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퓨전상품 눈길 확 붙잡네

변액유니버설보험, 투자·은행거래·보험 등 1석3조

보험업계의 화두는 ‘퓨전화’다. 퓨전 상품의 특징은 보험 특유의 보장을 받으면서도 펀드의 투자 기능과 은행 예금의 편리성을 한껏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말 그대로 각 금융권의 장점을 두루 결합한 상품이다.보험업계 퓨전 상품의 총아로는 단연 ‘변액유니버설보험’이 꼽힌다. 이 상품은 변액보험과 유니버설보험의 기능이 복합된 상품이다. 변액보험의 펀드 기능, 유니버설보험의 수시입출금 기능, 보험의 보장 기능이 모두 결합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보험에도 가입하면서 주식이나 채권에 간접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은행 예금처럼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일석삼조’의 장점을 지닌 것으로 얘기되곤 한다.변액유니버설보험 중 대표적인 것이 삼성생명의 ‘삼성변액유니버설가족사랑보험’. 이 상품은 보험 특유의 사망보장 기능을 바탕으로 은행의 적금이나 정기예금과 유사하게 설계한 장기 저축성 투자 상품이다. 납입 금액이 최대 월 8000만원으로 큰 데다 10년이 지나면 전액 비과세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겐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보험료가 펀드로 운용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중간에 돈이 필요하면 수시로 찾아 쓸 수도 있다.이 보험에 가입하면 매달 적금 형태로 보험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2년이 지나면 중도에 자유롭게 목돈(필요자금)을 인출하거나 연금으로 전환해 보장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매달 내야 할 보험료는 최소 월50만원 이상, 최대 월 8000만원까지다. 처음 2년 동안은 매달 약정한 보험료를 내야 한다. 2년이 지나면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보험은 해지되지 않는다. 연금보험으로 전환,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도 있다. 가입 후 1개월이 지나면 약정한 금액 외에 수시 납입도 가능하다. 특히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필요한 돈을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다. 수시 인출 금액은 해약 환급금의 50% 범위 안에서 연 12회 가능하다. 예컨대 2년 동안 보험료를 불입한 뒤 계산한 해약 환급금이 5000만원이라면 2500만원을 찾을 수 있다. 이때도 보험은 해지되지 않는다.납입한 보험료는 주식, 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에 직접 투자된다. 운용 중인 펀드는 채권형, 혼합형, 인덱스 혼합형, 단기 채권형 등 4개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해외 혼합형(미국 혼합형, 일본 혼합형) 펀드와 배당주 혼합형 펀드, 그로스 혼합형 펀드를 도입했다. 그만큼 펀드를 고를 수 있는 여지가 넓은 셈이다. 한 번 선택한 펀드가 맘에 들지 않을 경우 연 12회까지 수수료를 내지 않고 갈아탈 수 있다. 또 5개 펀드까지 보험료를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위험을 회피하고, 그것도 양에 차지 않으면 펀드를 바꿔 최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설계됐다. 지난 6월13일 현재 인덱스 혼합형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14.2%에 달하고 있다. 주식 혼합형도 10.9%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보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본인이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사망보장금은 5000만원에서 최대 20억원까지다. 필요에 따라 선택 특약에 가입할 수도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5∼65세까지.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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