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의 유혹
틀리,롤스로이스와 함께 현존하는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마이바흐’가 한국의 카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움직이는 궁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이바흐는 중후함과 안전성, 최첨단 내부 시스템 등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된다. 이 차는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최고급 세단으로 1년에 고작 1000대만 한정 주문 생산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는 꿈의 차로 불리고 있다. 2004년 6월에 국내 첫 선을 보인 마이바흐는 지난 1920년대와 1930년대 메르세데스-벤츠와 더불어 세계에게 가장 뛰어난 ‘자동차의 전형’으로 꼽힌다. 마이바흐는 ‘자동차 디자인의 왕’ 으로 2004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유럽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빌헬름 마이바흐의 이름에서 따와 품격과 세련됨에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마이바흐는 지난 1920~1940년대를 풍미했던 최고급세단으로 20년 동안 고작 1800대만이 생산됐다. 2차 세계대전으로 생산이 중단됐다가 2004년부터 다시 나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마이바흐 신형모델인 마이바흐62는 길이만 6.17m, 마이바흐57은 5.73m이다. 여기에 550마력의 V12 5.5ℓ 터보엔진을 장착해 스포츠세단과 버금갈 정도의 주행력을 자랑한다. 이러다 보니 판매도 소수 상류층만을 대상으로 한다. 고객들마다 전담매니저(PLM-Personnal Liaison Manager)를 둬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최대한 반영한다. 전담매니저는 편의장치,각종 시스템,인테리어 등에 대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고급차에 걸맞게 안전관련 기술도 최고 수준이어서 이번 마이바흐 신형에는 기본 장치들이 더욱 업그레이드돼 선보이고 있다. 전자식 브레이크 보조장치인 SBC(Sensotronic Brake Control)가 2개,에어매틱 DC(AIRMATIC DC),링궈트로닉(LINGUATRONIC) 음성제어 장치, COMMAND APS 제어장치와 디스플레이 장치 등도 이번에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5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12기통 바이터보 엔진, 모든 좌석에 돌비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하는 600 와트 음향시스템도 장착될 예정이다. 고성능 4-zone 완전자동 에어컨 시스템, 리클라이닝 리어시트 등 자동차 엔지니어링의 최첨단 기술과 시스템이 모두 구현된다. 비행기 일등석과 특급호텔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형태와 색상, 재질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 고품격 세단을 만들어내는 것이 마이바흐의 큰 장점이다. 자동차업계에서 마이바흐를 두고 ‘고전적인 영감과 현대적인 기술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차’라는 평가를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마이바흐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장인정신이 그대로 담겨져 있어 손으로 직접 제작된 나무장식들도 제공된다. 실내 길이만 각각 2245mm(마이바흐57), 2682mm(마이바흐62)여서 편안하면서도 안락한 최상의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까닭에 하루 생산량이 고작 3대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설계할 수 있다. 마이바흐 제작사인 벤츠는 이런 식으로 200만 가지의 옵션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세상에서 단 한 대뿐인 나만의 명차’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바흐는 6가지 그랜드 나파 양가죽과 3가지 최고급 나무장식 중 선택해 실내에 자신만의 고유 인장을 새겨넣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7가지 색상 가운데 원하는 톤을 두 가지 선택하여 마이바흐의 상표도 부착할 수 있다. 기술장치를 고객의 개별적인 기호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약 24개의 추가 장치가 제공된다. 2개의 DVD 플레이어와 스크린, 냉장고 컴파트먼트에 이르기까지 엔터테인먼트, 통신과 관련된 모든 장비들이 탑재돼 있다. 독특하면서도 최고만을 위한 내부 시스템이 마이바흐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이유다. 마이바흐만을 위해 제작된 여행용 가방세트에서 순은으로 만들어진 샴페인잔, 담배케이스에서 골프가방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고 정교한 마이바흐의 각종 컬렉션들은 운전자에게 권위의 상징과 같은 당당함을 제공한다. 마이바흐는 벤츠가 수십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12기통 파워유닛을 설치한다. 5.5ℓ 바이터보 엔진은 55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토크만 91.8kgm/ 2300~3000rpm으로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12기통 바이터보 엔진은 운전자로 하여금 어떤 주행환경에서도 다루기 쉽도록 한다. 엔진의 폭발적이고 높은 토크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데 단 5.4초만 소요된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혁신적인 SBC는 마이바흐의 액티브 세이프티 시스템 중 하나로 1개의 중앙제어 장치,2개의 고압력 컴프레서 및 2개의 유압장치를 포함한다. 차량 한 대에 총 8개의 브레이크 회로가 있다는 것으로 일반 차량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것이다. 또한 프런트 액슬 위에는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들이 제동력을 강화해준다. 기종에 따라 5억5000만~7억5000만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