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치아수술 대혁신

아쿠아소닉 물방울 레이저 각광

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이 치과의사가 된 이력은 좀 특이하다. 보통 부모나 조부모님 중에 치아가 없어 고생하는 것을 보고 치과의사가 될 것을 결심하는 것이 일반적. 그런데 황 원장은 중학교 때 한 하숙생활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중학교 시절 집이 먼 관계로 하숙을 한 황 원장. 하필 그 집이 일명 ‘야미(뒷거래) 치과치료’를 하던 곳이었다. 주로 행해지던 치료는 노인들을 상대로 한 틀니나 보철 등의 인공치아술. 싼 가격 때문에 줄을 서서 시술을 받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무자격 시술자가 하다 보니 당연히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틀니가 맞지 않아 잇몸이 헐고, 이로 인해 생긴 염증으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 환자들이 많았다. 또 충치가 생긴 부위에 씌우는 금니의 경우에는 보철물의 경계가 잘 맞지 않아 2차적인 충치 및 치주질환을 유발해 다수의 치아를 뽑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보게 된 것. 그 당시 황 원장은 돈을 조금이라도 아껴보려다가 금전뿐 아니라 건강까지 잃는 그들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치과의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하게 됐다.지금 황 원장은 인공치아술을 전문으로 하는 미소드림치과(www.drlove.co.kr)의 ‘헤드’다. 인공치아술이란 치주염 및 충치 등의 치과질환이나 사고 부상 등으로 치아를 잃은 경우 새로운 인공치아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대표적인 것이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자리의 잇몸 뼈에 티타늄 금속으로 된 인공치아 뿌리를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씌우는 시술법이다. 잇몸 뼈에 인공치아 뿌리가 박혀 있어 씹는 힘이 자연치아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 수명 또한 10~15년 정도로 길어 치아를 잃은 환자나 환자를 대하는 의사 모두 선호하는 시술법이다. 하지만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술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나 시술과정에서의 출혈과 통증,또 긴 회복기 등이 그 이유이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 뿌리를 심기 위해 절개한 잇몸이 아물고, 그 뿌리가 잇몸 뼈에 단단히 자리잡을 때까지 기다려야 인공치아를 씌울 수 있다. 때문에 보통 3~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황 원장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임플란트 시술에 ‘아쿠아 소닉 물방울 레이저’를 도입했다. 아쿠아 소닉 물방울 레이저 임플란트는 잇몸을 절개한 뒤 잇몸 뼈에 구멍을 뚫을 때 칼과 드릴을 사용하지 않고 물방울 레이저로 대신하는 것이다. 빛과 열을 이용한 레이저가 물방울과 동시에 분사돼 시술이 이뤄진다.“임플란트 시술과정에서 이렇게 물방울 레이저를 사용하면 출혈 및 통증, 부기 등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뿐만 아니라 레이저 자체의 살균력으로 감염 위험을 줄이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60% 이상 시술 기간을 줄인 1~3개월이면 충분합니다.”또 잇몸 뼈에 구멍을 뚫기 위해 드릴을 사용하면 진동과 소음으로 인해 심리적인 공포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레이저를 사용하면 시술과정에서 진동이나 소음이 없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아쿠아 소닉 물방울 레이저의 도입으로 기존 임플란트의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공률 100%를 보장해 줄 만큼 완전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전문의의 지시에 따른 생활관리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것이 금연이다. 수술 전 1주일, 수술 후 2~3주까지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담배의 일산화탄소 성분이 잇몸과 치조골의 혈류를 방해해 괴사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잇몸 절개를 많이 했을 경우나 인공 뼈를 이식했을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금연이 어려운 애연가들은 임플란트에 실패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전신질환자들의 경우에는 시술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마취를 최소화했지만 전신질환자에게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임플란트 시술 전후로 금연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짧게는 1~5년, 길게는 30~40년 이상 피워오던 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요. 또 사업이나 그 밖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원치 않아도 흡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무조건 금연하라는 것은 무리죠. 이런 경우 투키브리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조금은 생소하게 들리는 투키브리지. 투키브리지(two key bridge)는 빠진 치아 양 옆의 치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각각 하나씩, 총 두개의 연결 키(key)를 건 후 인공치아를 끼워 넣는 방식이다. 투키브리지는 임플란트처럼 마취를 통한 수술과정이 없기 때문에 흡연 여부와는 무관하다. 또한 평소 정신질환이 있어 임플란트 시술에 제약을 받는 환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시술법이다.“투키브리지는 앞니에 적용했을 경우 만족도가 임플란트에 뒤지지 않습니다. 또 비용도 저렴하고 시술기간도 짧아 바쁜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실제로 투키브리지는 처음 치과를 방문해 양 옆의 치아에 구멍을 뚫고, 본을 뜬 다음 1주일 뒤에 와서 인공치아를 끼우기만 하면 시술이 끝난다. 이때 소요되는 시간도 20~30분이면 충분하다.현재 이 시술을 하고 있는 병원의 상당수가 황 원장으로부터 기법을 전수받았을 만큼 그는 투키브리지 전문 시술자로서 명성이 높다.“투키브리지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양쪽 치아에 뚫는 미세한 구멍입니다. 이 구멍의 깊이와 각도가 잘못되면 시술 자체가 어렵거나 시술 후 치아가 흔들리고 빠지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술 시에는 숙련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이처럼 인공치아술은 갈수록 환자들의 심적·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반면 만족도를 높이며 진화하고 있다.황 원장은 치아를 잃었을 경우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인공치아술을 선택,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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