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원·달러 환율은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미국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달러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임에 따라 1020원 대 초반으로 하락했으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지속에 대한 발언과 G-7의 환율 관련 입장완화 등으로 달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엇갈렸다. 지난 9월20일 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1번째 금리 인상으로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고 미 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국내투자법(HIA)으로 해외투자 기업의 수익을 연내 미국 본토로 송금하려는 달러 수요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는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단기적 진정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나, 기본적으로 미·일, 미·유로 간의 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미 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화의 경우 8월 경상수지가 4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일본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배경으로 한 제로 금리 정책의 폐지가 임박해지고 있는 점과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측면도 달러화의 급등세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