개의 유명 골프장 부킹서비스, 아·태지역 주요 16개 골프장 무료 라운딩, 전 세계 공연티켓 구매 대행 서비스 등을 보강하고 있다.한편 인피니트 카드가 발급되면서 현대카드가 올해 초 먼저 선보인 ‘더 블랙(The Black)’과의 마케팅 경쟁이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이 카드 역시 연회비 100만원에 최고급 서비스들로 무장돼 인피니트와 사실상 고객층이 겹치는 상황이다. 대신 발급 대상 회원수를 999명으로 한정해 인피니트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 비씨 인피니트카드 주요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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