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급타이트…시장 불안

유가● 허리케인의 영향에 따른 공급 애로 우려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던 국제유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신속한 비축유 방출 결정과 미국 에너지부의 비축 난방유 방출 가능성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월 들어서는 가솔린 등 석유제품 수요가 당분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빠른 하락세를 보여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1달러 대로 하락했다. 멕시코만 원유 생산 차질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9월26일 현재 생산차질분이 97.8%였던 것이 10월7일 현재 73.8%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급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 한편 9월19일에 있었던 정기총회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쿼터 변경 없이 10월1일부터 3개월 간 잉여생산능력(약 200만배럴/일)을 총동원해 증산하기로 한 결정은 OPEC의 증산 능력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평가로 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향후 국제유가는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특별한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 내외를 예상한다. 그러나 공급 및 정제능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고 있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다. 겨울철 한파가 몰아칠 경우 난방유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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