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벙커·연못 3박자 필드 3온 작전으로 무혈입성

서원밸리 코스 공략법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GC에서 가장 유명한 홀은 서원코스 2번홀(파5·548야드)이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20m 높이에서 내려다 보이는 페어웨이와 벙커, 연못 등이 주변 경관과 어울려 절로 탄성이 나온다. 여기서 멋진 티샷만 성공한다면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홀은 이 골프장 18개홀 가운데 9번째로 난이도가 높은 홀로 핸디캡이 정해져 있다.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평범한 홀이라는 셈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골프장 캐디들에게 물으면 손님들이 이 홀에서 스코어를 가장 많이 잃어버린다고 한다. 이유는 역시 연못 때문이다. 이 홀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300야드 지점에 연못이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티샷이 200야드 이상만 날아간다면 세컨드 샷으로 100야드를 넘기는 데 큰 무리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웬걸. 그 짧은 거리에서 왜 그리 물에 볼을 자주 빠뜨리는 걸까. 한 캐디 왈, “4명 중 최소한 1명 이상은 물에 빠져요”라고 이 홀의 ‘악명’을 전한다. 230야드 이상을 날리는 장타자들은 3번 우드를 빼들면 바로 그린 근처에 볼을 갖다 놓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하지만 욕심은 금물. 조금만 힘이 들어가도 볼은 왼쪽으로 당겨지며, 좌측 그린 근처까지 뻗어 있는 해저드가 입을 벌리고 있다. 해저드를 피하려고 오른쪽을 많이 보고 쳤다가 토핑이 나서 물에 빠지는 일도 부지기수다.티샷은 해저드 앞에 있는 좌측 벙커의 오른쪽 끝을 보고 치는 게 좋다. 티샷이 미스가 날 경우 해저드 앞까지 레이 업을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해저드 앞에서 그린까지는 200야드에 육박하므로 무리하게 ‘3온’할 생각을 말고 ‘4온’ 작전을 구사하는 편이 낫다. 200∼230야드 수준의 드라이버샷 거리가 났을 때는 아이언을 택해 철저한 ‘3온’ 작전을 펼쳐야 한다. 3번 우드를 잡더라도 ‘2온’이 힘든 상황에서 무리하게 그린을 공략하다가 해저드나 그린 옆 벙커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어프로치샷 거리에 볼을 갖다 두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서원밸리는 그린이 상당히 까다롭다. 언듀레이션(굴곡)이 매우 심하고 핀 위치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경사지에 꽂는 경우가 많다. 퍼팅하기 좋은 곳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안전한 공략만이 파 세이브를 보장해준다.다음으로 핸디캡 1번 홀인 서원코스 6번홀(파4·399야드)도 조심해야 한다. 이 홀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280야드 지점부터 그린 턱밑까지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티샷의 슬라이스다. 티샷이 우측으로 밀릴 경우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릴 수 없다. 반드시 레이 업을 해야만 한다. 자신의 드라이버샷 거리가 200야드를 넘지 않는 ‘단타자’라면 아예 해저드 앞까지 세컨드 샷을 보내 ‘3온’을 노리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밸리코스 6번홀은 실질적인 핸디캡 1번 홀로 통한다. 일단 매우 긴 홀이다. 레귤러 티에서 383야드이지만 오르막을 감안하면 400야드를 훨씬 넘는다. 특히 이곳은 ‘투그린’ 형태인데 핀이 뒷그린에 꽂히면 어지간한 장타자도 롱 아이언으로 ‘2온’이 힘들다. 그린도 ‘포대그린’ 형태로 런으로 그린에 올라가는 요행을 바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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